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N1 합격글을 올렸더니 몇몇 분들께서 제 공부법(?)에 대해 궁금해하시더라구요ㅋ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무려 사진과 함께!)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주의: 아래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제가 일본어를 공부해 온 과정만을 시간순대로 쭈욱 나열한 글입니다.
전 일본어 학원을 다니거나 체계적인 교재를 통해 일본어를 배우지 않고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건드려보면서 일본어를 공부했기 때문에 상당히 비효율적인 학습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제 글은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고 여러분들만의 뛰어난 일본어 학습법을 개발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용이 좀 많아요ㅋ 쓰다보니 재밌어서 그만 ㅎㅎㅎㅎㅎㅎㅎ
아, 참고로 저는 84년생으로 일본어는 고1 때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우게 되면서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전부터 일본 애니, 게임은 접하고 있었습니다만 히라가나, 가타카나 외운건 고1 입학하면서였구요.
이제 제 나이 29이니 일본어 공부 시작한지 12년이네요(헐;;) 본격적으로 공부 시작했던건 군제대 후인
2007년부터였지만요 ㅎㅎ... (시간 훅가네) それでは! 이제부터 제 일본어 공부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기초부터 4급까지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고등학교 입학하게 되면서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었는데...
교과서는 정말정말 재미 없더라구요. 헤야, 깅꼬우, 유빙꾜뀨, 헹카치, 키무상, 다나카데스...(-_-)
내가 궁금한 일본어들은 야메떼, 기모치이이, 키사마, 코로세, 후자케루나 등등이건만...
교과서 외에도 YBM에서 나온 기초일본어 책을 사봤지만 이것 역시 오래는 못보겠더라구요.
그래서 당시 비디오게임잡지를 발행하던 게임문화 출판사에서 내놓은
'놀면서 공부하는 일본어 학습서 - 게임 일본어'를 구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도 파는지는 모르겠네요. 10년도 전에 출판된 책이라서...)
기초 문법과 문법 예문이 게임대사를 통해 소개되어 있어서 지속적인 흥미가 유발되더군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새벽 1시까지 일본어 공부한답시고 책 들여다본건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ㅎㅎ
역시 처음 시작하는 공부에는 딱딱한 교재보다는 지속적인 학습을 유도할 수 있는 교재가 ピッタリ! 이 책으로
일본어 기초문법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 책으로 반년간 틈틈히 공부해서 2000년에 4급 시험 봐서 붙었고, 또 교내 축제 때 열린 일본어 시험에서(4 ~ 3급 수준)
만점으로 1등했습니다. 이후 고2 되면서 일본어 공부를 계속하려고 했으나 야간자율학습이랑 미친개 담임 더블크리로
일본어 공부를 손놓게 됐습니다. 그래도 일본 애니랑 게임은 주말마다 꾸준히 접하고 있어서 2001년에 3급 시험에 도전!
.......떨어졌습니다...(ドカン!) 이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일본어는 학교 중간기말고사 때나 공부했네요.. T_T
(아 くそぉ! 대체 야자 왜 시키고 XX이야! 난 야자 안할 때가 성적이 더 좋았다고! 그리고 등교 시간 오전 8시?
야자가 11시에 끝나는데 등교가 8시? 토요일도 오후 5시까지 강제 자습시키고! 開いた口が塞がらないんだぞ! ...ちきしょう)
이상 기초부터 4급까지 끝.
3급부터(?) N1 170점까지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3년에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전공은 공업디자인..(이글보고 계시는
어중이떠중이후배님들! (<-어디까지나 꿈도 희망도 없는 어중이떠중이 후배님들 대상) 나중에 취직 편하게 하고 적당히 일하고 싶으심 절대로.....
여기까지 흠흠.. 아, 행정학과 가서 대학 때 7,9급 공무원 시험 도전하는 것도 추천! 우리나란 공무원이 짱이여~ 7급 다니는 형수님 부러워 죽겄네 T_T)
2003년도 대1 때는 대학 교양 수업으로 일본어1(A+)과 2(A+)를 수강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일본어 공부를 하지 않았네요.
