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을 보면서 느꼈던 스토리에서의 기시감이 무었이었나 생각해보니 결국엔 미국식 신파성 가족서사가 아니었나 해서 엔딩 보신 분들은 어케 생각하시나 궁금해서 써봅니다.
- 배경설정
* 포스트아포칼립스물 + 타임폴
~조건부로 활동은 가능하지만, 힘들게 이룬 재건을 파괴시키는 타임폴은 특이한 요소로 보임
* 대립구도 : UCA, 인간형몹, 이세계몹 의 1:1:1 구도.
~판타지류나 외계인이 등장하는 작품들에서 흔한구도.
->결국 타임폴을 빼면 많이 보던거긴 함
- 인물설정
* 대통령=아멜리 : 단순악이라기보단 자연같은거
* 샘 : BB출신으로 반신 비스무래한(만날 부활하니) 양반
* 클리프 : 샘의 아버지
* 프레자일 : 샘의 동료, 만능도구 같은 역할
* 기타 UCA 맴버 : 엔딩서사에는 별 비중없슴
* 힉스 : 결국은 단순 중간보스
->샘-아멜리-클리프-프레자일을 제외하면 1회성 에피소드 제공에 그쳐서 아쉬움.
- 엔딩서사
크게 1 종말 2 샘의 내력 3 루 인데 어찌 전부 신파성 가족서사같은;
* 1 종말 : 결국은 샘의 어머니 같은 존재인 아멜리와 함께하는 선택을해야하고
* 2 샘 : 생물학적 아버지의 이야기를 길게 풀어놓으며 가장의 희생 같은 전형적인 이야기를 하고
* 3 루 : 그런 희생으로 성장한 샘이 안락한 삶을 버리고 루를 인간으로서 보살피기로 결심하며 아멜리의 도움(계속 연결되 있을거라고도 했고)으로 함께 떠난다는 내용인데
부모세대의 희생과 헌신으로 아랫세대가 이어진다는, 정말 흔하디 흔한 가족서사가 아니었나 합니다.
여기에 프레자일도 엔딩에서 '아버지가 기뻐하실' 재건사업하러가고, 하트맨도 완전 패밀리가이이고, 마마의 이야기도 결국 자식과의 유대 같은거고, 비중이 큰 필수 퀘중에 연인을 다시 이어줘서 가정을 이루게 하는 것도 있는 등등 결국 비중을 준 스토리 전체가 그렇게 보이네요.
반면에 가족외의 동료와의 '연결'은 느슨하다가 최후반부에 다들 뭉친 상황에서도 프레자일 정도가 역할을 했고 나머지는 주인공이니 멀쩡하게 돌아올게 뻔한 샘을 대려오는데 역할을 했다고 설명충이 말해주고 끝입니다.
뭐 종말이 다가오는 사회이고 하니 가족중시 같은 것도 이해는 가는 설정입니다만, 뭔가 대단한듯이 매인테마로 강조해왔던 '연결'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수평적인 공동체가 아닌 결국 가족타령인건가 하는 회의감이 드네요. 고유명사 왕창 붙은 SF설정을 그많은 컷신에서 설명충 케릭들이 장황하게 늘어 놓더니 겨우 이건가 싶네요.
