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 번, 에라타한 카드도 하면 어떻겠냐 하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근데 그때는 거절했습니다.
에라타로 내려온 카드들은 사실상 다른 카드가 된 거라
원래 취지인 "한때는 강력했는데, 지금은 환경에 밀린 카드"랑은 전혀 맞지 않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예전엔 대단한 카드였지~ 하는 추억을 되돌아보는 목적이라면, 딱히 소개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30(-1)번째 노장카드열전 특집으로 특별히 에라타된 카드들을 모아봤습니다.
우선 에라타란 쉽게 말해 하향 패치입니다.
금지-제한 리스트를 보내 아예 못 쓰거나, 잡히기 힘들게 했던 카드를
조건을 붙이거나 제약을 붙여 약화시키는 건데, 아무래도 오프라인 게임이니까 다시 찍어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어 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2014년 부터 이런 카드들이 등장하더니 재록하면서 하나씩 에라타 카드들이 늘었습니다.
원래라면 너프 버전을 그냥 찍는데(예시 : 왕궁의 탄압>배너티 스페이스)
상징성인지, 아이디어가 없는 건지 요즘은 자주 이러더군요.
물론 에라타라는 건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카드군 재정 때문에 이름을 어쩔 수 없이 바꿔야 하는 경우가 있겠네요. 이런 경우는 툰 푸른 눈의 백룡같은 사례입니다.
혹은 효과 재정이 이상해서 바뀌는 것도 에라타에 속하겠네요. 배틀 스텝 재정이 엉망이던 시절에는 그린 바분 같은 게 여기 속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에라타는 그냥 효과 너프에 가까운 의미로 변질되었죠.
제가 오늘 소개할 카드도 이쪽입니다.
참고로 에라타 이전 카드를 소유해도 효과 적용은 에라타 이후로 적용해서 써야 합니다.
1. 카오스 엠페러 드래곤 - 종언의 사자
에라타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흉악했던 카드입니다.
에라타 전 효과는 이렇습니다.
1) 빛, 어둠 속성을 1장씩 묘지에서 제외한 경우에 특수 소환할 수 있다.
2) 1000 라이프를 지불해 서로의 패, 필드의 모든 카드를 묘지로 보내고 보내진 카드 1장당 1000의 데미지를 준다.
즉 이 미친 카드가 한 번 뽑으면 소생 제약을 만족했으니 부활의 복음 같은 걸로 기어나올 수 있었고
패와 필드의 카드가 많이 있으면 량 라이프 8000을 다 까고 원킬
그게 아니어도 크리터를 세트할 수 있다면 뭐...뻔하죠? 영구 드로우 봉쇄 확정.
이래서 금지 카드가 신설된 당일 바로 금지 카드로 보내진 왕초 카드에 속합니다.
그런데 코나미가 무슨 생각인지 이 카드를 에라타해서 풀어버립니다. 에라타 버전은 이렇습니다.
빛, 어둠 속성을 1장씩 제외해야만 특수 소환할 수 있다
이 효과를 발동하는 턴 자신은 다른 카드의 효과를 발동할 수 없다.
1) 1턴에 1번, 1000 라이프 포인트를 지불해 서로의 패 필드의 카드를 전부 묘지로 보내고, 이 효과로 묘지로 보내진 상대 카드 1장당 1000 데미지를 준다.
즉, 소생 제약을 만족해도 정해진 방법으로만 나올 수 있으며
효과를 쓰려면 소환 전이나 후에나 아무 카드도 발동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더 이상 내 카드를 늘려서 한 방에 끝내는 전술도 불가능하고요.
패, 필드를 다 날리는 것은 매력적이긴 합니다. 창성신들에게 비슷한 효과가 있어서 어떻게든 뽑으려고 하는 덱이 나오는 걸 생각하면.
하지만 종언은 자기 자신도 사망하는 데다 종언을 뽑기 위해 덤핑하는 행위로 인해 종언을 못 나오게 한다면 의미가 없죠.