그리고 다음해인 2004년에는 일년간... 휴학하고 놀았다능(내가 미쳤지!! 이 때 워킹으로 일본을 갔어야했어 엉엉 ㅠㅠ)
그리고 2005~6년 사이에는.. 나라 지켰어요. 물론 군생활 중에서도 틈틈히 일본어 공부를 하려고 시도했으나! 의지가
따라가질 못했네요..(죄송합니다, 어머니ㅜㅜ 같은 동네 사는 친척형은 군생활 중에 영어공부 빡시게 해서 토익930 찍고 제대했는디..지금은 만점 컥;;
그리고 관물함에 있던 내 YBM기초일본어책-고1 때 샀던 그거- 훔쳐간 넘! 평생 N4에서 머물지어다!)
군생활 6개월 남겼을 때 일본에서 대학다니다 온 2살 어린 후임이 들어왔는데
그 후임은 당시 이미 1급에 합격한 상태였습니다.
전 1급 소지자는 실제로 처음 만나는 거라 그 후임이 너무 너무 대단해보였습니다!ㅎㅎ 일본어나 일본생활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봤었고, 그때 후임이 '워킹'에 대해 알려줘서 워킹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군입대 전이나 제대 후에 일본 다녀오는 거였는데... 제 평생의 후회로 남겠네요....
시간은 흘러 2007년이 됐고 저는 다시 대학에 복학했습니다. 그리고 학교 앞에서 혼자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정말 일본어 한번 제대로 해보자! 목표는 1급!'이라는 각오로 본격적인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 단어를 찾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고 어디서나 일본어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에 네이버 중고나라를 통해
가압식 터치스크린을 지닌 에이트리 전자사전 UD20을 구입했습니다.
(일본어 전자사전은 무조건 가압식 터치스크린이 一番!).
제가 UD20을 선택했던 이유는! 한 화면 상에서 한일/일한 사전을 동시에 띄우고 사전을 검색할 수 있고, 또 이 상태에서
스페이스 키 옆의옆의 JUMP 버튼을 누르면 한자사전까지 검색이 가능!
일본어 단어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였습니다!
( ....실은 당시 가장 최신 모델이고 디자인이 예뻐서 산건데.. 사고나서 만지작거리다보니
이런 고마운 기능이 있더라구요. 진짜 대박이었지ㅋ ㅋ) 이후 이녀석은 4년동안 저 가는 곳에는 항상 따라다녔고
제가 일본어 공부를 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本当にありがとう!
그리고 제 성격상 딱딱한 교재로는 금방 싫증을 낼 것이라 판단, 다시한번 게임일본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일본어 공부의 시작으로 이제까지 보지 않았던 게임일본어 3장에 수록되어있는
'파이날판타지8 일한대역'을 전자사전으로 모르는 단어를 찾아가며 끝까지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엄청 유명한 게임이라(파판8 해본적 없음) 엄청 재미있게 술술 읽힐 줄 알았는데....
정말 재미없더라구요;; 스토리가 너무 무거움. 그래도 일한대역이라 바로 옆 페이지에 한글번역이 되어있어서
전자사전과의 조합으로 그리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워낙 재미없어서 아침밥 먹는 40분 동안만 읽었습니다.
한번 다 읽는데 6개월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아, 읽는 도중에 모르는 단어, 한자 나오면 무조건 전자사전으로
찾아서 페이지 여백에 적었습니다. but~!! 기록만 하고 다시 안봤습니다ㅎㅎ;; 그래도 10개 기록하면 2, 3개는 머리에
남더군요. 파판8은 딱 한번 끝까지 읽고 다시는 안봤지만 이거 읽는 동안 제 일본어 공부방법의 기본틀이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5년간 쭉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1. 밥 먹으면서 일본어 책, 영상 보기 (단점, 식사 시간이 매우 길어질 수 있음)
2. 복습을 안하더라도 찾은 단어는 책이나 단어장에 직접 써서 기록하기 (단점, 아~귀찮..)
