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아재 등산기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신나서 한번 더 글을 써봅니다 ㅎㅎ
지난 번에는 부산의 산을 보여드렸으니 이번에는 바다로! 그래도 부산인데!
부산 사진이야 전용 섭이 필요할 정도로 넘치지만... 트레킹 러버로써 바다를 따라가는 코스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부산에는 다대포, 송도, 광안리, 해운대, 송정 - 5곳의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그중 총 3곳을 지나 가는 여정입니다
사실 지난 글에도 언급했었던 '갈맷길'과 많이 겹치는 코스라 대단한 팁이나 가이드는 아니구요...ㅎㅎ
지날 때는 힘들지만 그래도 지나가면 그리운게 여름 아니겠습니까 ㅎㅎ 사진으로나마 부산의 막바지 여름을 느낄 수 있으심 만족이겠습니다, 글은 적고 사진 많습니다 ㅎㅎ
독일의 오래된 대학 도시인 하이델베르크 (Heidelberg, 실제 발음은 하이덜 벅에 가깝습니다)에는 유명한 철학의 길(Philosophenweg)이 있습니다.
헤겔이나 야스퍼스 같은 학자들이 산책을 자주 했다는 유래가 있으나... 사실 그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는...
심지어 칸트가 늘 같은 시간에 산책하여 주민들이 시간을 유추했다는 일화가 있지만...사실 칸트는 고향인 쾨니히스베르그 (Königsberg)에서 평생 살았습니다...ㅎㅎ
1300km 떨어진 도시에서 산책을 즐길리는 없었겠지요, 아마 관광 상품 개발 도중에 와전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일본의 교토에는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철학의 길 (哲学の道) 이 있습니다.
철학자인 니시다 키타로가 산책과 사색을 즐겼다....라고 알려져있지만, 사실 니시다 키타로는 산책을 즐긴 적이 없다고 하네요 ㅎㅎㅎ (근처에 살았다고는 합니다)
여기는 아마 하이델베르크를 모방해서 관광 상품으로 개발된 게 아닌가...라는 설이 있습니다
어쨋든 두 곳다 근사한 곳이었습니다. 관광객으로 미어터지기 때문에 철학적 사색을 하기에는 무리지만요
다만 단점이 있는데, 두 곳 다 2km가 안됩니다.... 석학들은 그 짧은 산책에도 영감을 얻었는지 모르겠지만...저 같은 돌때가리에겐 너무 짧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이 필요할 때는 오늘 소개드릴 바닷길을 걷습니다. 지능 차이를 감안하여 10배인 20km!! 실제 지능은 훨씬 큰 차이라 생각됩니다만...체력이...ㅜㅜ
이 정도면 사실 산책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저 같은 트레킹 러버에게는 머릿속을 정리하기 아주 좋습니다
어쩌면 저는 전생에 로마 백부장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잘 걷다니...
이 코스의 장점들.
1. 경사가 1도 없습니다. 거리는 제법 됩니다만, 짐없이 가볍게 가면 되므로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2. 언제라도 GG 치고 그만두어도 됩니다.
3. 밥,알콜,카페인 충전을 계속 하면서 할 수 있습니다. ㅎㅎ
4. 최고의 장점! 시간 제약이 없다. 사실 밤에 가면 더 좋습니다. 야경도 좋고 덥지도 않구요. 길이 밝아서 하나도 안 무서워요
자 그럼 가보겠습니다!!
출발은 2호선 경성대/부경대 역에서 합니다. 3번 출구를 나와서 길을 따라 내려 갑니다. 미리 밥을 먹고 갈 예정입니다.
요즘 살이 쪄서 핵아재가 되어 가고 있어서 국밥류는 자제하고 있습니다만...오늘은 많이 걸을꺼니까라는 자위를 하며 국밥집으로 ㄱㄱ
우리 나라 어느 지방 어디 대학을 가도 있다는 '돌고래'식당! (왜일까요;;) 여기에 놀러 올 때 자주 가는 집입니다.
