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1년정도의 교환학생, 해외파견 등을 다녀왔지요. 갔다온 나라라야 일본, 중국, 미국 뿐이지만 한국 들어와서 느끼는건 왜 한국을 까는지 알 수가 없네요.
저는 한국에서 비교적 괜찮은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봉 5천정도를 받는 그냥그런 월급쟁이입니다. 직장은 그다지 안정적이진 않지만 10년정도는 다닐 것 같요.
미국에서는 뉴욕과 CA에 있었습니다. 뉴욕...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도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집에 세탁기 있는 곳 찾기 힘들고, 정말 부동산으로 10억 이상 박을 수 있는 자산가가 아니면 살기 편하고 차 댈수 있는 집은 상상도 못하는 동네.
전세라는 개념도 없고, 거지발싸개같은 난방도 제대로 안 되는 방에 월 120씩 내고 파견생활을 하고 나니, 정말 한국만한 나라가 있던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땅이 넓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좋은 점? 딱 하나 있더이다. 웨이트리스나 알바같은 사회 최하층군에 속하는 직업을 갖더라도 저축은 못 할 지언정 먹고살 돈은 생깁니다. 그러다보니 그닥 공부 열심히 안하는 사람도 있고... 뭐 그정도?
한국. 특히 서울은 정보통신인프라나 소셜시스템, 대중교통, 주차, 물가 모든 면에서 뉴욕은 가뿐히 압도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가진자가 살만한 나라다? 제 생각엔, 한국은 없는 자가 가장 살만한 나라가 아닌가 합니다. 미국? 보험살돈 없으면 병원도 못가고 그냥 뒈져야죠. 전세가 어딨습니까 전부 월세지. 뼈빠지게 맞벌이 해도 생활비 내고 할부 갚으면 저축이라는것 자체가 없습니다.
한국? 돈 많아도 맘대로 쓰면 사치라고 까이고 과소비라 까이고. 돈 많으면 제가 생각하기엔 미국만큼 살만한데가 또 있나 싶어요. 무슨 짓을 해도 신경 안쓰니까.
제가 1년 반이 안되는 해외경험을 통해 느낀건, 한국 참 살기 좋은 곳이라는 사실입니다. 한국인 특유의 급한 성격은 모든 사회 인프라를 세계 최선진급으로 만들었죠. 문제는 모두가 다 서울 강남에 살고 싶어하고, 가진자가 가진 행세하는걸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 정도.
저는 용인에 삽니다. 회사가 용인이라서기도 하지만, 전세나 월세 싼 집 열라게 많아요. 전세비 아낀걸로 차 한대 사면 뭐 가고싶은곳도 다 가고, 서울도 1시간이면 웬만한 강남권은 갑니다. 강남에서도 한 10년 살았었는데, 차막히고 복작거리고 다시 가라면 토나옵니다.
강남 전세폭등이 대체 뭔 상관인지? 그냥 없으면 없는대로 살고 더 노력해서 더 벌면 될것을 왜 매사에 이렇게 난리쳐서 피곤하게 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냥 자기가 버는 것에 만족하고 자기 생활 즐기면서 살면 서로 스트레스 없고 좋지 않을까요.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불평분배는 숙명인데.
그냥 암울한 기사들이 하도 많이 나와서 넋두리 함 해 봅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