다음으로 상용한자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되어 고등학교 때 사놓고 머리말만 읽고 봉인해뒀던 恐ろしい本!!
사람인에서 출판한 '일본어 한자의 달인이 되는 법'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 역시나 이 책 재미없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4쪽씩 아침 먹으면서 봤습니다. 이 책도 다 보는데 몇개월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까지 2번 완독했지만 다시 훑어봐도 여전히 중간~뒷부분 사이사이에 나오는 한자들은 머리에 안남아있네요;;
단문을 통해 한자가 설명되어있으면 더 잘 외워질 것 같긴한데, 한자로 된 단어만 예문으로 나열되어 있어서
머리에 잘 안 남는 것 같네요.
그리고 한자달인책 보기 시작하면서 일본드라마를 통한 청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파판8과 상용한자책이 워낙 재미없어서
청해 공부만은 재미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본드라마를 이용하기로 결정했고 장르는 무조건 코미디! 그리고
2007년 당시 엄청난 인기몰이 중이였던 '노다메 칸타빌레'를 선택했습니다. 처음 한번은 자막으로 마지막화까지 보고,
2번째 시청부터는 자막 없이, 모든 장면의 대사를 귀를 기울여서 듣고 모르는 단어가 들리면 전자사전으로 찾아서
그 대사를 찾아낼 때까지 무한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찾아낸 단어를 저만의 단어장에 기록했습니다.
2007년 여름 노다메 칸타빌레를 이용한 청해 공부 시작 이후 노부타를 프로듀스, 2008년 프로포즈 대작전까지
열심히 보고 듣고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위의 드라마들이 몇번을 봐도 재미있어서 용케 끝까지 듣고 기록했네요.
이때 만든 일본어 단어장에는 드라마 단어 찾는 도중에 전자사전 연관단어검색기능으로 튀어나온 단어들이랑
게임하면서 나온 단어들까지 되도록 빠짐 없이 기록했습니다. 그당시 하도 유용한 단어들이 많이 튀어나와서
'아놔 제발 그만 좀 T_T'이라고 미치도록 기뻐했었드랬죠ㅋ
2007,2008, 이렇게 2년 동안 단어장에 꾸준히 기록했는데 정작 복습한 적은 첫번째 단어장 다시 한번 읽은 것 밖에
없네요;; 지금도 2번째 단어장 펼치면 너무 어려운 단어, 문장들이 빽빽히 적혀있어서 ぞくぞく합니다ㄷㄷ 이걸 정말로
내가 기록했던가?? -_-;; 이 두 단어장 내용 완벽히 익히면 jlpt, jpt 만점 가까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음.
.....하지만 난 안보자나(이하생략)
그리고 2008년 12월, 일본어능력시험 1급에 도전했습니다.
2007년 대학 복학하면서 세운 목표가 2008년에 JLPT 1급 합격이었고, 2, 3급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서
아예 도전하지 않았습니다. 경험삼아 2, 3급을 볼 수도 있었지만 기출문제집 사서 풀어보는게 시험비 4만원보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 2일 전에 서점에서 JLPT 1급 기출문제집 사서 2006년도 시험 한번 풀어보고 채점해보니 342점 나오더라구요.
'이야~ 2년간 전공 공부보다 열심히 한 보람이 있구나!' 했습니다ㅎㅎ
그리고 시험쳐서 다음해 2월에 결과를 받아보니 336점으로 합격! 2년간의 일본어 공부가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1급 합격하고나서 주위 덕후 친구들한테 자랑 문자질 보내고 하던게 생각나네요ㅎㅎ 겨우 336 わかぞう가말이죠ㅎㅎ
1급 합격하니 더이상 열심히 공부를 안하게 되더라구요. 또 2009년부터는 졸업전시회도 준비해야해서(핑계지, 다 핑계여)
일본어 드라마나 게임도 잘 안하게 되고 단어장 만드는 것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대신!!!!!!
