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 주의 ***** 용과 같이 5~6를 모두 하지 않으신 분은 절대 아래 내용 읽지 마세요. 많은 스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여기까지 스포처리입니다 ****
여운이 많이 남는 스토리로 결말을 짓는 영화나 게임은 공통적인 점이 있더군요.
주로 영웅본색, 첩혈쌍웅, 무간도, 지존무상과 같은 느와르(Noir)가 그랬습니다.
결말을 보고 다시 장면들을 생각해보면.... 또는 다시 스토리를 진행해보면...
그 부분, 그 대목에서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이 그렇게 한 선택이 과연 최선이었을까? 다른 선택을 했으면 좀 더 해피엔딩이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용과 같이 5와 6로 이어지는 키류 카즈마와 하루카의 이야기가 그랬습니다.
용과 같이 5에서 키류 카즈마는 하루카의 미래와 꿈을 위해...
정든 오키나와 고아원 시설을 떠나서 택시 회사에서 일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하죠. 택시 일을 하며 하루카가 TV에 나오는 모습,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그 모습을 나쁘게 말하는 모습 속에서
식사 하는 장면. 물론 한방에 나쁘게 말한 사람들 날려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냥 화내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며 참고 가는 모습. 정말 가슴이 짠한 시작 부분이었는데...
결국 용5 마지막에 하루카는 도쿄 돔의 무대에 서게 되지만, 박 사장님의 죽음과 자신을 위해 또 싸우고 다치는 키류 카즈마의 모습에 더 이상 자신만 행복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자신의 과거와 야쿠자라는 과거가 있는 키류 카즈마와의 부녀와 같은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고...
대중이 이해해주고 결국에는 키류 카즈마와 오키나와 고아원 시설에서 다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순수한 생각을 조금이나마 했었던 것인지 모르지만...
확실히 냉정하게 사태 예상을 잘 하는 초반부 아키야마 슌의 예상과 하루카에게 걱정스레 전했던 말 그대로.....
그것이 용과 같이 6 시작 부분에서, 최고의 자리에 섰던 하루카의 순식간의 추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묘사가 어찌나 잔인하리만큼 현실적이었던지... ㅠㅠ)
하루카 역시 자신으로 인해 오키나와 고아원 시설이 더 이상 언론지에서 나쁘게 보도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던 나머지 연고가 아무도 없었던 곳으로 무작정 떠나게 되었었고,
그곳에서 죽어버리려는 생각도 했었죠.
결국에 용과 같이 6 마지막에 키류 카즈마가 빠진 상태(사실상은 죽어버린줄로만 알려진 상태)로 하루카와 그 아들, 그리고 갑자기 생겨버린 남편 모두와 오키나와 고아원 시설에서
평범한 행복, 그리고 그것을 먼 발치에서 조용히 바라보는 키류 카즈마의 걸음으로 마무리 짓지만...
올해 마감을 앞두고 생각해보면 정말 여운이 깊이 남는 결말이었습니다.
어둠의 세계에 발을 담군 이는 결국에 끝까지 어둠일 수 밖에 없다, 프랑스어 검은 색을 뜻하는 느와르(Noir) 물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하여튼 올해 여러가지 게임을 클리어했지만 정말 개인적으로 가장 여운이 남는 최고의 게임은 용과 같이 5~6로 이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감동과 여운은 아마도 몇 년은 이어져 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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