결국 이런 무지막지한 너프를 맞고 아무도 안 쓰는 카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뭐...이펙트 뵐러 같은 거 맞으면 3000/2500 바나나가 되어 버리니 쓰기도 부담되죠 뭐.
그나마 위안이라면 종언이는 자각의 선율로 서치가 되는데 그럼 뭐 합니까 그 턴 뽑아봐야 아무것도 못 하는데.
여기 있는 에라타 카드들 중에서도 에라타 형벌이 가장 막심한 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2. 혼돈의 흑마술사
또 또 혼돈의 지배자 카드입니다. 정말 이 때 카드는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을까요.
에라타 전에는 이랬습니다.
1) 일반/특수 소환에 성공하면 묘지의 마법 카드를 대상으로 하고 발동한다. 그 카드를 패에 넣는다.
2) 이 카드가 전투로 인해 파괴한 몬스터는 묘지로 가지 않고 게임에서 제외된다.
3) 필드에서 벗어난 이 카드는 게임에서 제외된다.
솔직히 이 카드의 문제점은 나오자마자 마법을 퍼 오는 거였습니다.
이게 뭐 어떻게 쓰였냐면 명추리로 튀어나와서, 갈려나간 몬스터 게이트를 업어오고, 다시 7장을 넘겨 몬스터 게이트나 명추리를 업어오고, 또 써서...
매지컬 익스플로전을 세트하고 엔드.
상대 스탠바이 페이즈에 펑~ 8000 데미지 게임 끝~ 이랬습니다.
그게 아니어도 뭐 번개 2번, 욕항 2번, 블랙홀 2번 이런 건 기본이고
이 카드가 필드에서 나가면 제외됨을 이용해서 DDR을 계속 퍼와 3장 증식하는 괴랄한 전법도 가능했죠.
결국 금지 카드행을 피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빛과 어둠의 세례같은 전용 카드는 걍 휴지조각이 되었습니다.
이를 보다 못 한 코나미가 고심 끝에 에라타한 버전이 아래와 같습니다.
혼돈의 흑마술사의 (1) 효과는 1턴에 1번만 사용 가능
1) 이 카드가 일반/특수 소환에 성공한 엔드 페이즈시에 묘지의 마법 카드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패에 넣는다.
2) 이 카드가 전투로 상대 몬스터를 파괴한 데미지 계산 후에 발동한다. 그 상대 몬스터를 제외한다.
3) 앞면 표시의 이 카드는 필드에서 벗어나면 제외된다.
1)의 마법 재탕은 엔드 페이즈까지 필드에 남아 있어야 하는 위치크래프트 마법을 떠올리는 효과로 약화
2)의 제외 효과는 발동으로 바뀌어 무효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3)은 그대로.
거의 쓰레기가 된 종언과는 달리 어떻게든 쓸 수는 있지만
상대 턴에 패에서 발동하는 마법은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예전의 전법은 불가능해졌습니다.
물론 DDR로 다시 퍼 오는 건 가능하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3. 검숲마&크리터
둘도 없는 단짝 카드죠
사실 얘네는 극초기에 한 번 에라타하긴 했습니다.
필드에서 묘지로 갔을 때~ 텍스트가 처음엔 없었거든요.
너무 사기라서 필드에서 묘지로 갔을 때~ 부분을 붙인 겁니다.
그래도 충분히 좋은 리쿠르트 몬스터였지만요. 예전엔 이랬습니다.
1) 이 카드가 필드에서 묘지로 보내졌을 때, 데에서 공격력 1500 이하(검숲마 : 수비력 1500 이하)몬스터를 패에 넣는다.
강제 효과였어요. 게다가 묘지로 보내지는 수단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싱크로, 의식, 링크, 재물 뭐 하건 상관 없었고 결국 금지행을 피하지 못 했습니다.
덕분에 얘네를 융합 소재로 하는 크릿치는 데블 프랑켄으로 뽑을 수 밖에 없었죠 뭐...
그런데 얘네도 결국 돌아왔습니다.
