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로젝트 끝내고 나름 근 한단간의 피곤을 풀겸 아는 동생과 이태원 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둘다 it와 영상쪽 업이라 그냥 사람 구경이나 하고 싶어서
신나게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갔더랬죠 용산역을 지날 때 쯤이였나 봅니다
뒤에서 오토바이 한대가 똥꼬에 붙어서 하이빔을 쏘면서 오다가 갑자기
제 차선으로 들어오더니 속도를 줄이는 겁니다 열 받아서 크랙션을 누르고 옆 차선으로 가서 창문을 열고 뭐라 했습니다
'무슨 문제 있어요?' 라고..했더니 그 배달충 시1키가 하는 말이 '빨리 가던가 ㅂㅅ이..' 어이 터져서 일반 도로 시속 60으로 가고 있는데..
보아 하니 동네 달건이 까진 아니고 그 언저리에 걸쳐 있는 싸가지 없는게 컨셉 종자인 눈빛입니다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마음도 예전보다 여려지고 하니 괜시리 싸움까지는 피하고 싶더라고요
벙찌고 걱정반 울분반에 멍떄리고 있는데 '저보고 야~ 탈모 탈모'(제가 요즘 머리숱이 많이 도망갔습니다)'하는데 자괴감 들더군요
옆에 동생도 듣고 무안해 하고..정말 제 옆에 여자 였으면 아마 제가 차로 그놈 밀어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진짜 그럴뻔도 했어요 ..
그냥 창문 닫고 가려는데 그 기다리는 신호가 얼마나 긴지 그 배달충 자식은 차문 밖에서 큰소리로 야~탈모 탈모~탈모! 3번을 부르더군요
빡쳐서 창문 열고 얼굴을 처다보니 야 니 차 얼마냐 거지같은거나 타고..(제 차는 트랙스입니다) 논리라면 어디가서 안꿀린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인신공격으로 나오니 정말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아~ 이게 바로 연예인이 고소하는 그 기분이겠구나,...반쯤 이해 한듯합니다..ㅡ.,ㅡ
넌 평생 오토바이나 몰아라~'라는 정말 타격감 없는 드립만 날린 제가 미워집니다 말빨도 약하고 몸도 약해지고 모근도 약해지고..ㅜ.ㅜ
그냥 푸념 한번 올려봅니다..
블랙박스에 녹음 된다면 이거 찾아서 고소미 각이 가능한건가요 지금도 울분이 가시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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