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견지...그런거 없습니다.
참고도 하지 마시고 아, 이사람은 플레이 도중 이런 느낌을 받았구나
정도의 재미로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대신 느끼고 받은 소감을 솔직하게 그대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솜씨 좋은 오프닝은 시작과 동시에 빨려들듯이 몰입하게 됩니다.
2. 그래픽은 탄성이 나올 수준입니다. 화면을 보며 순수하게 감탄한건 1년 6개월 만입니다.
3. 다만 사소한 배경의 작은 부위에 부실한 모습을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4. 시네마틱과 패드조작이 멋진 조화를 이뤄냅니다.
각자의 완성도는 물론이고 적절한 분량의 순서로 서로의 매력을 배가,조율하여
보는 맛과 조작하는 맛을 분리가 아닌 일치된 감각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5. 움직임을 동반하는 연출시 카메라의 구도가 상당히 도전적이고 스피디합니다.
6. 클라우드의 전투 액션은 동세부터 타격감까지 굉장히 우수합니다.
왠지 모르게 싱겁고 깨작거리는 것 같던 전작 왕자님의 칼질은 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팽가의 오호단문도를 보는 듯 합니다.
7. 바렛의 사격감, 착탄감도 우수합니다.
8. 티파도 재밌습니다. 혼을 담아치는 강권보다는 슉슉슉 내지르는 연격의 감각입니다.
9. 음악이 너무나 좋습니다. 귀에서 꿀이 나올 것 같아요.
더욱 좋은건 음악과 장면, 연출의 자로 잰듯 의도된 배치가 환상적인
세션을 눈과 귀에 동시에 아로새긴다는 점입니다.
10. 자막 크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11. 제시의 매력도 티파와 에어리스 못지 않습니다.
12. 바렛의 외모와 분위기도 여느 서양게임 주인공들 부럽지 않습니다.
13. 다만 바렛은 게임 시작 후 딱 십분간만 그 카리스마를 유지합니다.
14. 주,조연급 인물들의 모델링과 페이셜 모션 역시 일품입니다.
15. 14번에 이어 인물들의 표정은 물론 감정선까지 놀랍도록 세밀하게 표현됩니다.
게다가 대작 서양게임에서 구현하는 주인공들 표정과는 방향이 다릅니다.
동양적인 섬세함과 신경증적인 예민함이 드러납니다.
16. 원작 팬들이라면 가슴이 뭉클할수 있는 명장면을
최상의 퀄리티로 여럿 재현해 뒀습니다.
의도적이지만 자연스럽고 멋있게요.
17. 다시 한번 강조하면 캐릭터들의 표정연기가 정말 좋습니다.
스치듯 흘리는 표정에서도 강한 인상의 감정이 느껴집니다.
하다못해 빅스와 제시도요.
18. 얼굴표정만 이야기 했는데 캐릭터들의 사소한 몸짓 하나도 상당히 정밀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즉, 외적인 인물표현과 캐릭터들의 동적인 연기는 흠잡을 곳이 별로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면 이러한 요소들로 인물들의 개성에 확실한 각이 잡혀 있습니다.
다만 그 부분이 정극의 묵직한 실사풍 감성은 아닙니다.
대놓고 말하죠. 서양게임 인물들의 제스쳐와는 분위기와 방향이 다릅니다.
19. 티격태격하는 클라우드와 바렛의 기싸움도 잘 살려놨습니다.
괜히 쿨한답시고 바렛을 무게감 있는 사내로 바꿔놓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참 다행스럽습니다. 바렛은 가벼워야죠.
20. 전투구간이 매우 좋습니다. 뛰어난 연출과 음악에 박력있는
전투의 삼박자가 쉴틈없이 어우러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벤트의 흐름에 강제로 밀어부치는 면모가 있기 때문에
알피지인데도 해당 구간에 액션이나 액션 어드벤처같은 박진감과 긴장감이 살아있습니다.
21. 초반 세피로스를 조금 남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2. 예전 원작을 알지 못하는 유저분들에겐 이해가 어려운 장면들이 시작부터 눈에 자주 띄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의문 섞인 호기심과 흥미가 일 것 같긴 해요.
23. 오리지널에 덧붙인 부분들을 처음 접했을때 과연 이게 필요한가?