이 카드명의 효과는 1턴에 1번만 사용할 수 있다
1) 이 카드가 필드에서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 발동한다.
덱에서 (크리터 : 공 1500이하, 검숲마 : 수 1500이하)인 몬스터를 패에 넣는다.
이 턴, 자신은 이 효과로 패에 넣은 카드와 동명의 카드 효과를 발동할 수 없다.
서치한 카드는 효과를 발동할 수 없게 말이죠.
비슷한 사례로 성기사의 추상 이졸데가 있겠네요.
하지만 효과 발동이 불가능한 거지, 사탄클로스처럼 룰 특소는 문제 없고,
융합 소재는 또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묘지에서 효과 발동은 못 하겠지만요.
어쨌거나 지금은 데스가이드로 불려와 흑천사 케루비니의 소재로 부려먹히는 크리터 쪽이 더 잘 쓰입니다.
예전엔 담드 사용 가능한 검숲마가 더 좋았는데....
4. 레스큐 캣
초기에는 쓰레기. 현재는 시대를 초월한 악마 고양이.
에라타 전에는 이랬습니다.
1) 자신 필드의 이 카드를 묘지로 보내고 발동한다. 덱에서 3레벨 이하 야수족 2장을 특수 소환한다.
이 효과로 특수소환한 몬스터는 엔드 페이즈에 파괴된다.
디메리트는 이게 전부입니다. 효과 발동? 가능합니다. 공격? 가능합니다.
그래서 X 세이버 에어벨룬을 주축으로 하는 캣 싱크로가 흥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지금은 빈약하기 짝이 없는 야수덱이 잠깐이나마 사기가 된 시기죠.
결국 이 시대를 초월한 카드를 보다 못 한 코나미는 금지로 보냈다가, 은근슬쩍 이런 방식으로 풀어줍니다.
레스큐 캣의 효과는 1턴에 1번만 사용 가능하다
1) 자신 필드의 이 카드를 묘지로 보내고 발동한다. 덱에서 3레벨 이하 야수족 2장을 특수 소환한다.
이 효과로 특수소환된 몬스터의 효과는 무효화되고, 엔드 페이즈에 파괴된다.
그래도 래빗처럼 같은 거 2장이라 나머지 1장이 잡히면 못 쓰는 것 보단 나은 게
얘는 여전히 할 만 합니다. 성공만 하면 싱, 엑, 링 골라잡아서 아무거나 가능하니까요.
종족이 다양한 EM이라면 이거 다 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보다 안 보이는 이유는 그저 요즘 덱이 캣 1장보다 더 잘 사기치기 때문이죠.
5. 킬러 스네이크
에라타 전 팀의 패 코스트를 책임지는 카드
썬더 브레이크부터 시작해 라이트닝 보택스, 초융합 등등...패 코스트를 다 회복하고
사실 패 코스트가 아니더라도 의식 재물 같은 것도 충당이 가능했죠.
원래 효과는 이랬습니다.
1) 자신의 스탠바이 페이즈에 발동할 수 있다. 묘지의 이 카드를 패에 넣는다.
보다시피 카드명 제약 따위 없습니다.
즉 3장 다 있으면 3장을 다 되돌릴 수 있었죠. 거의 불가능하지만....
스탠바이 페이즈니까 이 버전 그대로 내도 별 상관없지 않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 유희왕이 늘 1턴만에 끝나는 게임은 아니잖아요?
버제스토마 디노미쿠스, 초융합, 드래곤 자각의 선율 등 아직도 써먹을 만 한 코스트 요구 카드는 꽤 많습니다.
애초에 패=생명인데 이걸로 코스트 대체 가능하다는 점에서 못 써먹을 건 아니에요.
그런고로 이 카드도 금지에서 내려오기 위해선 에라타가 필요했습니다.
킬러 스네이크의 효과는 1턴에 1번만 사용 가능
1) 자신의 스탠바이 페이즈에 발동할 수 있다. 묘지의 이 카드를 패에 넣는다.