개인적으론 기본 와꾸의 훌륭함과 참신함 때문에 한 85점은 봅니다만, 이 시스템 그대로 레데리2 스타일의 단순하면서 묵직한 스토리였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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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이 샘과 그 가족 중심으로 진행되서 그렇게 보이긴한데 결국에는 UCA재건이 그 밑에 깔려 있다고 봅니다. 샘이 전국을 돌면서 연결을 하지만 결국 많은 NPC들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니... 스토리플룻은 뭐 참신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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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공감합니다. UCA친구들은 비중이 너무 없죠. 그냥 홀로그램이랑 메일오는 정도 수준이라... UCA친구들 관련 엔딩신도 있었으면 좋았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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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이 샘과 그 가족 중심으로 진행되서 그렇게 보이긴한데 결국에는 UCA재건이 그 밑에 깔려 있다고 봅니다. 샘이 전국을 돌면서 연결을 하지만 결국 많은 NPC들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니... 스토리플룻은 뭐 참신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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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A친구들이 엔딩부에서 너무 비중이 없었던게 가장 큰 불만이네요. 3개의 엔딩부 중에 하나 정도는 있었어야 된다고 봅니다. 마지막 3개 장에서 그나마 얽힌게 다이하드맨인데 극 중반부부터 끌어오던 떡밥을 신파성인 클리프 스토리에 섞여버려서 티도 안나게 되버렸죠. 클리프 파트의 내용도 아마 '이렇지 않을까?' 정도는 생각했을 분들이 적지않이 있을 것 같은 샘의 내력이니; 암튼 엔딩부의 3개장 정도의 스토리는 참 맘에 안들어요. 동료들의 비중도 현자역할 데드맨이랑 만물주머니 프래자일정도를 빼면 한 지역의 관리자 정도로 밖에 인식이 안되서 뭘 함께 하고있는 느낌이 별로 안들어서 '연결'이라는 게임이 말하고 싶었던 테마를 잘 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 19.12.03 13: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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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카드값
네 맞아요 공감합니다. UCA친구들은 비중이 너무 없죠. 그냥 홀로그램이랑 메일오는 정도 수준이라... UCA친구들 관련 엔딩신도 있었으면 좋았는데 아쉽네요 | 19.12.03 13: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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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찍고나서 급전개가 되더니 한방에 주입교육식으로 술술 풀어주는 아멜리의 설명파트, 클리프파트에서 로딩가리기용으로 계속 보던 과거의 기억 등 많은 정보량을 주입하는데 양념을 빼고 보면 별거없는 내용이라 엔딩부의 스토리는 정말 별로였다고 생각됩니다. 저세상=반물질, 과거의 대멸종과 연결시키기, 3D프린팅으로 재건하기 등 흥미로운 SF 설정들은 좋아보여서 전체적으로 보면 용두사미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 19.12.03 14: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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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노트 가는길이 너무 단촐한걸보고는 적잖이 실망했었네요. 네트워크를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떡밥들이 풀릴거라 기대했는데 말이죠. 결국 루는 별 특별한게 아닌 bb 23호라는 양산형이라는 것 같은데 그양산형이 샘의 기억을 가진거니깐 '후속 bb들을 1호 bb인 샘의 클론 같은걸로 만든건가? 그럼 이것도 가족떡밥이군;'하며 넘겻네요 ㅎ; | 19.12.03 1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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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임 시작과 끝이 BB라서 마지막은 BB에 대한 기대가 컷는데 정작 나와 함께한 파트너인 루는 엔딩 영상 보고 나니 얘는 그럼 누구냐? 하는 당황스러움만 있었는데 역시나 추측을 해야 하는거군요. | 19.12.03 15: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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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대통령의 네타를 듣고는 잠깐동안 샘-루도 육체-영혼 인가? 했었는데 마지막이 그래서 한몸이라기 보다는 자식느낌이 강해서 (원래 자기 아이한테 주려던 이름이기도 하고) 그냥 가족서사의 후세대를 담당하는 케릭 역할인 것 같아요. '윗세대의 노력으로 후세대가 이어지는 거다 이놈들아' 정도의 메세지일듯. 누군가 난입해서 아니라고 하면서 정확하게 썰좀 풀어줬슴 좋겠네요 ㅎㅎ | 19.12.03 17: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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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자고 쓴글 아닙니다 ㅎ; 미혼자입니다만, 루 관련 이야기들은 애 키워보신분들이면 더 중량감있게 다가올 것 같으니 평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며, 세계관 설정은 신선한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 19.12.03 17: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