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는 이 트래킹 날짜가 9일이었지만
당시 날씨가 너무 추웠던 관계로 1주일 더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경로도 좀 바뀌고 거리도 차이가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15일 오전 11시에 시작하여,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19시간입니다.
밥 먹는시간, 쉬는 시간등을 제외하면 15시간쯤 되겠네요.
대략적인 경로입니다.
시작지점을 쭉 올라가서 기흥역에 도착한 다음, 에버라인을 따라가면서 처인구 시내까지 갔다가
반년 전까지 다녔던 회사를 지나친 후에 송전에서 동탄쪽으로 빠집니다.
첫끼인 피자입니다. 코스트코 피자가 입맛에 맞아서 근처에 오게되면 자주 먹습니다.
신갈에 접어들면서 한 장 찍었습니다.
강변 산책로인데 쌓인 눈 가운데로 길이 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천이 멋져서 찍었습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굉장히 오래된 나무가 보입니다.
까치가 근처까지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길래, 최대한 가까이서 찍었습니다.
여긴 아직 공사중인가 봅니다. 멀리 고층 아파트들이 보입니다.
더 가까이 가서 한장 더 찍습니다.
유명하다면 유명한 카센타의 자작 사자비입니다.
기체의 특징을 잘 잡았습니다.
뉴건담도 같이 있습니다.
하천이 계속 이어지고, 그 건너편에 기흥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경유지인 기흥역입니다.
장거리 트래킹 연습 마지막 목적지였죠.
때마침 출출하던 차에 붕어빵을 팔고있길래 사먹었습니다.
다음 역인 강남대역입니다. 바로 맞은편이 번화가죠.
가 본적은 없습니다.
역을 하나 건너뛰고 다음 역을 찍었습니다.
지석역이라는 곳인데 건물 뒤에 가려져 있어서 모르고 지나쳤더군요...
동백 호수공원이라는 곳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대부분이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호수가 아직 얼지않은 부분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거의 물 반 고기 반 수준입니다.
다음 역은 동백역입니다.
여기서 잠시 쉬어줍니다.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샀는데
토핑이 넘쳐서 뚜껑 닫기가 힘들었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육교가 보입니다.
최근에 지어진 육교는 화려한게 많아서 사진 찍기 좋습니다.
다음 역인 초당역입니다.
계속 걷습니다.
대형 체육시설을 지나칩니다.
평소에는 어린이 도서관으로 운영되는 모양입니다.
다음 역인 삼가역입니다.
화장실이 급해져 와서 잠시 신세를 졌습니다.
용인 시청을 지나칩니다.
손이 흔들렸는지 초점이 안 맞습니다...
시청과 붙어있는 전철역을 지나칩니다.
용인대 정문과 호텔 건물입니다.
여기도 예전 트래킹 연습때 지나쳤었습니다.
다음 역인 명지대 역입니다.
근처 코인 노래방에 자주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 두기 전까진 뼈대만 있던 쇼핑몰입니다.
가까이 가 보니 내부 공사가 진행중이더군요.
조형물이 마음에 듭니다.
최초 트래킹 목적지였던 이마트입니다.
당시 총 거리는 10Km도 안 됐는데
저기서 걸었던 거리를 재 보니 그의 배 이상을 걷고 있었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두 번째 경유지입니다.
예전 회사에 다닐때 살았던 빌라인데 잠시 앉아 쉬다가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다시 전철 선로를 따라 걷습니다.
저녁밥은 맘스터치 햄버거입니다.
컵의 디자인이 신경쓰여 찍었습니다.
ful로 끝나는 단어를 아는대로 때려박은 느낌입니다.
제가 본 마지막 전철역입니다.
아쉽지만 목적지가 반대 방향이다보니 뒤돌아 걷습니다.
자주 이용했던 버스터미널을 지나칩니다.
타이어 가게에 자동차 엔진을 떼서 장식해 놓았길래 의아해서 찍었습니다.
다음 경유지인 예전에 다녔던 회사입니다.
두 번째 회사 기숙사의 정문이 보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엔 다녔던 회사의 전경이 보입니다.
※이미 망한 회사입니다...
천리 시내를 지나칩니다.
트래킹 연습으로 이동저수지에 갔다 왔을때도 찍었지만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에 더 찍게 되었습니다.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지만 아직 버스가 다닙니다.
좀 더 걷다보니 송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송전에 들어섭니다.
예전 루트는 왼쪽으로 갔었지만
이번엔 오른쪽 길로 갑니다.
화장실도 급하고 점점 몸이 고달퍼져 와서 적당한 편의점에서 쉬어줍니다.
이 때가 12시 직전이었습니다.
음료 둘을 사 마시다가 쉬고 있으니 사장님이 편의점을 닫으시더군요.
그 날의 마지막 손님이 되었네요.
점점 날이 추워져서 장갑을 꼈다가 벗었다가 하다보니
손이 살짝살짝 떨립니다.
걷다보니 중소기업의 물류센터등이 많더군요.
이 쪽은 시멘트 공장입니다.
생각보다 단지가 꽤나 큽니다.
다이소 물류창고입니다.
높이만 해도 웬만한 아파트 뺨 칠 수준입니다.
마지막 경유지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신동탄 지구입니다.
차고지를 지나칩니다.
생긴지 얼마 안 되어서 건물이든 조경이든 전부 최신식입니다.
동탄 호수공원을 지나칩니다.
2주 전 했던 트래킹의 목적지입니다.
다리 위 장식용 조명을 찍었습니다.
슬슬 목적지까지 6Km 남짓한 정도만 남았습니다.
오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회사의 일부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목적지까지 2Km 지점인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 앞입니다.
배관공사를 하는 것 같네요.
현재 살고있는 곳에 도착하고 보니 벌써 시간은 오전 6시가 다 되어 있었습니다.
몸도 고달프고 해서 바로 들어가 자버렸네요;
평소보다 조금 더 힘들어서 중도포기할 생각도 들긴 했지만
끝내고보니 홀가분한 기분이었습니다.
다음 장거리 트래킹은 제대로 다 끝낼 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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