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야간근무 출근길은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요 사이 계속되는 장마-폭우 떄문에 모처럼 큰맘먹고 낙원상가 들러서 드럼스틱과 클라리넷리드를 구입하러 지하철로 이동합니다.
오래간만에 들러보는 낙원상가... 출근시간 까지는 여유가 있어서 이런저런 구경할 기대감에 들떠있습니다.
인몸엔 역시 인사동이지요.
정말 간만에 큰맘먹고 들러본 낙원상가가 하필 휴가기간이네요.
ㅜㅜ
출근시간이 너무 남아도 문제네요. 그냥 걸어서 이동하기로 결정합니다.
가장 가까운 거리로 이동하면 근무지까지 30~40분이면 도착하는데, 어차피 일찍 도착해도 할일없이 서글플 것 같아서 여기저기 들러봅니다.
명동성당, 매번 수 없이 지나쳐서 스스로 느끼진 못하지만
지방 소도시 마다 각각의 이유고 유명해진 여러 성당 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의미가 있는 성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습한날씨로, 금새 축축해진 마스크 떄문에
명동 다이소에 잠깐 들렀다가, 필동을 거쳐 도는 길에 한옥마을 올라가는 승강기를 발견합니다.
그냥 지나쳤다면 출근해서 멍떄리며 근무시간을 기다렸을 텐데, 승강기 덕분에 한옥마을을 거쳐지나갑니다.
남산 운무, 그리고 남산타워-이제는 YTN타워?? 공식적인 명칭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새천년 타임캡슐?? 이 묻혀 있다는 장소입니다.
충무로에서 5년이 넘게 근무했지만, 처음 들러봅니다.
왠지 왕릉 들어서는 듯한 느낌의 내리막을 걸어 내려가면,
간략한 소개글..
그리고 그 반대편으로.. 타임캡슐이 묻혀있다는 장소.
안 쪽의 느낌은 대충 이렇습니다.
다시 내려왔던 길을 뒤돌아 나와서
타임캡슐은 남산한옥마을 부지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옥마을 입구로 내려가는 길에 찍은, 쉼터
이런저런 사진들..
서울 속의 한옥마을이지만, 제 생각에 작은규모,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보도블럭이나 콘크리트 바닥이 어색한게
제 주관적으로는 많이 아쉽습니다.
이제 필동-예장동을 거쳐 근무지로 향합니다.
예술골목으로 주제를 설정한 듯 합니다.
식당규모나 분위기를 떠나서, 여기저기 사장님들을 그린 캐리켜쳐들이 건물마다 군데군데 그려져 있습니다. ㅎㅎ
남산 올라가는 길목, TVN건물을 없앤 자리에 들어서고 있는 공원 공사장 개요
3년은 대충 넘은 시간이 지났는데, 예정된 공정기간에 마무리되어지길 바래봅니다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통감관저터
규모가 뭐 그냥 동네 비석 느낌이지만, 장소나 설치물이 갖는 의의는 한참 그 이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안빠지는 기억의 터... 세상의 배꼽.
뭐 크게 중요한건 아니겠지만,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보이는게 좀 보기 안쓰럽습니다.
그리고
출근해서 씻고, 근무 시작.
비오는 날씨 탓에, 휴가중인 낙원상가 덕에
이런저런 동네 탐방을 해 볼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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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웃으시라고 올려놓은 사진입니다. ㅎㅎ 다행입니다. | 20.08.08 2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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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한옥마을 안에 노점들이 있었나 봅니다?? 상상이 안되네요. | 20.08.08 2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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