다음 상대 엔드 페이즈에 자신 묘지의 킬러 스네이크 1장을 골라 제외한다.
즉 1번 쓸 때마다 묘지의 킬러 스네이크가 줄어, 3턴 정도면 사용할 스네이크가 없어지고
더 이상 복수의 킬러 스네이크가 있어도 1장 위로는 못 가져옵니다.
그나마 쓸 가능성이 있던 것도 없어져 버렸네요.
6. 다크 다이브 봄버
메인 페이즈 2의 패왕 카드
전개 다 해서 줘패고 그걸 다 사출해서 한때 금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전설의 카드였죠. 지금 자리는 꼬마 정룡과 EMEm의 두 카드에게 내줬지만.
원래 효과는 이랬습니다.
1) 자신 필드의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해 발동한다. 그 몬스터의 레벨 x 200 포인트 데미지를 준다.
턴 제약이 아예 없었죠. 거기에 자기 자신 릴리스도 가능.
전개 끝내고 펑펑 쏴재끼면 게임 터집니다. 레벨도 하필 7이라 데스트루도로 뽑을 수 있죠.
그런데 이 카드도 에라타를 먹입니다. 번뎀을 싫어하는 코나미가 의외로요.
다크 다이버 봄버의 효과는 1턴에 1번만 사용 가능
1) 자신 메인 페이즈 1에 발동 가능하다. 자신 필드의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해 발동한다. 그 몬스터의 레벨 x 200 포인트 데미지를 준다.
더 이상 메인 2의 패왕짓은 불가능하고,
번은 딱 1번이 전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레벨x200 번은 건재하기에
환상수기 등으로 레벨을 불려 8000을 까버리는 변태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근데 최근엔 중강갑 퀀텀 1턴킬덱에 밀리는 모양이네요.
중강갑 거북도 턴 제약 없던 시절이 있었으나 먼저 에라타되었으니
이쪽은 그냥 스킵하겠습니다.
7. 고요우 가디언
시큐리티의 깡패를 상징하던 카드
효과는 얘나 지금이나 같은데, 예전엔 소재가 아무거나 상관이 없었습니다.
달라진 건 소재뿐이니 그거만 소개할게요.
구 : 튜너+튜너 이외의 몬스터 1장 현 : 땅 속성 튜너+튜너 이외의 몬스터 1장 이상
솔직히 렙 6 공 2800이 너무 개깡패였는데 범용은 좀 아니긴 했어요
땅튜너에는 TG 스트라이커가 있으니 고요우덱을 짜실 분은 그쪽을 알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어...아니면 와라시라도 쓰실래요?
8. 빙결계의 용 브류나크
트리슈라가 패를 없애버려서 금지로 갔다면
브류나크는 무한 루프를 만들어서 금지로 갔습니다.
뭐 굳이 무한 루프가 아니어도
턴 제약이 없이 바운스를 남발하는 건 좀 그렇긴 하네요.
1) 패를 임의의 매수 묘지로 보내고, 그 수만큼 필드의 카드를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패로 되돌린다.
예전엔 카드명 제약 개념이 희박했으니 이 짓을 해서 같은 카드를 계속 써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계승의 상징도 그 중 하나였고,
그 외에도 뭐 다양하죠.
결국 에라타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빙결계의 용 브류나크의 효과는 1턴에 1번만 사용 가능
1) 패를 임의의 매수 버리고 그 만큼 상대 필드의 카드를 대상으로 하고 발동한다.
그 카드를 패로 되돌린다.
근데 코나미 미친넘들은 이걸 에라타하고 파이어월을 내 버렸습니다
ㅁㅊㄴ들
9. 세뇌 - 브레인 컨트롤
컨트롤 탈취는 예나 지금이나 강력하고 짜증났죠
마음의 변화를 약화시켰다고 내놓은 이 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1) 800라이프를 지불하고 발동한다. 상대 필드의 앞면 표시 몬스터를 대상으로 하고, 엔드 페이즈까지 컨트롤을 얻는다.