저녁 먹을 때마다 BS NHK에서 방송하는
天才テレビ君マックス(천재테레비군 맥스), ビットワールド(비트월드), ニュース7(뉴스7)을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보게 되었습니다!!
(장점, 저녁 때 친구들과 술을 안해서 돈도 절약하고 건강에도 좋음.
BUT~!! 친구들과 멀어짐... 그래서 난 친구가 적다 ㅡㅜ <-- 이거 은근 ダジャレ노린건데...)
정말 편하더라구요. 이당시에는 이미 일본어 기본 문법, 단어, 회화가 무리없이 들리는 수준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녁 6시 25분부터 방송되는 텐테레, 비트월드를 30분간 보고 그후 이어지는 뉴스7을 보면 약 한시간 가량
유익한 최신 일본어 방송들을 보며 청취를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녁도 맛나게 먹으면서 일본어 청취! お得だ!)
몇몇 분들이 BS NHK 어떻게 보냐고 물으셨는데;;;
집에 케이블TV 달면 나옵니다ㅋ
CNN, BBC 같은 해외방송들하고 인접한 채널번호대에서 나오고 있을겁니다. 그런데 제가 친구들 집 가서 확인해보니
BS NHK(NHK의 해외 위성 채널)가 아닌 그냥 NHK(일본 국내 NHK)가 나오는 곳도 있더라구요. 이건 케이블TV회사마다
조금 차이가 있는 듯 하지만 대다수는 BS NHK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강원도 우리 고향집에서도 잘 나오더라구요~
'우리집 케이블인데 안나오는디?' 하시는 분들은 아마 2천원 정도 더 내면 더 많은 채널 보내주는
서비스 요청하시면 보실 수 있을 듯ㅋ 저도 그랬거든요. '나~니!? 2000원 더 내면 NHK, CNN 보내준다고라?? 콜!'
참고로 방송 시간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1년 주기로 방송 시간이 약간씩 개편되는 듯함 )
▶ 천재테레비군 맥스(줄여서 天てれ、텐테레)는 매주 화~금 오후 6시 25분부터 약 30분간
(일본 국내에서는 NHK 교육채널에서 매주 월~목 오후 6시25분부터 30분간)
▶ 비트월드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부터 약 30분간
(일본 국내에서는 NHK 교육채널에서 매주 금 오후 6시 25분부터 30분간)
▶ 뉴스7은 매일 오후 7시부터 30분간
텐테레는 비록 어린이방송이지만 방송 내용을 들여다보면 일본어 학습에 マジマジマジ 유익한 방송이란 것을
알 수 있을실 겁니다! 우선 방송 출연자들이 대부분 초,중딩들이고 방송 내용도 어린이들이 배우고 도전하는 내용을
매우 코믹하게 연출하고 있어서 우리같은 외국인들이 부담 없이 보기에 ピッタリ입니다! 정말 재밌습니다ㅎㅎ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회화들을 たくさん!! 보고 들을 수 있고, 방송 내 코너도 5분, 10분 단위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구요, 이거 보다 보면 30분 훅 갑니다ㅎㅎ 어린이들이 여러가지에 도전하다보니 어른인 저도 몰랐던
지식도 가끔 접할 수 있구요.
비트월드도 마찬가지로 어린이 방송이지만 유익함과는 거리가 먼 방송입니다. 그냥 어린이용 웃기는 방송. BUT~!!
이 방송에서는 다쟈레가 많이 나옵니다. 다쟈레를 배워야 일본어를 배운거라고 할 수 있지요! 이 방송을 통해
다쟈레를 공부해둬서 일본인들과의 대화에서 突っ込みましょう!! 의외로 좋아하더라구요ㅎㅎ(속으론 욕할지도..)
