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영주권 받자마자 진행하려고 했는데 어영부영 딴짓하고 놀다가 슬슬 움직여 볼까 했더니 코로나가 똭 하고 나타나서...
근데 코로나가 언제 사라질지 기약도 없고 아이는 커가는데 빨리 이사하고 싶다는 욕망이 너무 커져 결국 질렀습니다.
지역은 동경23구
물건은 대규모 신축맨션 남향 리버사이드 고층 3LDK
요즘은 맨션 물건 나오는것이 별로 없어서 혹 지금 신축 찾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아~ 거긴가? 대충 아실듯;;;
9월 시작하자 마자 바로 모델하우스 보러 다니기 시작했고
신축 5건 중고 3건 봤습니다.
그중 가격대 얼추 맞는거 3건 추린 후 2차 방문해서 심층상담 받고 최종적으로 가장 맘에드는 한곳에 론 가심사를 넣었죠.
- 신용상 문제없음
- 자동차론 남은거 있음 100만엔
- 영주권있음
- 전직 1회 현회사 근속년수 2년
- 아따마킹 없음
- 구입초기 비용 없음(수수료, 각종세금 보험등등 맨션가격의 2-3퍼센트 정도 필요)
네 수중에 땡전 한푼 없는 빈털털이가 아무 생각없이 개깡으로 집한번 사볼까 인거죠;;;;
영맨도 이런 사실을 알고 나자 적잖게 당황하더군요.
하지만 간바리마숏! 하길래 고고씽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심사 결과 조건부 대출 승인이 났습니다.
- 자동차 론을 모두 상환할것
- 초기 비용 50퍼는 마련할것 (임마 아따마킹 빵엔인건 그렇다 쳐도 세금조차 빌릴생각인거냐 최소한 반은 너가 준비해!.. 인듯?)
이후 은행담당자와 따로 이야기 했는데
너는 영주권자이고 우리랑 15년넘게 거래했고 사지멀쩡해서 오래 은행노예짓 잘할것같아서 빌려주는거임
모든 비용 다 빌려달라는건 좀 황당했지만 우리도 최대한 사정 봐줬으니 너도 최소한의 능력을 보여줘봐 몇백만엔만 구함 되는거니까 잘해보셈... 이였습니다.
.....고국에 계신 부모님께 손벌려서 해결했어요........ 후 이나이먹고...쩝
여튼 론 심사 받으시게 된다면 자동차 론이든 할부든(통신사 단말기 할부 포함) 모두 청산한다음 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연봉 실수령액의 30퍼센트 곱하기 35(년)을 최대금액으로 빌려주는데 전 땡전한푼없고 다른 빚도 있는 괴씸죄가 적용되서
25퍼센트까지만 해줬다더군요.... 뭐 30퍼 빌린다고 그걸 갚을 능력도 안되니까 상관없는 이야기지만서도
참고로 SMBC은행 변동금리 0.5XX이고 35년으로 빌렸습니다.
(금리에 대해서는 향후 고정-변동 혼합으로 바꿀생각...열심히 금리 공부중입니다.)
전액 현금 박치기 가능하신 분들에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야기 이겠지만
혹 저처럼 론으로 일본에서 집사실 분들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차도 길가다가 쇼윈도우에 전시된거 보고 어 저거 이쁘네 싶어 구경갔다가 덜컥 사버렸는데
집도 얼렁뚱땅 덜컥 사버린 느낌이네요... 내 지갑 아니라 은행 지갑으로 사서 그런가;;;
여튼 이로써 저도 은행 노예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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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은 별거 없고 아마도 장기간 거래 이력이 있어서 된거 같아요. 그리고 영주권 있으면 기본적으로 일본인과 동일한 조건으로 심사 된다고 합니다. | 20.10.09 14: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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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없고 국제/인문 비자로 100%론도 가능합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인데, 월급통장 거래기간이 긴 은행이 확률이 높아요. | 20.10.14 16: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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