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정조대왕’, 이순재‘영조’·이서진‘정조’ 확정
탤런트 이서진이 MBC 사극 ‘이산-정조대왕’의 주인공 ‘정조’ 역에 캐스팅됐다.
이서진이 출연하는 ‘이산-정조대왕’은 그동안 조명되어온 정조의 업적과는 달리 그의 세자 시절 등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춘 사극이다. ‘대장금’ ‘서동요’ 등 정통사극을 연기한 이병훈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MBC ‘다모’에서 종사관 역으로 애틋한 연기를 선보인 이서진은 이번 드라마에서 세자와 왕을 거치며 무게감 있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배용준 주연의 ‘태왕사신기’ 후속으로 오는 9월 방송될 예정이며 촬영은 7월부터 시작된다.
한편 정조대왕의 할아버지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임금 영조 역에는 중견탤런트 이순재가 캐스팅됐다. 이순재는 ‘허준’과 ‘상도’를 함께 찍은 이병훈 PD와의 인연으로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이순재는 뛰어난 임금이었지만 한편으로 자신의 아들인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게 하는 냉혹한 군주 역을 열연하게 된다.
이병훈감독님의 MBC컴백작이 되는 이산-정조대왕...이 작품 너무 기대됩니다. 특히 영조역을 맡은 이순재옹....ㅠ이미 사극에서는 예전 풍운의 대원군(1982)이나 허준의 유의태(1999)같은 역을 통해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셨는데, 이번엔 애증의 캐릭터 영조를 또 어떻게 소화해낼지 새삼 궁금해지고 기대됩니다.
솔직히 정조는 이서진 말고 박용우나 김상경,김명민같은 배우가 맡길 바랬는데..좀 아쉽네요. 연기경력도 짧고, 그다지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가 아니라, 자칫 이순재옹에게 묻혀버릴까 걱정입니다. 그 둘의 애증적 관계가 팽배해야 볼 만 한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