뉴스7은... 그냥 뉴스 방송입니다ㅋ 뉴스라서 그렇게 재미는 없지만 아나운서들이 표준어로 발음해주고 있어서
시험 청해 대비용으로도 딱 좋구요, 또 일본의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어서 좋지요!
이건 여담이지만 뉴스7 평일 진행자 이름이 武田真一(타케다 신이치)입니다. 이거 예전에 일본인 친구한테
'부다 신이치'라고 말했다가 엄청 쪽팔렸드랬지요... 이래서 사람은 뉴스를 봐야합니다.
이외에도 BS NHK에서 월요일 오후 6시 25분터 30분동안 'Rの法則(R의 법칙)'라는 방송을 보내주고 있는데요,
이 방송은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고 출연자들도 중고생, 사회자는 토키오인지 뭔지 그룹의 멤버입니다.
이 방송도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예절, 영어공부, 독서습관과 같은 유익한 내용을 소개하는 방송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방송입니다. (なにより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여중고딩들이 진짜 예쁨!!!!
오버니이삭스, 하이사이삭스 카와이이 여중고생 하앍하앍~ +_+) 현재 중고딩들의 生意気な말투를 생생하게 접할 수도
있어서 이 방송 완전 사랑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매일 챙겨보는 NHK 교육 방송들을 몇개 소개했는데요, 저는 2009년부터 일본어 학습 교재를 통한
공부를 그만두고, 저녁 먹으면서 매일 이 방송들을 보는 것으로 일본어 공부를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7월,
확~바뀐 일본어능력시험이 처음 시행되게 되었고, 저는 별다른 준비없이 N1에 도전했습니다. 전에 합격한 1급이
만료까지 반년이란 기간이 남아있어서 큰 부담이 없는 시험이었습니다. 결과는 159점(55/60/44). 개인적으로는
청해가 잘 안들렸던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쉬웠던 시험이었습니다. 인터넷 반응 보니 기존 1급보다 어렵게
바뀐다고 해서 많이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쉬웠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역시 시험도 타이밍!!
그리고 같은 달에 JPT도 처음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JPT 시험시간이 토익 시험시간하고 같은줄 알았는데
다르더라구요;;; 총 1시간 35분이던가? 아무튼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JLPT보다 쉽겠지'하고 만만히 본게
문제였습니다. 마지막 독해 두 지문을 다 못풀었습니다;;; 결과는 840점;;;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JPT 답이 보이는 1900제(YBM꺼)'라는 문제집을 사서 문제를 빠르게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7월에 또 도전! 결과는 880점. 마지막 지문의 2문제를 못 풀었습니다;;;
다음달 8월에 또 도전! 결과는 875... 현재 제 수준이 900도 못 넘는다는 것을 알고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일단 JPT 시험에 매달리는 건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이번엔 일본어 원서를 사서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은 책들로 2010년 7월에 네이버 중고나라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왼쪽의 인간실격을 가장 먼저 읽었는데요.. 모르는 단어, 한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읽느라 엄청 고생했습니다.
전자사전 없이는 도저히 못 읽겠더군요;; 내용도 어둡고.
옆의 우에다 교수님 저서들도 모르는 단어, 한자가 자주 나오더군요;; 그나마 내용이 코믹해서 재밌게는 읽었습니다.
위의 책들 이외에도 듀라라라 소설 원서 1권, 雨の日も晴れ男(R의 법칙 독서편에서 소개됐던 책, 추천!)를 읽었습니다.
원서들을 사전 찾아가면서 한번씩 끝까지 읽기는 했는데.. 따로 단어장에 기록하지는 않았습니다(귀찮네요 데헷~)
2010년 8월부터는 한일교류사이트(고재팬)에서 알게된 일본인 친구들 4, 5명과 메일을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게도 외쿡인 친구가 생겼다!!'고 엄청 좋아했지만... 매일 메일을 주고받는게 너무 벅차더라구요;;;;
그래서 동갑내기 효고현 사는 친구 한명만 남기고 다 정리했습니다...(실은 정리됐습니다 ㅜ_ㅜ)
이 친구와 카카오톡으로 매일 메세지 주고받고 가끔 스카이프로 대화도 하며 최근까지 1년 4개월을 지냈습니다.
