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초고대문명에 대해서

[이니시에이츠]

만약 현재의 인류문명이 모조리 멸망하고

후대 지적생명체들이 다시 번성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랬을때 후대 지적생명체들이 현재 인류문명의 흔적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요?

피규어를 두고 '이게 여기서 살던 고대생명체냐 아니냐'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거나

제가 의미없이 공책에 낙서해둔걸 두고 '뭔가 의미심장한 삽화와 요상한 글자가 있는걸보니 암호문이 틀림없다'고 하거나

애니메이션 브로마이드를 보고 지금 우리가 동굴벽화를 보고 해석하듯이'고대인들의 다산의 상징'이라고 한다거나\

그럴지도 모릅니다

초고대문명까지 갈것도없이 중세시대때 의미없이 작성된 문서들과 고대흙인형들이 다 이런용도일지도 모르죠

[MIRAGE 21]

자연의 규칙이 관건이 아닐까요?

별볼일 없는 벽에 있는 별 그림을 천문학적으로 분석했더니, 어느 별자리와 동일했다거나, 비가오는 주기를 정확하게 표시했다거나, 막 지은 건물인 줄 알았는데, 그게 지반과 무게배분을 절묘하게 제작해서 만들었다거나....그래서 그걸 수학적으로 풀어 낼 수 있다거나....해서
그러한 수학적 규칙이 존재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가치가 생기겠죠.

[이니시에이츠]

원시인들 동굴벽화를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칼 리코]

피규어가 과연 문명 하나가 갈아 엎어지는 동안 형체를 유지할 수 있을까가 관건이군요.

[아서 브라운]

문명이 너무 오래되었거나 철저하게 파괴되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언어도 해독되지 못하고 유물 자체도 많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라면 그럴 수도 있을것이고
(예를 들어 인더스 문명이라거나 괴베클리 테페라거나 몰타의 거석신전 들이라거나)

그렇지 않고 유물도 어느 정도 있고 언어도 해독된 경우엔
고고학자들이 거의다 유물의 용도와 만든 의도를 해독해서 분류하는게 가능하죠

이집트의 여러 유물이나 벽에 새겨진 낙서들도
어떤게 종교적으로 숭상된 신상이고 종교적 문헌이고
어떤게 그냥 장난감이고 피라밋 인부들에게 빵 배급한 목록이고
피라밋 만드는 인부들이 자기네 작업반장 뒷다마 까는 낙서인지
웬만큼 다 밝혀져 분류되는거 보면 알수 있죠

[쿠엉크르릉크]

플라스틱이나 비닐이 남아있는정도의 문제로는 지금의 문명이 멸망치 않을겁니다.
아마 건축물은 물론 쓰레기까지 소멸할 정도의 뭔가때문에 멸망할듯한데
그럼 당연히 다음번 문명은 아무것도 발견치 못하겠죠.
또는 플라스틱이나 합성무기물을 그저 인류가 철광석을 보듯 자연물로 오해해버릴지도 모릅니다.

[판쳐카발리에]

특정광물의 모양을 보면 너무 아름다워 자연이 아닌 누군가가 조각해놓은듯한 느낌마져 들죠..

[심오한 생각]

trpg 룰북중 누메네라가 그런 세계관이죠. 번성한 문명이 8번이나 갈아 엎어지고 흙이나 물 공기속에서도 나노로봇이 섞여있고 먼 미래의 지구인들은 그 유물들을 마치 마법 아이템처럼 사용하는..그런 설정입니다.

[이니시에이츠]

그말은 지금 우리주위의 자연물중에 초고대유물이 있을수 있단뜻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