이거 그대로 나왔으면 뭐 정신조작은 당장 갖다 버릴 거고, 빅 아이가 금지행에 갈 정도로 위협적인 수준이 아니었겠죠 뭐.
근데 코나미가 뭔 생각인지 몰라도 이 카드를 에라타해서 내놓습니다.
물론 정신 조작보다 더 심각한 에라타를 먹여서요.
1) 800 라이프를 지불하고, 상대 필드의 통상 소환 가능한 앞면 몬스터를 대상으로 해 발동한다.
그 몬스터의 컨트롤을 엔드 페이즈까지 얻는다.
.........못 써먹습니다. 진룡도 아니고 보통 엑덱 몬스터를 남겨두기 때문에 거의 뭐...답이 없죠.
제왕덱 상대라면 모를까. 그래도 이 몬스터로 공격도 가능하고 릴리스도 가능하긴 한데...별반 의미는 없습니다. 릴리스용이면 열선이 낫고, 못 끝낼 거면 다시 반납하는데요.
10. 어둠의 엄습
꼭 금지, 제한인 카드만 에라타한 건 아닙니다.
룰의 피해자 카드도 있습니다. 어둠의 엄습이 대표인데 에전엔 유일하게 "뒷면 공격 표시"를 만들 수 있는 카드였습니다.
1) 패를 2장 버리고 발동한다. 앞면 표시의 몬스터를, 표시 형식은 두고 뒷면 표시로 한다.
즉 앞면 수비는 뒷면 수비로 되는 건 달의 서랑 똑같지만 앞면 공격 표시는 "뒷면 공격 표시"라는 해괴한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수비 표시가 없는 링크 몬스터는 어찌 되나요? 하는 질문이 나왔고, 코나미의 답은 이랬습니다.
1) 패를 2장 버리고 발동한다. 앞면 표시 몬스터를 뒷면 수비 표시로 한다.
....................에효.
11. 왕가의 신전
성수 셀케트(번역명 신성한 몬스터 셀케트)관련 효과는 아무도 안 보고, 오직 세트하자마자 함정 발동만 바라보던 지속 마법 카드.
처형인 마큐라 하위호환이지만 현명덱에서는 이것도 같이 썼습니다.
원작에선 리시드가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효과는 위에 다 설명했으니 그냥 에라타 버전이나 쓰겠습니다.
왕가의 신전의 1) 2)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만 사용할 수 있다.
1) 자신은 함정 카드 1장을, 세트한 턴에 발동할 수 있다.
2) 필드의 신성한 몬스터 셀케트 1장과, 이 카드를 묘지로 보내고 발동한다. 패/덱의 몬스터, 또는 엑스트라 덱의 융합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데블 프랑켄은 라이프를 지불해야 하지만 필요는 없죠.
근데 문제는, 프랑켄보다 연구가 안 됩니다. 단순히 서치가 불가능한 지속 마법이라 그렇겠죠 뭐.
예전엔 융합 몬스터만 있어 융합 덱에서 특소였는데 저 부분도 바뀌었습니다.
12. 미래융합 - 퓨처 퓨전
미래키메라나 드래그니티에서 열심히 부려먹힌 융합 카드
덱 융합의 시초격 카드였습니다. 저 2턴 뒤는 쌩까고 오버로드 퓨전으로 줘팼던 게 초기의 전술,
후기에는 드래그니티에서 FGD를 보여주고 튜너 다 묻고 둑스 소환, 이후 장착해제쇼 해서 싱크로 뽑기가 특징이었죠.
결국 이 카드도 금지로 갔다가
1) 이 카드의 발동 후 1번째 자신 스탠바이 페이즈에 발동한다. 자신의 EX덱에서 융합 몬스터를 보여주고,
그 몬스터에 기재된 융합 소재 몬스터를 덱에서 묘지로 보낸다.
이렇게 바뀌었는데 문제는 제거 카드가 너무 판을 치니...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왠만해선 이 카드가 다음 내 턴까지 살아있을 일은 없습니다.