확실히 회화가 늘더군요. 그리고 2011년 6월, 12월에는 서울에도 놀러와서 같이 밥도 먹고 쇼핑도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2011년 12월 4일, 1년 6개월만에 일본어능력시험을 응시했습니다. 1년 넘게 일본어 문제집이나
단어장을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미 N1 합격 커트라인 점수는 はるかに 넘고 있는터라 아무런 준비없이 연필이랑
지우개 들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전에 본 JLPT, JPT 성적도 아직 만료가 되지 않아서 아무 부담도 없는 시험이었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1년 반을 주기로 일본어시험에 응시하고 있는데, 이 또한 부담없이 시험을 보기 위한
나름의 전략입니다ㅎㅎ) 결과는 170(60/54/56). 170점 예상하고 있었는데 딱 170점 나왔네요ㅎㅎ
어휘는 쉬웠는데 독해가 전에 응시했던 시험보다 어려웠습니다. 결국 마지막 지문의 문제 두개를 못풀었습니다;;
아무래도 시험 전에는 장문 독해 문제 빨리 푸는 연습을 해둬서 충분한 감을 지니고 있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 자신이 없던 청해는... おぉ、なんと 56!!
솔직히 이번 시험에서 제 자신에게 가장 놀랐던 점은... 청해 문제가 단어 하나하나까지 전부 들렸던 것!!!!
여지껏 이런 적이 없었는데!!! (나 왜 이러니!?) 청해가 너무 잘 들린 나머지 청해 시간 후반에 가서는
'이게 다 NHK 열심히 봐서 그래, 아~ 텐테레 짱!'이라고 감탄하면서 딴 생각하다 2문제 놓쳐버렸네요 ㅎㅎ
그래도 시험 끝날 때까지 엄청 행복했습니다. 항상 청해 점수가 가장 낮았는데, 매일 꾸준히 접했더니 확실히
반응이 오네요! 제게는 '저녁 먹으면서 텐테레, 비트월드, R의 법칙, 뉴스7 보기'가 정말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공부법으로 최근에는 일본의 블로그 사이트, 아메블로에 제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서 일상이야기 중심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 사이트이니 일본어로!!
처음에는 일본어 자판 사용법을 몰라서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 BUT~! 네이버 검색으로 자판사용법 숙지하고
일본인 친구와 카카오톡 메세지 주고 받다보니 일주일만에 すらすら 칠 수 있게 되더군요! (역시 난 N세대에요!)
그리고 일본어로 글을 쓴다는 것도 2년 전에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지만 몇번 써보니 완전 재밌고 신나네요! 그러나...
독자랑 코멘트가 안는다능;;;;;; 조회수는 꽤 있는데 WHY!?!? 외쿡인이라 그런가 ㅜ_ㅜ
........제 아메블로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http://ameblo.jp/mabucyoux)
이상 3급부터 N1 170점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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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까지 5년에 걸친 제 일본어 공부 과정을 조금도 빠뜨리지 않고 소개해드렸습니다!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ㅎㅎ;;
제 공부법이 궁금하시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네요ㅋ
저도 최근에 면접이나 자격증 학원에서 JLPT 만점자나 JPT 960 넘는 굇수분들과 마주친 경우가 있었는데요. 다들
일본에서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 정도 거주한 경험이 있으시더라구요. 면접관들도 일본 거주 경험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 듯한 인상이었구요. 저도 이 나이 먹도록 외쿡물 한번 못 먹은게 지금에 와서 정말 뼈져리게 후회되네요 엉엉
ってか 어쨌든 우리 모두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해서 원하는 바 잘 이뤄봅시다! 好きこそ物の上手なれ~!!
-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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