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한 전체 분해는 아니구요. 저녁 먹기 전에 분해 동영상 보다가 무심결에 손이 가서 간단히 하우징만 분리하고 다시 조립했습니다.
예전에 봤던 동영상은 듀얼쇼크4와 비교해서 많은 부분이 바뀐 것 같아서 분해하기가 선뜻 내키지가 않았습니다. (뭐, 괜히 건드렸다가 망가질까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최근에 엑박 패드 4세대만 분해해서 엑박 게시판에 후기도 남기긴 했었습니다만... 오늘 정말 뜻하지 않게 분해를 해 봤네요.
그럼, 간단 후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PH00 드라이버, 플라스틱 프라이어(헤라)를 구비하고 분해 준비를 합니다. 전체 분해를 하려면 납땜 제거를 위한 납땜 도구들(인두기), 케이블 분리를 위한 핀셋 등이 필요한데요.
오늘은 간단히 하우징만 분해한 거라서 프라이어와 드라이버만 준비했습니다.
예전에 봤던 분해 동영상은 상판 하우징에 맞물린 저 검은색 파츠(상부 커버) 제거가 어려워 보였는데, 오늘 본 동영상은 간단하게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주다보니
저도 모르게 과감히 분해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빨간색 원 안쪽 부분(상부 커버 아래쪽)에 프라이어를 집어 넣으면 살짝 눌리면서 들어갑니다. 그러고 나서 위로 제껴주면 검은색 파츠 끝부분이 들립니다. 반대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들어주면 되구요. 양쪽 벌어진 끝부분을 이용해서 조금씩 위로 벌려준 다음에 파츠 가운데(마이크 단자 부분) 부분을 프라이어로 벌려주면서 조금씩 들어주면 조금씩 벌어지면서 분리가 됩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이 검은색 파츠를 벌려주다가 양쪽 아날로그 스틱에 물린 부분을 최대한 들어주면 아날로그 스틱에서 파츠를 분리할 수 있구요. 최종적으로 터치패드 양 끝부분에 들어가는 뾰족한 끝 부분이 분리가 됩니다. 단, 너무 과도한 힘을 주면 파츠가 파손될 수 있으니 조금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검은색 파츠가 분리가 된 상태구요. 하우징 아래쪽 붉은 원 부분이 볼트 구멍입니다. (각도상 사진에는 안 보입니다.) PH00 십자 드라이버 이용해서 볼트 2개 풀어주면 됩니다.
숨어있는 볼트 2개는 트리거(L2, R2)를 눌러준 상태에서 벌려진 틈새로(붉은 원 안쪽 부분) 플라스틱 프라이어를 집어 넣어서 위로 제끼면 범퍼(L1, R1)가 분리 됩니다. 분리하고 나면 볼트가 보이구요. 역시, 드라이버로 볼트를 풀어주면 됩니다.
자...이제 하우징 분리의 마지막 단계만 남았네요.
우선, 붉은색 원 안쪽에 보이는 하우징 걸쇠를 프라이어를 이용하여 물린 부분을 살짝 제껴 주고서 최대한 풀리게 합니다. 그리고, 청색 원 부분을 우선적으로 벌려 줍니다. 양쪽 동시가 아니고 한쪽 우선하고 그 후에 반대쪽으로 옮겨서 벌려주면 됩니다. 이때에는 약간의 힘을 줘야 하구요. 그렇다고 너무 무리해서 힘을 주는 건 안 됩니다. 그립 부분에서 벌려주면서 점차 위쪽으로 벌려주다가 터치패드 주변 부분도 프라이어로 살짝 벌려주거나 손으로 벌려주면 하우징 분리가 좀 더 수월합니다. 이렇게 하면 최종적으로 하우징이 분리가 됩니다.
하우징이 분리가 된 상태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다시 조립해서 이상없이 정상 작동 중에 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해서 좀 놀랐습니다. 듀얼쇼크4는 하우징 최초 분리할 때 힘을 좀 많이 줘야 하고 그러다 보면 내부 걸림쇠 부분이 부러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듀얼센스는 그런 부분에서는 오히려 더 깔끔하게 분해가 되었습니다.
검은색 파츠 부분은 나중에 알리 등 해외 사이트에서 다양한 색상으로 교체용 부품을 판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에 트리거나 버튼들도 마찬가지 일 것 같구요. 전체 분해는 그런 교체용 부품들이 나온 이후나 아날로그 모듈 쏠림 증상이 발생하거나 하면 시도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간단 후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