근데 요즘은 몬스터 위주로 바뀌어서 또 모르긴 하는데...어쨌든 살아있을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네요.
13. 현세와 명계의 역전
유희왕을 가위바위보 ㅈ망겜으로 만든 카드
아 지금도 가위바위보 ㅈ망겜인가
원작에선 이시드가 사용해 사장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은 카드죠.
6세 마리크도 저건 좀 무서운 카드라고 경계할 정도였고.
1) 자신 묘지에 카드가 15장 이상 존재할 경우, 1000 라이프 포인트를 지불하고 발동한다.
서로의 묘지와 덱의 카드를 맞바꾼다.
위에 써 놓은 왕가의 신전이나 처형인 마큐라로 패에서 발동해 상대의 턴을 주지 않는 것이 현명덱의 특징이었습니다.
근데 이것도 결국 에라타는 됩니다.
현세와 명계의 역전은 듀얼 중 1번만 발동 가능.
1) 서로의 묘지에 카드가 15장 이상 존재할 경우, 1000 라이프 포인트를 지불하고 발동한다.
서로의 묘지와 덱의 카드를 맞바꾼다.
뭐 일단 쓸 수는 있습니다만, 상대 묘지 카드도 15장 이상이 되게 바뀌어
더 이상 선공은 물론 빠르게 발동하는 것도 불가능해졌습니다.
솔직히 말해 잔디덱이 아닌 이상 쓰는 것 조차 힘들게 되었어요.
거기에 뭘 해도 상대 덱이 남기 때문에 덤핑만 도와주는 꼴이 됩니다.
14. 죽음의 덱 파괴 바이러스
원작에서는 상대의 패, 덱에서 공 1500 이상을 다 죽여버리는 끔찍한 카드
당연히 이대로 나오면 예나 지금이나 게임 진행을 못 합니다.
참고로 죽여버린다는 게, 걍 묘지로 보낸다가 아니라
애니에서 보다시피 전기 이펙트가 나오면서 아예 못 씁니다. 따라서 죽은 자의 소생 등으로 살릴 수도 없었죠.
그래서 약화시켰다고 낸 효과가...
1) 자신 필드의 공격력 1000 이하 몬스터를 릴리스하고 발동한다.
상대 필드, 패, 상대 턴에서 새어 3턴간, 상대가 드로우한 카드를 전부 확인해, 공격력 1500 이하의 몬스터를 전부 파괴한다.
엥? 지금 이대로 내면 덤핑이나 해 주는 카드 아닌가요?
무슨 소리입니까. 지금 이대로 내면 하급도 못 쓰고 죽습니다.
거기에 패까지 다 보여주게 되니 죽은 자의 소생 같은 것도 마인드 크러시 지정해 날리면 그만이고요.
뭐 근데 이 카드는 에라타할 명분이 있긴 했습니다.
도마편에 나온 바이러스 드래곤을 OCG화하기 위해서는 이 카드가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이 카드는 이렇게 약화됩니다.
1) 자신 필드의 공격력 1000 이하 몬스터를 릴리스하고 발동한다.
상대 필드, 패, 상대 턴에서 새어 3턴간, 상대가 드로우한 카드를 전부 확인해, 공격력 1500 이하의 몬스터를 전부 파괴한다.
그 후, 상대는 덱에서 공격력 1500 이상 몬스터를 3장까지 골라 파괴할 수 있다.
이 카드의 발동 후, 다음 턴 종료까지 상대가 받는 데미지는 0이 된다.
진짜 거열형을 당했습니다. 상대에게 덤핑을 해 주는 걸로 모자라 데미지 방어까지 줬습니다.
대신 원본 효과를 쓰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데스 바이러스 드래곤이 나오긴 했지만, 크리티우스의 이빨은 아시다시피 서치가 불가능해서...
15. 파괴륜
이것도 사장이 사용한 카드죠.
몬스터 하나를 터쳐 서로 데미지를 받는데, 자기는 방어륜으로 데미지를 회피하는 식으로 썼습니다.
