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이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스타트를 보였다. 주전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2회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제이슨 슈미트를 상대로 첫 안타를 뽑아낸 뒤, 데이안 밀러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 까지 올렸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날렸다.
시즌 내내 최희섭과 함께 주전 1루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베테랑 1루수 에릭 캐로스는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컵스는 선발로 나선 마크 프라이어가 1회에만 3점을 내주는 부진을 보였지만,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7-5의 역전승을 거뒀다. 시카고 컵스의 마크 프라이어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커트 에인스. 양팀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유망주 투수 두 명은 오늘 경기에서 각각 3실점씩을 하며 체면을 구겼다.
샌프란시스코의 강타자 배리 본즈는 오늘 경기에서 한 개의 홈런을 쳐내며 70개 홈런의 주인공 다운 괴력을 발휘했다. 이에 반해 시카고 컵스의 ‘슬래머’ 새미 소사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을 뿐. 홈런은 때려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호세 크루즈 주니어와 시카고 컵스의 M.커밍스는 각각 3안타씩을 때려내며 이날 경기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추신수, 첫 홈런!
시애틀 매리너스의 촉망받는 야수 유망주 중 하나인 추신수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뽑아냈다. 9회 마지막 공격에 나선 추신수는 샌디에이고의 랜디 카이슬러에게 투런 홈런을 쳐내며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에 앞서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추신수가 속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3회에 8점을 내주는 등 마운드가 무너지며 샌디에이고에 16-4로 패배했다.
승리투수는 40세가 넘는 고령의 좌완 중간계투 제시 오로스코가 차지했고, 패전투수의 기록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와도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었던, 라이언 프랭클린에게 돌아갔다.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추신수는 이날의 홈런으로 마이너리그의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한 발 앞서나가는 듯한 인상이다.
출처 : MLB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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