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 총기 탈취범에게 실탄을 도난당했던 해병 2사단에서 고참병들의 잦은 구타에 시달리던 병사가 분신자살을 기도해 생명이 위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군에서 고참병의 구타 때문에 분신자살을 기도한 것은 처음이며 해병측은 사회적 파문을 우려해 이를 은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병대 2사단 ○○포병연대 방공대대 소속 이모 일병(21)이 지난 16일 낮 12시10분쯤 부대 공터에서 유류고에서 가져온 휘발유를 온몸에 끼얹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분신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당시 분신장면을 목격한 같은 부대 동료가 즉각 불을 껐으나 워낙 순식간에 불이 타오르는 바람에 이일병은 위독한 상태다.
사고 직후 부대측은 이일병을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상태가 워낙 심각해 화상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겼다.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이일병은 현재 간신히 의식을 회복했으나 전신 체피의 80%가 손상돼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이일병은 6개월 전 부대 전입 이후 수시로 고참병들에게 머리를 쥐어박히고 가슴을 구타당했으며 “행동이 느리다” “일을 똑바로 하라”는 등의 폭언을 당해 고민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일병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고참들의 폭행에 별다른 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헌병대는 이일병을 폭행한 혐의로 손모 상병과 현모 상병을 구속,조사중이다.
해병대 2사단 ○○포병연대 방공대대 소속 이모 일병(21)이 지난 16일 낮 12시10분쯤 부대 공터에서 유류고에서 가져온 휘발유를 온몸에 끼얹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분신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당시 분신장면을 목격한 같은 부대 동료가 즉각 불을 껐으나 워낙 순식간에 불이 타오르는 바람에 이일병은 위독한 상태다.
사고 직후 부대측은 이일병을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상태가 워낙 심각해 화상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겼다.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이일병은 현재 간신히 의식을 회복했으나 전신 체피의 80%가 손상돼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이일병은 6개월 전 부대 전입 이후 수시로 고참병들에게 머리를 쥐어박히고 가슴을 구타당했으며 “행동이 느리다” “일을 똑바로 하라”는 등의 폭언을 당해 고민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일병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고참들의 폭행에 별다른 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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