헤비하지 않은 깔끔한 맛이 좋습니다. 2021년 여름 현재 6천원 ㄷㄷㄷㄷ 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습니다. 역시 대학가..
커피를 한잔 받아서 부경대 정문으로 향합니다. 사실 딱히 부경대를 경유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ㅎㅎ
저는 어릴 때 부터 대학교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느 곳을 여행가던 그 곳의 대학은 보통 들르는 편입니다, 해외에서두요, 그냥 구경 ㅎㅎ
부경대는 좋은 학교입니다. 학교 자체도 물론 좋은 학교이지만...부산 유일의 평지에 있는 대학교... 자전거 타는 여대생... 네 환상과 로망이 있었습니다 ㅎㅎ 그러나 실제 여대생들은...흠흠;;
COVID 시국이니 민폐 끼치지 말고 조용히 지나갑니다, 파란 하늘과 녹음이 멋지게 어울리는 좋은 캠퍼스입니다
부경대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인데 폐쇄중이더군요... 여기서 부경대 친구들과 술 꽤나 먹었지요... 물론 교내 음주는 부끄러워해야합니다... 죄송
텅 빈 운동장이 조금은 쓸쓸해 보였습니다
경영대 건물이 나오면 좌회전하여 후문으로 갑니다
후문을 나와서 우측으로 향합니다. 왼편에 유명한 복국 맛집인 초원 복국이 보이네요. 맛도 맛이지만 유명한 정치 사건이 있었던 곳입니다...뭐 이제는 당사자들 대부분이 고인이지만... 궁금하시면 검색 ㄱㄱ
부산 살 때는 많이 드나들었지요... 해장에 딱! 사실 서울에도 유명한 (강남에도 있는) 모 복국 체인점은 원래 부산 스타일의 복국에 비하면 좀 자극적입니다...
그래서 타지 분들께 여기를 추천해드리면 역설적으로 심심하단 평이 많더군요, 취향은 각자. 물론 저는 여기가 더 취향입니다. 다음에 와야지
육교를 건너 메가 마트쪽으로 내려갑니다. 저는 원래 골목으로 갑니다만. 오늘은 큰길로 ㄱㄱ
부산에 최초로 메가 마트가 동래에 생겼을 때... 잼민이였어서 충격을 받았다는...ㄷㄷ 여기 남천점은 꽤 나중에 생겼습니다
길을 건넙니다. 본격적으로 바다의 시작입니다.
신호 기다리다 자전거 매장 구경. 역시 느그 서장 사는 '남천동'답게 멋진 자전거, 바이크, 스포츠카, 팝업 매장이 많습니다. 저는 그냥 구경만 할께요 ㅜㅜ
날씨가 예술입니다. 길을 따라 남천 삼익 비치 방향으로 가실께요.
삼익비치 앞 도로는 벚꽃으로 유명하죠. 봄에는 차를 손으로 끄는 속도로 지나가야한다는... 오른쪽 방파제 길로 가겠습니다.
부산에는 광안대교밖에 없냐! 라고 비난을 종종 듣지만 그래도 멋진 거는 멋진 거죠 ㅋㅋ 관광객 모드로 한컷!
영화 덕에 많이 알려졌지만 (변호인에서 송강호 배우가 짓던 그곳). 삼익 비치는 부산의 전통적인 부호촌이지요.
지금은 부산 최고가의 아파트는 아니지만 여전히 재건축 이슈에 대한 관심이 전국구급인 곳입니다.
부산의 해안가는 빈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높은 빌딩들이 빼곡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그런 곳의 거주민이 아니면 자기 생활 반경에서 바다를 보기가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일부러 시간과 돈을 써야지만 바다를 볼 수 있지요. 직접 와서. 자연 환경도 돈이 없으면 못 즐기게 되었다는 것이 좀 서글프기도 합니다..
