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판타지 퓨전 사극 태왕사신기
한류열풍의 정점에 서있는 욘사마 주연이고 430억이 든 거대한 스케일에다
또한 최초의 역사를 다루는 사극에 외주 제작으로 화제를 모았었죠.
첫 방송에 17%의 시청률로 시작 10회 연속 30%를 넘는 기염을 토했지만
종영된 지금 후반의 급격한 스토리 전개로 혹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 역시 후반의 급전개로 인한 전체적인 완성도 하락에 있어 실망감을 감출 수 없지만
그래도 '재미'라는 측면에 있어선 2007년 방영드라마 중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20회정도까진 드라마로 이런 몰입도를 보여줄 수 있나..했으니까요.
역사인물,그것도 고구려 영토를 크게 확대시키며(장수왕때의 영토가 더 넓지만
이것은 광개토대왕이 기반을 닦아놓은 것이니 그의 업적으로 봐야 될 듯..)
정복왕이란 칭호로 불리던 광개토대왕이 주인공이니 관심도가 높았던 이유도 있지만
고분벽화에 그려진 사신도(현무,백호,청룡,주작)를 태왕의 날개로 접목시킨 스토리
또한 이 드라마의 흥행에 일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역사물로 따지자면 흠집을 찾아낼 것은 수도없이 많지만
애초부터 '판타지'를 표방했기에 이런 점은 감수해야겠죠.
그렇다해도 역사왜곡이라 불릴 여지가 많은 점은 안타깝습니다.
이 것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혹이라 생각하네요.
광개토대왕의 인생에 중점적인 흥미를 가지고 시청했다면
이 드라마는 담덕의 연애질 놀음에 실망했을테고
역사물로 시청했다면 태왕사신기는 허점투성이입니다.
그러나 '드라마의 재미'로 보면 상당히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개성적인 캐릭터가 살아있고 기존스타배우와 신예들과의 호흡도 척척 맞았으며
스팩터클한 연출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네요.
사실 주조연 할꺼 없이 대부분의 캐릭터가 인기를 끈 드라마는 흔치 않지요.
타이틀롤인 담덕,서기하,수지니,연가려,연호개,화천대장로 주연급부터
현고,주무치,처로와 같은 사신들도 전부 사랑받았고
고국양왕,고우충,각단,바손,달비,사량,엿장수 등
조연급 캐릭터들도 골고루 화제가 되었지요.)
물론 후반에 급전개로 용두사미꼴 났지만 태왕이 사신을 찾는 과정까지는
스토리 구성과 흡입력도 상당히 괜찮았구요.
엔딩에 실망했다고 전체를 나쁘게 평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태왕사신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개인적으로 꼭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역사드라마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태왕사신기는 외전으로 보고 제대로 된 정통사극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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