군살없는 날렵한 바디에 쓸데없는 살을 붙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진행할수록 흉한 부착물이 아닌 긍정적인 외연의 확장과
더욱 풍부해진 디테일로 생각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생각의 변화는 챕터 3 중반 정도부터였습니다.
24. 하지만 휙휙 치고 나가는 예전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대신 호흡이 길어짐과 동시에 차분히 세계관을 음미하고
확인해 볼 여지와 여유가 생겼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부분은 플레이어 분들의 생각이 갈릴 것 같네요.
25. 그래도 늘어지는 작품은 아닙니다.
위의 20번과 더불어 조이고 당기는
적절한 분량 나눔과 완급조절이 좋습니다.
26. 밝은 미드갈 풍경은 정말 신선했습니다.
27. 미드갈에 갖고 있던 인상은 어두컴컴하고 우중충한 장소였습니다.
예전 기억으론 감탄하기 어려운 종류의 배경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둘러보면서 여러번 감탄했습니다.
이번 작품 최고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8. npc 대화 듣는게 상당히 번잡스럽습니다.
게다가 메인 대사와 로그대사가 동시에 터지면 혼잡함이 느껴질 정도에요.
하지만 듣는 방법에 익숙해진다면 꽤나 자세한 설명이나
재밌는 내용이 많아 작품에 윤기를 더해줍니다.
29. 전투는 어빌리티나 리미트기 이외에도 다양한 액션이 추가됩니다.
마테리얼 장착에 의한 기술의 추가로 전투가 더 재밌어지네요.
30. 티파와 에어리스의 전체 연기는 정말 눈을 사로잡습니다.
다만 강조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담백한 편은 아닙니다.
전 화사하고 잔망스러운게 보기 좋더군요.
특히 티파의 캐릭터는 특유의 모성애와
이타적인 면모가 자연스레 묻어나옵니다.
31. 속도감 있는 연출을 보조하듯 음악도 가파르게 교체됩니다.
순환,교대가 굉장히 빠르고 다양합니다.
32. 앞서 언급했듯이 원작에 비해 작품의 정밀한 확장과 풍부함이 확실히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분에게 장점과 즐거움이 될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33. 전반적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작품의 인상은 눈과 귀와 손,
연출과 음악에 전투의 삼박이 혼연일체의 조화로 플레이어를 맹폭하는 알피지입니다.
긴장시키고 해소해주는 구간의 절묘한 호흡과 적절한 배치도 좋고요.
34. 원작의 내용과 비교하자면, 고전에 많은 부분을 덧붙였다는
느낌보다는 원작의 크고 중요한 줄기를 고스란히 살렸으되 그와는 다른 것.
이런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충분히 만족스럽고 그만큼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건 아직 하루 남짓 플레이한 개인의 소감에 불과합니다.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작품의 정의는 끝을 봐야 내릴수 있죠.
엔딩을 보는 시점에 더 좋은 소감을 말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IP보기클릭)125.137.***.***
평가는 개인 취향과 바라보는 관점에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60점 평론에 더 공감할수도 있는 거고 반대로 만점 평론에 더 공감하는 사람도 있는거고요 쨋든 94%의 긍정 리뷰와 17가% 넘는 만점 리뷰가 객관화된 현재의 지표이죠
(IP보기클릭)60.157.***.***
솔직히 지금 보이는 단점은 텍스쳐 달랑 하나만 조금 신경 쓰이는 수준이고 이걸 신경 꺼버리니 그냥 재미있기만 합니다 ㅎ
(IP보기클릭)110.70.***.***
공감합니다
(IP보기클릭)60.157.***.***
솔직히 지금 보이는 단점은 텍스쳐 달랑 하나만 조금 신경 쓰이는 수준이고 이걸 신경 꺼버리니 그냥 재미있기만 합니다 ㅎ
(IP보기클릭)125.137.***.***
평가는 개인 취향과 바라보는 관점에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60점 평론에 더 공감할수도 있는 거고 반대로 만점 평론에 더 공감하는 사람도 있는거고요 쨋든 94%의 긍정 리뷰와 17가% 넘는 만점 리뷰가 객관화된 현재의 지표이죠
(IP보기클릭)123.143.***.***
(IP보기클릭)110.70.***.***
공감합니다
(IP보기클릭)58.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