악명 높은 살인마 켄 브라운이 신의 분노를 받고 지옥에 떨어진 날로부터 5년이 지났다.
열한 개의 도시들은 켄 브라운이 남긴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고,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자연과 공생하며 도시의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 황혼의 도시라 불리는 대도시 트와일라잇 시티에 위치한 황혼 중학교.
햇빛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오후 3시 경, 하루의 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모두 가방에 자신이 가져온 교과서와 필기구, 듀얼 디스크와 덱을 집어넣고 집으로 귀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각자 취향에 맞춘 가방을 메고 집으로 귀가하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황혼 중학교의 학생들.
오늘 하루 편성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학생들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황혼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중 TOP 5 안에 들어가는 최고 미소년으로 알려진 두 명의 남학생, 하준과 키벨레우스였다.
"어머나~ 쟤네 오늘도 진짜 잘 생겼다~"
"그러게. 쟤네 얼굴에서 아주 빛이 난다, 얘."
"아, 내 사랑 하준 님, 키벨레우스 나셸 님... 왜 이렇게 일찍 품절남이 되셨나요..."
"잘 생기고 성격 좋은 애들은 꼭 마음씨 곱고 얼굴 예쁜 애들이랑 짝이 된다니까."
"내 말이. 마음씨도 곱고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끝내주게 좋은 미소녀들이랑 미소년들이 커플이 되니..."
"그래도 그 네 사람 덕에 우리 눈이 환해지는 건 좋지 않아?"
"맞아, 맞아! 팔방미인 커플을 보면 우리 눈이 아주 환하게 개안이 된다니까?"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우리 학교를 졸업하신 선배님들도 그렇고, 진짜 우리 학교에 유명한 미남, 미녀들이 많이 나오는 게 맞긴 하네. 덕분에 우리 눈이 아주 환해진다, 얘."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황혼 중학교 TOP 5 안에 들어가는 미소년, 하준과 키벨을 보고 눈에 하트를 띄우며 수다를 떨기 시작하는 여학생들.
여학생들이 수근대는 소리를 뒤로 하고 귀갓길에 오르는 하준과 키벨은, 미소년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조심해서 가~"
"준아! 키벨! 너희도 조심해서 가!"
하준과 키벨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생긴 얼굴에 해바라기처럼 환한 미소를 띄우며 인사를 건네자, 주변에 있던 여학생들은 눈에 하트를 띄우는 이들로 가득했고, 남학생들 역시 두 사람의 잘 생긴 외모를 부러워하며 자신들의 외모를 가꾸는 데에 열을 올렸다.
친구들과 인사를 나눈 뒤 귀갓길을 걷던 하준과 키벨.
두 사람은 자신들이 늘 훈련을 하던 듀얼 필드 앞에 발걸음을 멈추고, 듀얼 필드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즐겁게 훈련을 하던 일을 회상하기 시작했다.
"여기는 변함없이 아름답네."
"그러게. 매일 오는 곳이긴 해도, 여전히 우리가 아는 모습 그대로 아름다운 곳이야."
"이 도시가 그런 것처럼 말이지?"
"잘 아네."
듀얼 필드의 모습이 자신들이 아는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추억을 되짚어보는 두 미소년 듀얼리스트, 하준과 키벨.
어렸을 적에 듀얼 필드에서 함께 즐겁게 훈련을 했던 추억이 지금의 하준과 키벨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고, 또 이 듀얼 필드에서 있었던 듀얼들이 두 사람의 듀얼 실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악명 높은 희대의 살인마 켄 브라운을 만난 것도 바로 이 곳, 트와일라잇 시티에 위치한 이 듀얼 필드.
여러 희로애락을 겪으며 한 뼘 한 뼘 성장한 두 명의 귀여운 10살 소년들은, 어느덧 훌쩍 자라 어른에 조금 다가간 15살, 황혼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중학생이 되었다.
어린 티가 났던 귀여운 외모는 이제 꽃미남이라는 칭호가 붙을 정도로 더 아름다워졌고, 체력 역시 어릴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게 발전하였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두 소년에겐 새로운 인연이 많이 이어졌고, 그 중엔 하준의 여자친구와 키벨의 여자친구도 있었다.
두 사람에게 사랑하는 연인이 생겼다는 소식에 각자의 집에서는 경사를 축하하는 파티를 벌였고, 키벨의 큰 누나인 로젤리아는 언제까지나 조그마한 어린아이일 줄 알았던 동생 키벨이 어느덧 훌쩍 자라 잘생기고 듬직한 남자가 되었다는 사실과, 키벨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리따운 여자친구에게 약간의 질투심을 느꼈다고 한다.
덕분에 로제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던 중증 쇼타콘이라고 하는 조금 특이한 취향이 이제 어리고 귀여운 미소년이 아름답고 듬직한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 특이한 취향으로 발전하였다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다나 뭐라나.
아무튼 듀얼 필드에서 감성에 젖어 추억을 회상하던 하준과 키벨은, 듀얼 필드를 떠나 각자의 집으로 발걸음을 움직였다.
두 미소년은 각자의 집에서 가족들에게 인사하고, 오늘 하루의 고단함을 샤워로 시원하게 씻어낸 뒤, 방에 들어가 하루의 일과를 마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진 모든 덱을 점검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듀얼 디스크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학교에서 내 준 숙제를 하나도 빠짐없이 완수하는 일까지.
오랜 시간을 들여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완수한 하준과 키벨은, 이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거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저녁 노을이 아름답게 물드는 황혼의 도시, 트와일라잇 시티.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일상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하준과 키벨을 비롯하여, 이 도시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평화로운 일상을 보낼 것이다.
그것은 비단 트와일라잇 시티 뿐만이 아니라, 다른 도시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도시를 넘어 우주에서 자신들의 사명을 수행하고 있는 이들도, 생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움직일 것이다.
사악한 어둠의 신 아스트라이모나드, "아트몬"은 이제 완전히 이 세상에서 사라졌고, 그의 추종자들 역시 모두 존재 자체가 사라졌다.
평화로운 우주를 지키기 위해서, 사람들은 모두 힘을 내서 선을 위해 움직인다.
그것이 바로 구역질 나는 사악함을 품은 자들이 나타나지 않게 하는, 아름답고 올곧게 빛나는 "황금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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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 마지막화 연재 완료!!!!
드디어... 완결 냈다...ㅠㅠ
트와일라잇 스토리를 완전히 끝내서 다행입니다...ㅠㅠ
여기까지 올 때까지 우여곡절이 많기도 했고, 또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이 팬픽을 의무적으로 연재하다 보니 번아웃도 오고 해서 연재가 계속 미뤄졌는데, 이번 편으로 드디어 완결을 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팬픽을 끝내니 아쉬운 마음도 드네요.
처음에는 그냥 "에라, 모르겠다!" 싶은 심정으로 연재한 게 이렇게 오랫동안 연재를 이어올 줄 몰랐거든요.
아무튼 그동안 트와일라잇 스토리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꾸벅)
마지막에 하준 vs 켄 브라운 듀얼을 그냥 스킵한 게 아쉽긴 합니다.
작가의 열정과 체력이 따라주었다면 그 듀얼 에피소드도 연재했을 텐데...
그래도 완결을 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면 트와일라잇 스토리는 여기서 마침표를 찍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언젠가 다시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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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ㅠㅠ 완결 언제 내나... 하면서 연재 이어가던 팬픽을 오늘 드디어 완결을 냈네요. 어느 탐정 애니처럼 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 24.04.26 12: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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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작성자 님께서 조언을 해 주신 덕분에 완결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찝찝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완결을 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24.04.26 21: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