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샘 스스로도 자기가 왜 미국재건을 해야하는지 이해할 생각조차 없어보이니까요.
거의 등떠밀려서 상황이 그렇게 되었으니 어쩔수 없이 주인공이 해야한다는식으로 전개되는데 이러한 흐름에 대한 반감도 표시하죠.
개똥철학같은 숭고한 목적따위 어차피 안될거라고 부정하는 샘에 공감이 되었고 그래서 이 이야기가 몰입됩니다.
미국 재건이라는 목표는 분명히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잘 안될거라고 샘처럼 생각하는게 더 설득력있다고 느꼈거든요.
데스스트랜딩의 세계관 자체가 워낙에 시궁창이라.
그래도 아멜리를 만나고 싶은 마음때문인지 해변에 갈겸 마지못해 미국 재건을 위한 배달 퀘스트들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 이후론 배달의 연속입니다.
배달 플레이가 그 나름의 묘미가 있다고 느끼고 배달 도중 바라보는 경치와 BGM의 조화가 훌륭하기에 전 배달할맛 난다고 느낍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알수없어서 스토리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느껴지네요.
제 소감과 별개로 이 게임을 걸러야할지 아직도 긴가민가하시면
수십분의 컷신이 남발되고 배달 퀘스트로만 이루어진 게임이 싫다면 더 생각할 필요없이 거르시면 됩니다. 둘 중 하나만 싫어도 거르세요.
제가 이 게임을 마음에 들어하는것과 별개로 게임 체인저니 뭐니 그렇게 떠들 정도로 대단히 혁신적인 게임은 절대 아닌거 같아요.
1년뒤 재평가까지 기다릴 필요없습니다.
지금 당장 땡기면 하는거고 아니면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제가 후반까지 즐기다 와 이거 초반보다 엄청나다고 호평하더라도 어느 게임이든 초반이 안맞으면 억지로 하기보다 놓는게 좋을때가 많죠.
어차피 전 초반부터 마음에 들었으니 후반까지 가볼 생각인거고 초반부터 별로면 적당히 처분하시고 다른 게임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아 근데 그건 있습니다.
생각보다 화면 흔들림이 적지않아서 PC판의 60fps를 노리시는 분들이라면 잘 생각하신겁니다.
내년에 PC판 하실때 해상도보다 프레임은 꼭 챙기시길 개인적으로 권장합니다.
다른 게임보다 60fps가 좀 더 절실하다고 느꼈기때문에 좋은 사양의 PC가 있다면 내년까지 기다려보는것도 괜찮죠.
이거 보니까 몬스터 에너지가 땡기는군요. 사러 갔다와야겠네요.
(IP보기클릭)121.140.***.***
(IP보기클릭)180.71.***.***
미국 재건이라는 목적 자체가 초반엔 잘 납득되지 않더군요. 좀 더 해보면 납득될지 모르겠습니다만. | 19.11.09 20:39 | |
(IP보기클릭)222.234.***.***
(IP보기클릭)180.71.***.***
한글화안했으면 주인공이 하는 말을 알아먹기 힘들었을테니 몰입못했겠죠. | 19.11.09 20: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