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믹스로 즐겼던 남극탐험 몽대륙, MSX2로 즐겼던 메탈기어 1,2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
내 어린 시절은 그와 함께였습니다.
부끄럽지만 불혹의 나이인 지금에도 그에 대한 팬심은 어린 시절 그대로입니다.
그는 괴짜 천재입니다. 적어도 남들이 하지 못하던 혁신을 이뤄왔고, 좀 과하긴 하지만 예술혼을 담아 '장시간 컷신'이라는 새로운 표현장르도 개발해냈죠.
설명충, 중2병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를 아직도 괴짜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메기솔 시리즈에서 보여준 것은, 그때까지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게임계의 혁명이었다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그런데...
데스 스트랜딩에서는 너무 나갔어요...
호불호를 떠나서...
팬심으로 가득차서, 그가 시킨대로 열심히 배달하고
'배달 자체를 즐겨야 한다'고 스스로 세뇌하면서
드디어
2시간 짜리 엔딩 컷신을 보고 나니...
그가 괴짜 천재라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적어도 메기솔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기대했는데...
후...
그의 소신을 담은 다음 작품이 나오게 될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대로라면 저의 팬심은 떨어질 수 밖에 없겠네요...
아쉽습니다. 정말로.
p.s. 글 쓰자마자 '엔딩 2시간? 소설 쓰네' 라는 초딩 댓글이 눈에 띄는데
게임 엔딩까지 해보긴 했나요? 컷신과 엔딩 보기 위해 조작하는 시간, 크레딧 시간 등 합쳐서 2시간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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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탐험 몽대륙은 코지마 작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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