물론 이 치사한 전법 때문에 금지에 갔었고요.
근데 이 카드는 바이러스 드래곤처럼 꼭 필요가 없는데도 에라타가 되어 나옵니다.
뭐...여기 있는 카드 대부분이 뭐가 필요해서 에라타가 되었겠냐만은...
파괴륜은 1턴에 1장만 발동 가능하다.
1) 상대 턴에,상대 LP 이하의 공격력을 가진 상대 필드의 앞면 표시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해 발동한다.
그 몬스터를 파괴하고, 자신은 그 몬스터의 원래 공격력만큼 데미지를 받는다.
그 후 상대에게 자신이 받은 데미지 수치만큼의 데미지를 준다.
더 이상 원킬도 불가능하고, 방어륜으로 디메리트를 피하는 꼼수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데미지가 0이 됩니다.
어...이거 나중에 원래 버전인 디스트로이 드래곤이라도 내려고 각 잡고 에라타했나. 그럼 재밌겠네요.
16. 왕궁의 칙명
지금까지 본 카드는 전부 에라타해서 못 써먹는 카드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에라타를 먹여도 강력한 카드가 있는데, 바로 왕궁의 칙명입니다.
원래 효과는 이보다 더 사기였죠.
1) 이 카드가 필드에 존재하는 한, 필드의 마법 카드의 효과는 무효화된다.
자신의 스탠바이 페이즈마다 700 라이프를 지불하거나, 이 카드를 파괴한다.
진짜 치사한 카드였어요.
상대 턴에 슬쩍 켠 다음 내 턴엔 700 안 째고 터치면 그만이었습니다.
덕분에 무려 최초의 금지 카드 목록에도 올라갔습니다.
엥? 탄압이 더 사기 아니에요? 하시는데 그땐 특소 자체가 힘들어서 금지 안 갔습니다.
어쨌든 무려 10여년만에 에라타되어 내려왔는데
이 카드의 컨트롤러는 서로의 스탠바이 페이즈마다 700 라이프를 지불한다.
지불할 수 없는 경우 이 카드는 파괴된다.
1) 이 카드가 필드에 존재하는 한, 필드의 마법 카드의 효과는 무효화된다.
지불이 강제로 바뀌었습니다. 나머지는 똑같습니다.
그리고 지불하는 타이밍이 2배 빨라져 죽는 속도도 2배가 되었습니다.
뭐 그래도 겨우 매 턴 700으로 마법을 막는 건 좀 너무하긴 합니다.
이걸 쓰는 사람은 마법으로 전개를 안 하거나 이미 전개를 끝냈는데
상대는 전개 자체가 막힙니다. 전개만이 아니라 서치도 마법이 더 우월한데, 그것도 막히죠.
그래서 에라타 카드 중, 유일하게 아직도 제한 카드에 머물러 있습니다.
VRAINS에서도 저지먼트 에로우즈 막겠다고 리볼버가 넣었는데, 정작 하라는 라이트닝 전에서는 안 나오고 애꿏은 블러드셰퍼드가 피해를 봅니다.
물론 당연히 리볼버는 이미 전개를 끝냈죠.
이리하여 16장의 에라타 카드들을 봤습니다. 어떠신가요?
뭐 솔직히 에라타 명분이 거의 없는 카드가 대부분이긴 합니다. 몇몇 카드는 이해가 가는데, 대부분은 왜 했는가 싶긴 해요.
아예 못 써먹을 정도로 내려온 게 대부분입니다.
애초에 에라타는 계획하지 않고 하위 호환을 냈는데, 그보다 약하게 에라타를 맞으니 당연한 결과지만...
사실 좀 빼먹은 카드들이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원래는 "엔드 페이즈까지~" 였던 걸 "턴 종료시~" 로 바꾼 거라던가
카드군 관련 에라타 등등...
