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 중에 언급할 만한 유희왕 게임을 찾아보자면
-게임마다 넘쳐나는 버그 때문에 월드 챔피언십용 소프트로 쓰였음에도 썩 평이 좋지만은 않았던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월드 듀얼 카니발)
-팬 서비스는 압도적으로 좋았고 애니 카드 수록도 많았지만 AI나 버그나 말이 많았던 태그 포스 시리즈
-무료 치곤 괜찮았다지만 결국 듀링의 발판에 불과했던 최강 카드 배틀
이 있고
PC판 게임(TCG권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게임은 전부 제외합니다. 지역락도 있겠다.)은 유희왕 온라인, 유희왕 듀얼 아레나(일본 진출 계획이 있었으므로),
그리고 스팀에도 나온 유희왕 듀얼 링크스가 있는데...
온라인은 초창기에 일본과 같은 방식으로, 일종의 정액제를 썼지만 당시 '온라인 게임을 돈 내고 한다'는 발상 자체가 우리나라엔 없었던 지라 실패.
오룡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부스터를 유료로 교체했지만 이미 때가 늦었죠. 채팅창은 거래 목적으로밖에 쓰이지 않았고 현금거래가 빈번했다나.
유희왕 듀얼 아레나는 웹게임 형식으로, 웹게임이라 온라인에 비하면 용량이 담백했기에 속도가 온라인보단 빨랐고 파트너의 덱을 빌린다는 시스템도 좋았지만
어.. 왜인지는 몰라도 유저가 적었는지 펜듈럼 소환이 도입되기 직전에 서비스가 종료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아는 듀링이 나왔지요.
지금 적어보니 코나미가 왜 유희왕 PC 게임을 내놓지 않고 듀링으로 만족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내놨던 게임들 결과가 죄다 좋지 않아서. 잡음도 많았고, 소득도 크게 벌지 못했을 겁니다.
-YGOPro의 척결이 선행되어야 함. 사실 코나미 유희왕 게임들은 전부 유프로보다 느렸거든요.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리고 어떻게든 돈을 써야 덱을 구축할 수 있는 코나미 게임이랑 유프로가 있다면 다들 유프로를 먼저 하지 않겠습니까?
-온라인 게임이 OCG보다 우위에 서면 안 됨. 어쨌건 유희왕 OCG는 오프라인 TCG니까요.
이래서 북미의 포켓몬 TCG 온라인, 매직 더 개더링의 온라인 게임들,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모바일 게임(...) 등은
전부 현실의 제품을 구매해야만 온라인 게임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상으로 구매를 유도합니다.
-'오프라인 카드팔이, 굿즈팔이, 듀얼 링크스가 잘 벌리는데 굳이 뭣하러?'
사실 유저들 또한 유프로같은 불법 게임이 없다고 해도 코나미의 게임을 즐길 지는 의문입니다.
아까 말한 대로 YGOPro에 비하면 여러 게임성 요소들을 투입한 탓에 느리기도 하고,
딱히 미디어믹스 컨텐츠를 즐기고 싶지 않은 OCG 코어 유저에게는 그런 요소 자체가 골칫거리겠죠.
그리고 콘솔이랑 싱글 플레이를 정말 좋아하는 일본이다 보니, 유희왕 공식 게임들은 대부분 멀티 플레이어 연결이 번거롭거나 서버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만들어지건 간에 '듀얼 시뮬레이터'가 코나미의 손에서 나올 이유는 없다는 거죠.
으어어 이렇게 써 보니까 코나미 신작 게임이 나와야 할 이유가 없구나
그나마 가장 실현 가능한 형태라면 하나 생각나긴 합니다. 코나미가 '코나미 카드 게임 네트워크 ID 카드'를 통해 일종의 회원제를 실시하고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에게만 회원제 사이트를 하나 열어서 오프라인 덱 레시피를 등록하고(이걸 어떻게 인증하느냐는 또 문제겠지만)
유희왕 듀얼 아레나의 열화판 비슷하게 웹 게임을 구상해서 싱글 플레이로 AI와 테스트 듀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그런 게 아니라면... 정말로 신 마스터 룰에 기반한 유희왕 공식 게임은 앞으로도 나올 일이 없을 겁니다.
이번 공지는 취미 게시판에만 속했던 유희왕 게시판이 듀얼링크스 게시판과 통합되면서 게임 게시판을 겸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쪽'(대원은 아니고 루리웹같군요. 그렇지 않고서야 여기에만 '연락'할 리가 없지)의 연락도 있었던 바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된 것 같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게시판 밖에서 친구들이랑 유프로 하고 양지에선 오프 해야지. 유희게 회원들이랑 듀얼할 일은 앞으로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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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roto
듀터가 그런 식으로 인식 뭐시기가 들어 있었던 거로 알고(하튼 일반 카드랑은 살짝 다름) 듀얼 트랜서가 그런 인식 프로그램을 사용한 기기로 게임을 했었는데... 음... 둘 다 결과는 애매했죠 | 18.09.14 1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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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OCG 유저들은 애니메이션 네타 자체를 10덕스럽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디까지나 OCG 후라게의 부산물 이상으로도 이하로도 생각하지 않더이다. 그게 진짜 문제네요. 판은 작아졌지만 업계 1위라서 굳이 (리스크도 가득한)도전을 할 필요가 없어요 | 18.09.14 1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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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층이 두 부류로 나뉘어져있는 거야 물론 압니다. 사건들도 꽤 들었고. 판이 크면 수요의 절대적 수치도 높아지니까요. 그게 지금껏 게임이 나왔던 이유기도 하고. | 18.09.14 1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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끽해야 듀얼리스트 페스티벌 체험용 뭐시기로밖에 안 나올 걸요? 그걸 보급할 거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 18.09.14 11: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