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전투 시스템 빼고는 크게 장점을 찾기 어려운 게임인데 전투 시스템도 진입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소감을 쓸땐 전투에 익숙하지 않을때라 오프닝의 영상미와 마을 경관 말고는 도무지 장점을 못찾겠다고 언급했었는데
복잡하면서도 불합리하게 느껴졌던 전투 시스템에 익숙해질수록 전투에 한해서는 확실히 이 게임의 진가가 드러난다고 느껴집니다.
일단 이 게임의 전투는 턴제로 이뤄지는 총격전이라는 굉장히 독특한 컨셉을 지녔습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적과의 거리에 따라 격발 타이밍이 달라지는데다 격발 게이지를 많이 회전시킬수록 효과가 붙더군요.
어느 방향으로 이동할지 동선을 짜고 동선에 따라 이동하면서 타이밍을 맞춰서 총질을 하는게 이 전투 시스템의 기본입니다.
얼핏 영상으로만 보기엔 멋부리기에 불과한것처럼 보이는 슬라이딩하면서 쏘는 모션과 공중제비를 돌면서 쏘는 모션은 간지를 챙길뿐만 아니라 적을 띄우고 바닥에 내팽겨치면서 데미지 이득을 얻을수 있게끔 짜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무기에 따라 스크래치를 입히거나 다이렉트로 데미지를 주거나 할수 있는데 스크래치로 긁어주고 다이렉트로 데미지를 입히면 효과가 매우 높아지죠.
이런 시스템뿐만 아니라 IS게이지라고해서 초반엔 단 세번의 기회만 주어지는데 세번의 기회동안 IS게이지를 회복할만큼 유효타를 입히지 못하면 컨디션이 떨어졌는지 벌벌 떨면서 뭐 하나 제대로 하질 못하기때문에 망합니다.
한턴에 세명의 캐릭터를 조작하기에 단 한턴만에 유효타를 먹히지 못할시 그대로 망할수 있다는겁니다.
제가 첫 소감을 쓸때 전투가 뭐가 재밌는지 모르겠다고 했던 이유가 턴제 진행이 너무 심하게 빡빡하니까요.
세상 어느 턴제 게임을 해도 단 한턴만에 망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뭐 최종보스나 히든보스 잡는거 아니면요.
근데 이 게임은 잡졸과 싸워도 한턴내에 유효타를 먹히지 못할시엔 2턴만에 벌벌 떨면서 무기력해진 주인공 파티를 볼수 있습니다.
레벨업 노가다는 조금도 의미없습니다. 유효타를 입힐 요령을 익히지 못한다면 레벨을 아무리 올려도 단 한턴만에 폭망하는 게임입니다.
시스템을 대충 숙지해서 다음턴으로 넘어가더라도 한턴만에 망할것이 두턴, 세턴만에 망하는 정도로 연장될뿐입니다.
이 게임의 1챕터 보스까지 도달하면 대충 5렙쯤 됩니다. 근데 1챕터 보스는 17렙이에요.
그리고 단 한턴만에 유효타를 입히지 못하면 다음턴에 제대로 된 공격을 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채로 망합니다.
유효타를 입히더라도 보스의 공격은 매우 강력하며 몇대 맞으면 골로 가기에 최대한 속전속결로 없앨 방도를 모색해야합니다.
그와중에 난이도 조절이 없기때문에 초심자들을 구제할 시스템도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약간의 게임머니만 내면 리트라이를 할수 있다는건데 공략법을 모르면 리트라이 아무리 해봤자 의미가 없죠.
진행할수록 IS게이지를 늘릴수 있다고하니 한턴만에 망할것이 두턴, 세턴으로 늘어나긴 하겠지만 초반엔 잘 모르면 얄짤없이 한턴만에 망합니다.
그래도 적응되니까 신기하게 할만해지네요.
어렵고 복잡한데 이 게임의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적들과의 거리를 재고, 적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여러 방법으로 유효타를 먹이면서 턴을 벌고, 적들을 쓸어담는 과정이 재밌습니다.
여기에 재미를 못붙이거나 적응을 못하면 아마 1챕터조차 못넘길겁니다. 1챕터 보스전이 이 게임을 계속할지말지 결정짓는 분수령인거죠.
린벨이 귀엽고 전투가 재밌기때문에 엔딩까지 달려볼 생각입니다.
오늘까지만 해보고 영 아니다싶으면 때려칠 생각이었는데 이제야 적응되어서 다행이네요.