이렇게 나름 개똥 철학도 해보면서 계속 가봅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부산에서 킥보드나 자전거 타기 제일 좋은 곳입니다, 짧지만 ㅎㅎ
무료 개방 운동 시설 중에서는 뷰가 최상급일듯?
끝까지 오시면 장 피에르 레노의 '생명의 원천' 작품이 나옵니다.
공공 미술작품에 대해선 매우 찬성하는 사람입니다만... 이 작품이 광안리와 어울리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이 작품을 포함하는 프로젝트를 수영구가 40억을 들여서 설치했다는 이야기에 더욱 더 반감이 커졌습니다. 젊은 예술가들에게 더 기회를 주는 게 좋지 않았을까합니다..
해양 레포츠 센터를 지나갑니다. 저는 완젼 물알못입니다만, 애들이 노는 것을 보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광안리 도착!! 날씨가 핵더운 관계로 긴급 알콜 주입을 했습니다... 그러면 더 더워지는 것을 알면서도...돌때가리 아재라.. ㅋㅋ
느린 우체통이 있습니다. 1년 뒤에 발송되는 무료 엽서입니다. 해볼려다 제가 어디있을지 미래를 모르는 관계로 패스~
공주 사진 포토존. 저는 아재라 차마 앉아볼 수가... ㅜㅜ
사실 광안리는 펭수가 점령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애들보다 성인에게 인기가 더 많은 펭수 ㅎㅎㅎ 심지어 6월에 올 때 백신마저 맞고 반창고 붙이고 옴 ㄷㄷㄷ
커플들의 따가운 눈총에 식은땀을 흘리며 인증샷 성공.... ㅜㅜ
오른쪽으로 가서 방파제길을 따라 민락항을 지나 광안리 수변 공원으로 향합니다.
유명한 (안좋은 쪽으로 더 ㅎㅎ) 수변 공원입니다. 지금은 저녁 시간 취식이 금지되었습니다.
일부 기레기들의 '나라 망한다' 류의 기사엔 굉장히 반감이 있습니다만... 수변 공원건은 뉴스에 나간 것이 순한맛 버전이라는... 실제는 훨씬 더 심했습니다 ㅋ
오히려 이전에도 큰 문제였는데 내버려두다가 COVID 덕에 이제서야 뭔가를 하는 거지요... 몰지각한 ㅈ간들은 언제 어디서나 문제입니다...
어떻게든 나중에는 보완책이 나와서 다시 개방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론 오히려 이런 곳이 더 여행 명소라고 생각하거든요...
데크길을 따라 수영천을 거슬러 민락교까지 갑니다. 끝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온천천이나 회동 저수지로도 갈 수 있습니다. 좋은 트레킹 코스지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글 써보겠습니다.
민락교 시작점으로 가면 올라가는 육교가 있습니다. 민락교를 건너면 수영구 -> 해운대구
멀리 금정산이 보이네요. 지난 글 봐주시면 감사감사
다리를 건너 도로를 따라 조금 갑니다, 또 무슨무슨 길이 있네요 ㅋㅋ 한번 다 모아 정리해볼까봐요 ㅋ
도로를 따라 가면 재미 없으니 샛길로 요트 경기장으로 갑니다.
영화 촬영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마린 시티의 위압감....ㄷㄷㄷ
요즘에야 부산에 워낙 좋은 곳이 많지만,,, 예전에는 여기가 부산에서 제일 이국적인 곳이었지요.
아이파크 앞으로 나와서 방파제 길로 갑니다
날씨가 좋아 멀리 오륙도도 잘 보입니다, 동백섬까지 쭉 갑니다.
근처에 가면 안되는 위험한 형제들입니다 ㄷㄷ
웨스틴 조선 비치 호텔 옆길로 바로 해운대 해변으로 갈 수 있지만, 조금 더 걷기 위해 동백섬으로 돌아갑니다. 오른쪽.
