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동차도시로 손꼽히던 디트로이트는
(2013년 7월 18일 파산 신청을 했다)
남북을 가르는 8마일 로드라는 것이 있었다.
1920년대에 생성된 이것은 이후 50년대에 들어 2미터짜리 차단벽을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이른 바 인종차별의 벽으로 부유한 백인은 교외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었지만
가난한 흑인들은 도심에서 살면서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하는 방식밖에 없었다.
20세기에 들어서도 여전히 흑인은 노예신세를 면치 못했던 것이다.
그러한 인종차별의 갈등이 한꺼번에 터진 것이 1967년 7월 23일로,
백인 경찰이 무허가 술집에서 흑인 손님 80여명을 모조리 체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이윽고 대규모 폭동으로 이어졌고
'억압받는 환경을 없애려면 폭력이라도 사용해야 한다.'라는 구호가 흑인들 사이에서 돌았다.
이 당시 흑인 폭동은 디트로이트를 비롯한 23개 도시에서 거의 동시에 벌어졌다.
결국 경찰력으로는 이들을 통제할 수가 없음을 알게 된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허가에 의해
미시간 주 방위군과 미 육군이 도시로 진입하여 이들을 진압하였다.
폭동 기간 동안 사망한 자들은 43명. 부상자는 1,189명이었으며
진압 과정에서 체포당한 이들은 7,200명에 이르렀다.
또한 도심지 내에 파괴된 건물의 숫자만도 2천여채에 달하였다.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