다만 스토리는... 짧은 컷신들 볼때마다 저게 뭔 소리야 싶은 누군가들의 대화 혹은 지극히 평범한 주인공네 파티의 일상만 보여주더군요.
물론 그러한 일상 속에서도 린벨은 귀여우니 그럭저럭 볼만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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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긴 한뎨 전투가 독특하고 매력이 진짜 좋죠 오랜만에 하면서 게임오버 계속 당해도 클리어시 짜릿함 때문에 자꾸하게 되네요 전투는 진짜 잘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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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마개조 하는 맛도 재밌습니다. 전투시스템 처음 이해하기가 좀 그래서 그렇지 알고나면 별거 아니죠. 플스3 게임이라 요즘 게임보다 불편한 부분이 많지만 저는 잘 만든 수작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저도 린벨땜에 시작한 게임이지만 엔딩보고 플래까지 진득히 즐기니 오히려 바슈론 캐릭터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바슈론 캐릭터 골 때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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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해봤는데 처음에는 전투떄문에 좀 힘들기는 한데 듀토리얼 진행하고 나믄 훨씬 수월해지더라구요. 전투 자체는 정말 획기적인 게임인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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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공략집이라면 그 게이머즈 말씀하시는건가요? 이 게임은 여러모로 불친절한 구석이 많긴 하더군요. 섭퀘는 마을 NPC들이 힌트를 줘서 일단은 그렇게 해결중인데 게시판에도 딱히 공략이 없어보이고... IS 조각은 진짜 절실한데 아 이거라도 어디 공략을 보면 도움이 많이 될거 같네요. 게이머즈몰이나 좀 뒤져봐야겠네요. | 19.12.07 2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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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포지션이라고 수제 공략집을 제작해서 파는게 있었어요..가격이 좀 비쌌던.. | 19.12.08 0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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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게이머즈에서도 공략하긴 했었는데 GT포인트로는 못사게끔 되어 있는거 같네요. | 19.12.08 0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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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긴 한뎨 전투가 독특하고 매력이 진짜 좋죠 오랜만에 하면서 게임오버 계속 당해도 클리어시 짜릿함 때문에 자꾸하게 되네요 전투는 진짜 잘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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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전투를 대체할만한 게임이 없기도하고 전투 시스템이 복잡하면서도 짜임새가 상당하더군요. 전장의 발큐리아가 그나마 비슷한데 전투는 적응된다는 가정하에 이 게임이 좀 더 맘에 드네요. | 19.12.07 2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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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자체는 그냥 서로 주고받는 그 방식입니다. 약점이 있긴한데 약점쳐서 연달아칠수 있는 프레스턴은 아니에요. 다만 세번의 행동 안에 유효타를 못먹이면 한턴만에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게임오버될 위기가 오는거죠. 이 게임 전투가 좀 복잡하고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구석이 많습니다. 이동동선 짜서 달리면서 타이밍 맞춰 테크니컬하게 총질하는 게임이에요. | 19.12.08 0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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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마개조 하는 맛도 재밌습니다. 전투시스템 처음 이해하기가 좀 그래서 그렇지 알고나면 별거 아니죠. 플스3 게임이라 요즘 게임보다 불편한 부분이 많지만 저는 잘 만든 수작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저도 린벨땜에 시작한 게임이지만 엔딩보고 플래까지 진득히 즐기니 오히려 바슈론 캐릭터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바슈론 캐릭터 골 때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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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커스터마이즈 시스템도 좀 신박하다 싶긴 했네요. 마개조가 가능한 단계는 아직 아닌듯 싶지만... 아직 남주들은 매력이 안터져서 일단 좀 더 봐야할듯싶은데 바슈론은 일단 강해서 좋더군요. 수류탄 쓸수 있어서 레벨 쭉쭉 올라가고. 나머지 애들은 수류탄쪽 렙 어찌 올리나 싶네요. | 19.12.08 0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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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해봤는데 처음에는 전투떄문에 좀 힘들기는 한데 듀토리얼 진행하고 나믄 훨씬 수월해지더라구요. 전투 자체는 정말 획기적인 게임인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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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튜토리얼 다 하고도 좀 더 애먹었네요. 튜토리얼에서 거진 다 가르쳐주긴하나 전투 시스템의 응용은 스스로 깨우쳐야하니... 근데 시스템을 응용하는 요령을 익힐수록 전투가 되게 재밌긴 하네요. 전투 시스템 하나가 살린 게임인거 같습니다. | 19.12.08 23: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