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 소울류 5게임 1회차 완료하고 기쁜 마음에 글을 씁니다.
5게임 모두 본편+DLC 1회차 완료하고 모든 보스 한번씩은 잡아봤네요. (물론 세키로는 DLC가 없습니다.)
트로피는 1회차에 딸만한 거 대부분 땄더니 상당 부분 달성된 것 같습니다.
블본 같은 경우는 1회차 + 성배던전이면 플래티넘 가능해서 성배던전 노가다 좀 달렸네요.
플레이 순서는 다크소울3 - 블러드본 - 세키로 - 다크소울1 - 다크소울2 순서대로 했습니다.
각각 타이틀별로 제가 느낀 소감을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1. 다크소울3
입문작으로 무난하다고 많이 추천받아서 시작했습니다.
소울류에 대한 경험치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지라 갠적으로는 제일 어렵게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공략을 보면서 하는데도 첫 구역인 로스릭의 높은 벽을 통과하지 못해 며칠동안 고생한 기억이 납니다.
첫보스 잡고 나서도 많이 헤맸고 이때는 진짜 보스 한명 잡는데 일주일 씩 걸리고 그랬었네요.
처음엔 스트레스 많이 받고 짜증도 많이 내고 포기할 생각도 많이 했는데 오기가 생겨서 꾸역꾸역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다 보니 성취감도 있고 자신감도 붙어서 DLC까지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무기랑 방패는 뉴비들의 가장 든든한 친구인 직검+대방패로 끝까지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보스는 DLC1의 프리데였습니다.
2. 블러드본
다크소울3를 이미 경험해 봐서 처음보단 낫겠지 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대방패에 의존했던 저에게 아예 방패가 없는 상태로 전투한다는 것은 또다른 고난의 시작이었습니다.
수혈액이 20개라는 장점은 온데간데 없이 야남 거리에서 수혈액 노가다를 하기 일쑤였죠.
그러나 나중에 총 패링에 익숙해지고 구르기 타이밍이 맞으면서 스피디한 전투에 적응하고 나니 즐겁게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본편은 크게 어려운 구간이 없었고 DLC는 역시 부모 없는 놈한테 고생한 기억이 많이 나네요.
(로렌스의 경우는 성배던전 노가다를 좀 하고 가서 수월하게 잡았습니다.)
어쨌든 소울류 겜 중에서 유일하게 플래티넘을 달성할 정도로 열심히 했고 재밌게 했었습니다.
무기는 톱단창+성검, 총은 단총으로 끝까지 진행했습니다.
3. 세키로
블러드본 클리어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시작했습니다.
최근까지 블러드본 구르기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세키로를 접하니 또 다른 전투방식에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회피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고 가드+패링을 주력으로 해야 수월해지는 게임 특성 덕분에 또 적응하느라 고생을 좀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있었던 스태미너 시스템이 없어진 것도 당황스러웠구요.
뭐 어쨌든 초반에 고생하다 보니 적응은 되었고 겜 특성상 초반이 제일 어렵고 중반부터 쉬워지다 보니 적응 이후엔 순조롭게 진행했습니다.
나중엔 패턴 어느정도 익힌 뒤에 근접전으로 패링 쭉쭉 해내면서 반피쯤에 체간 다 채워서 인살하는 맛이 매우 좋았네요.
전투의 손맛은 확실히 훌륭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장 고생한 보스는 1번 오니, 2번 검성, 3번 의부였습니다.
4. 다크소울1
다른 겜을 하다 보니 소울류가 계속 생각나서 지난 작들도 한번 해보자는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이미 소울류에 적응할 대로 적응한 상태여서 수월하게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옛날 겜이라 불편함이 좀 있다 생각하고 시작해서 적응이 어렵진 않았습니다.
(중반까지 화톳불 전송 안되는거 빼고요...이건 진짜 고통이었네요.)
보스는 어려운 놈이 거의 없었고 일반몹 구간 중에는 화면이 깜깜하다던지 의도적인 낙사구간이 있다던지 하는 점들이 좀 어려웠네요.
개인적으로 난이도는 5개 중에 제일 쉬웠습니다.
제일 고생한 보스는 역시 온슈타인 & 스모우 였습니다. 계속 0강 무기로 진행하다가 막혀서 무기 강화할때까지 노가다 해서 깼네요.
무기는 흑기사의 도끼창, 방패는 대방패 썼습니다. (닥소는 역시 대방패가 편하더군요)
5. 다크소울2 (스콜라)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시작했고 가장 최근에 완료했습니다.
명성대로 일반몹 구간이 제일 더러웠습니다. 기본적으로 2명 이상 다굴을 깔고 들어가야 해서 보스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더군요.
물론 예전 겜이다 보니 ai가 훌륭하진 않아서 빤쓰런 후에 일대일 만들던지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매우 어려움까진 아니었습니다.
제일 많이 쓴 무기는 그레이트 소드, 방패는 하벨방패였습니다.
보스의 경우 본편 보스들은 대부분 호구였으나 dlc 보스들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역시나 제일 고생한 보스는 연기의 기사였네요. 계속 대방패 쓰다가 얘 잡을때만 무게 낮춰서 구르기로 깼습니다.
다크소울2는 보스가 워낙 많고 맵이 넓어서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 끝내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네요.
트로피는 2회차 3회차 돌긴 싫어서 이 정도에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소울류라는 게 진입장벽은 있지만 적응되면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난이도가 굉장히 어려운 겜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적응되면 또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고, 성취감도 굉장한 매력적인 게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5개 작품 전부다 재밌게 했고 후속작이 뭐가 나오든 언젠간 플레이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220.93.***.***
(IP보기클릭)58.150.***.***
각각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이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추천 감사 드립니다. | 20.02.19 10:59 | |
(IP보기클릭)220.72.***.***
(IP보기클릭)58.150.***.***
2는 진짜 불합리함이 많습니다 ㅋㅋ 근데 1 같은 경우엔 갠적으로 난이도 하락 요인 중에 하나가 초반부터 쎈 무기를 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불합리하더라도 내가 쎄지니 어느 정도 수월하게 커버가 가능하더군요. | 20.02.19 10:58 | |
(IP보기클릭)107.77.***.***
(IP보기클릭)175.193.***.***
화톳불 전송기능 빼고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다만 이게 좀 큰데 중반 이후에 전송기능이 풀려서 그 이전에는 모든 거리를 걸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또한 전송기능 풀린 후에도 일부 화톳불만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거리는 걸어가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중반 이후엔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 20.02.19 12:11 | |
(IP보기클릭)211.205.***.***
(IP보기클릭)58.150.***.***
네 검하고 대검은 못얻고 도끼창만 얻었는데 온슈타인부터 썼습니다. 그윈 잡기 전 흑기사들은 리젠이 되서 노가다가 가능하지만 게임 끝부분이라... | 20.02.19 12:49 | |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106.101.***.***
칭찬 감사합니다 ㅎㅎ | 20.02.19 17: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