APEC 회의장 누리마루. 내부의 뷰가 근사하지만... COVID시국이니 그냥 패스
해안 데크길로 내려가셔야 합니다
해운대가 제일 잘 보이는 조망. 뭔가 합성같네요 ㅎㅎ
아니 코펜하겐의 그분이 왜 여기에???
사실 이분은 황옥공주 인어상이라고 하네요, 찾아보니 89년부터 있었다고...ㄷㄷㄷ
그런데 코펜하겐에 있는 인어상은 너무 작고 볼품이 없어서 대부분 실망합니다... 거친 바다 수영을 하려면 이정도 등빨과 근육은 있어줘야... ㅋㅋㅋㅋ 현실 반영!!
인어상을 지나는 길은 웨스틴 조선 비치 앞으로 연결됩니다.
참고로 부산에서 손님을 접대할 일이 있으시면 여기 호텔에 까멜X아 뷔페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음식도 음식인데 뷰가 정말 좋습니다.
뷔페 별로 안좋아하시는 어르신들도 보통 크게 만족하시더군요, PPL아닙니다...그정도 영향력있는 인물이 못됩니다 ㅋㅋㅋㅋ
늦여름의 해운대...운치가 있습니다
펭수는 백신을 맞았는데 포돌이는 아직이네요... 또르르 ㅠㅠ
전 세계적으로 유리 초고층 빌딩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공해가 생겼는데요... 바로 반사광입니다 (농담 아님)
시력에 나쁜 것은 물론이고 온도까지 영향을 줘서 근처 주민들이 참 힘들다고 합니다... 빌딩을 못 짓게 할 수도 없고... 고민해봐야할 문제입니다..가까이서 보면 거의 콜로니 레이저급 ㄷㄷㄷ
LCT를 지나 미포까지 가서 달맞이 고개 입구쪽으로 올라갑니다.
동해 남부선이 없어지기 전에, 이 건널목이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가나가와의 쇼난 해안 이미지와 비슷하다고들 했었지요 ㅎㅎ 옛날 사진 퍼옴.
요건 가나가와현의 실제 장소
지금은 예전 폐노선을 재활용한 관광 전차가 다닙니다. 저는 걷는 걸 좋아해서 안타봤는데 평들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청사포까지는 소형 스카이 캡슐도 갑니다 (2인 5만원 ㄷㄷ)
청사포까지 갑니다. 파도 소리가 아주 듣기 좋은 길 입니다. 전차는 전기차라 소음이 거의 없으니 걱정 ㄴㄴ
광안리와 해운대 전경...저 끝에서 오다니... ㄷㄷㄷ 트레킹을 하다 보면 스스로에게 놀랄 때가 왕왕 있습니다 ㄷㄷㄷ 역광 죄송... 너무 더워서 확인도 없이 그냥 찍었어요 ㅋ
저는 물알못이지만 여기서 부터는 점점 동해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바다색이 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짧은 숲길 구간
청사포 도착. 마이크로 캡슐은 여기까지만 운행한다네요.
잠시 화장실과 편의점을 들렀다 송정으로 향합니다.
청사포는 에전에 부산 시내이지만 꼭 택시타고 와서 택시타고 가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한결 교통이 편해졌습니다. 대신 운치있던 조그만 노포들이 거의 사라지고 대형 식당들이 많아졌습니다
중간에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입니다. 이쁘지도 않고... 길이도 짧고...
심지어 재건축 계획이 있던데...글쎄요...옆 대국같은 그런식의 관광 포인트의 개발은 개인적으로는 반대입니다... 밑의 전경 사진은 퍼왔습니다. 저거보다 2배는 커진다네요 ㅋ
종점인 송정 해수욕장이 멀리 보입니다. 저기 멀리도 뭔가 엄청난 빌딩들이 올라가고 있네요 ㄷㄷ
중간에 철길을 건너 '문탠 로드'와 연결되는 진입로가 있습니다. 달맞이 고개를 둘러오는 숲길입니다.
