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단 이름. 보컬로이드 제국 매니저가 윤박사님인걸 생각했을 때 유니라는 이름이 윤박사의 변형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게 후에 문제를 일으킬것 같습니다.
일단 윤박사님 본인이 작곡가인 이상 새 보컬로이드가 윤박사님의 오리캐로 전락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라면 구미라는 선례가 있긴 한데.. 사실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죠.
나카지마 메구미에게서 이름과 목소리, 그리고 마크로스f의 란카에게서 캐릭터를 가져왔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렇게 큰 이질감도 없었고,
본인이 니코동에서 활발히 활동하는것도 아닌지라 이것이 날이 갈수록 메구미와 구미의 접점을 모호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윤박사는 엄연히 이름있는 동인계 작곡가고, 그에 따른 팬들도 상당합니다.
만약 이 폐단이 실현화된다면 보컬로이드 제국은 그야말로 1인 독재체제의 제국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2.비공개성, 시유가 그랬던것처럼 떡밥만 뿌려놓고 '알아서 하고 있으니 기다리고 있어라' 라는건
가뜩이나 있던 프로슈머들도 나가서 허허벌판인 판에 그들에게 소통의 기회도 주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애정을 가질만한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야 얼마나 많겠습니까?
적어도 제국에서 공개적으로 나서서 캐릭터 공모전과 성우 선발을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3.타이밍. 이번 다희사태의 여파가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쪽도 숙연한 분위기일테고 시유를 아끼자는 생각이 일반적으로 자리잡고 있겠지만
시유가 안좋은일을 당할 때 이렇게 갑자기 대항마인것 마냥 나타나는건 저에게는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는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억측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이게 실상 마주해보면 다르거든요.
당신이 작곡가이고, 보컬로이드에게 이 곡을 주고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쪽엔 시유가 있고, 한쪽엔 유니가 있죠.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어느쪽이겠습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곡에, 아무리 시유라는 이름이 있다 할지라도 범법자인 다희의 목소리를 쓰게 될까요?
4.이게 가장 큰 문제인데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글 자체가 의미가 없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발매 하고도 그냥 묻힐 수 있다는거죠.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장기적인 발전을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편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물에 흘려보내기에는 우리가 시유와 함께 쌓았던 시간들이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적어도 저에게 시유는 저에게 음악이란것을 깨닫게 해준 너무나도 특별한 존재입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