근데 다 뺐습니다. 그런 건 너무 많고 재정 관련으로 복잡한 게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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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융합 퓨쳐퓨전은 사실 그 전엔 덤핑과 융합 소환이 전부 체인 블록을 만들지 않아 덤핑이나 특수 소환 자체를 봉쇄하는 것과 퓨쳐퓨전 자신을 치우는 거 말고는 막을 방법이 없었죠. 에라타 되면서 발동하는 효과로 바뀌어서 명확해진 것. 브류나크 텍스트가 잘못되었는데 걔는 "묘지에 버린다"입니다. 유희왕에선 완전히 다른 효과... 죽음의 덱 파괴 바이러스 에라타 버전도 발동 턴에만 파괴하는 걸로 바뀌었는데 텍스트 잘못 복사해오신 건지... 파괴륜 같은 경우 원킬 방법이 없는 건 아닌데, 바로 현재 공격력과 원래 공격력이 다른 몬스터를 지정해서 폭사시키는 것. 자기 라이프만 많으면 가능해요... 그리고 방어륜으로 상대만 폭사시키는 건 원래 불가능한게 쟤는 그냥 함정 카드로 발생하는 모든 데미지가 0이라 오리지널 파괴륜을 써도 방어륜 쓰면 데미지 못 줍니다... 지옥문 저편의 총처럼 데미지 반사만 막힌 것. 그래도 프리 체인 제거+번이 좀 쎄다고 봤는지 에라타 후에도 꽤 오랫동안 제한이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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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언 번딜 효과는 장당 300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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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라타도 꼽아보면 소재 거리가 많은게, 에라타 전 리미터 해제처럼 텍스트에 적혀있지도 않은 효과를 추가하거나 하우스 더스튼처럼 다른 카드와 텍스트가 토씨 하나 안 다르고 똑같은데 효과 처리가 다른 븅신같은 경우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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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융합 퓨쳐퓨전은 사실 그 전엔 덤핑과 융합 소환이 전부 체인 블록을 만들지 않아 덤핑이나 특수 소환 자체를 봉쇄하는 것과 퓨쳐퓨전 자신을 치우는 거 말고는 막을 방법이 없었죠. 에라타 되면서 발동하는 효과로 바뀌어서 명확해진 것. 브류나크 텍스트가 잘못되었는데 걔는 "묘지에 버린다"입니다. 유희왕에선 완전히 다른 효과... 죽음의 덱 파괴 바이러스 에라타 버전도 발동 턴에만 파괴하는 걸로 바뀌었는데 텍스트 잘못 복사해오신 건지... 파괴륜 같은 경우 원킬 방법이 없는 건 아닌데, 바로 현재 공격력과 원래 공격력이 다른 몬스터를 지정해서 폭사시키는 것. 자기 라이프만 많으면 가능해요... 그리고 방어륜으로 상대만 폭사시키는 건 원래 불가능한게 쟤는 그냥 함정 카드로 발생하는 모든 데미지가 0이라 오리지널 파괴륜을 써도 방어륜 쓰면 데미지 못 줍니다... 지옥문 저편의 총처럼 데미지 반사만 막힌 것. 그래도 프리 체인 제거+번이 좀 쎄다고 봤는지 에라타 후에도 꽤 오랫동안 제한이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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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byperro
사실 에라타도 꼽아보면 소재 거리가 많은게, 에라타 전 리미터 해제처럼 텍스트에 적혀있지도 않은 효과를 추가하거나 하우스 더스튼처럼 다른 카드와 텍스트가 토씨 하나 안 다르고 똑같은데 효과 처리가 다른 븅신같은 경우라거나.... | 20.02.23 05: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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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일일히 뒤져오기 귀찮아서 어둠의 루트를 썼더니 뭔가 이상해졌군요 | 20.02.23 14: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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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언 번딜 효과는 장당 300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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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엨따 | 20.02.23 14: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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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너프버전 내기 귀찮아서 그런 게 아니었을까 싶긴 합니다 | 20.02.23 14: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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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ㅋㅋㅋㅋ이런 | 20.02.23 2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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