송정 해수욕장의 끝에 있던 구덕포입니다. 광어골이라고도 했지요. 재래식 포구가 있어서 한참 사진 취미에 빠져있을 때는 종종 오곤 했습니다.
이제는 신식 포구도 들어섰고 카페와 식당들도 많이 생겼더군요.
송정 도착입니다~ 예이~!
요즘 송정은 서핑 플레이스로 유명해졌더군요.
오랫만에 초겨울에 귀국해서 송정에 구경을 갔는데...(최애 플레이스 중 하나입니다)
멀리 바다에 까만 물체가 가득한 걸 보고 - '아니 송정에도 물개떼가 있나? 기후 변화 때문인가??' 생각했더랬죠...수트입은 서퍼들이었습니다..
아재개그 절대 아닙니다, 진짜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더 아재같다고 하시면... 예예...
음...물알못이 보기에도 이건 좀 과한 드립 같은데요;;; ㅎㅎㅎㅎ
트레킹 종료! 저는 트와이스가 아니니 급속 알콜 충전 부터!! ㅋㅋㅋㅋ 아재 개그 죄송....
여기까지 총 20km 입니다. 보통 천천히 걸어도 4시간 정도 걸리는 길이지만, 사진 많이 찍고 중간중간에 많이 쉬어서 이날은 5시간 걸렸네요 ㅎㅎㅎ
어떤 종류의 글이든 머리속에서 먼저 쓰는 습관이 있는 터라 오늘의 사색은 이 글이었습니다 ㅋㅋㅋ
이제 여름도 막바지입니다
더위 때문에 여름을 좋아하시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여름이 끝나는 느낌은 뭔가 허전하고 쓸쓸합니다
사람들이 빠져나간 해변을 보고 있으면 더욱 그렇지요
그러나 여름은 또 올 것이고
지금의 약간은 쓸쓸한 시간도 결국 지나갑니다
모두가 여러모로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또 좋은 시간은 언젠가 찾아옵니다
초가을에도 제법 더우니까...우리 모두 마지막 더위 잘 이겨내고 좋은 시간을 향해 달려가보죠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재주가 모자라 간결하고 아름다운 글은 쓰지 못합니다;;; ㅎㅎㅎ
다음에 다른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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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동해남부선이 없어질 때엔 해외에 살고 있어서 못 가보았네요.. 사진들을 보면 나름의 멋이 있던데 아쉽더라구요 저도 코로나 때문에 삶이 참 고단해졌습니다... 그래도 우리 모두 잘 버텨나가야겠요, 건강 챙기면서 ㅎㅎ 아무쪼록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랄께요! | 21.08.22 14: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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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태종대를 많이 갔었지요 ㅎㅎㅎ 영도에 근사한 카페가 많이 생겨서 좋더군요 | 21.08.24 15: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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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저도 근처에 산다면 바닷가 산책 매일 할텐데요 ㅠㅜ 송정까지는 약 5km 거리라 커피 한잔 드시면서 천천히 가셔도 1시간 내외입니다. 왕복하시면 10km니 하우 운동으로도 좋구요 ㅎㅎ 꼭 주민 특권을 누리시길 ㅎㅎㅎ 응원에 힘입어 조만간 다른 글 올리겠습니다!! | 21.08.25 1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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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직접 가보시길, 겨우 제 사진으로 담기엔 넘나 멋지거든요 ㅎㅎㅎ | 21.08.25 1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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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은 특히 석양이나 야경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언젠가 다시 꼭 가실 기회가 있으시길 바랄께요 , 언제가도 좋은 곳이니까요 ㅎㅎ 심지어 태풍 전야에 갔었는데도 멋졌습니다.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는 ㅋㅋㅋ | 21.08.31 21: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