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작가에 대한 설명
'크렘린의 마법사'는 푸틴을 비롯해 보리스 옐친, 예브게니 프리고진 등 러시아 현대정치의 실존 인물들이 실명 그대로 등장해 대체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를 헷갈리게 하는 소설이다.
책에서 거의 유일하게 실명으로 등장하지 않는 주요 인물은 바로 바딤 바라노프다. 소설에서 매우 긴 분량으로 이어지는 독백의 주인공인 그는 푸틴의 공보보좌관을 지낸 러시아의 막후 실세 블라디슬라프 수르코프가 모델이라고 한다.
작가는 푸틴 정권의 이념구조를 구축한 수르코프의 '화신'이라 할 수 있는 바딤의 시선을 통해 소비에트연방 해체를 시작으로 체첸 전쟁과 소치 동계올림픽을 거쳐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르기까지 전체주의적 독재로 변해가는 러시아의 심장부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작가 줄리아노 다 엠폴리는 스위스계 이탈리아인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나 파리의 명문 시앙스포(파리정치대학)에서 공부했다. 이후 고국인 이탈리아에서 통신부 장관과 문화부 장관의 고문으로 일했고, 시의원을 거쳐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유력지에 정치와 국제정세 비평을 연재하며 언론인으로도 활동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811145100005
작가는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때문에 독재자(폭군)와 포퓰리즘의 성장세에 대해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판데믹때 파리에 머물면서 푸틴-트럼프-빈살만의 관계와 그들의 성장기에 집중하는 책들을 쓰게 되었다고 함.
최근 온갖 ㅁㅊㄴ들이 날뛰는 국제 정세 속에서 크렘린의 마법사는 전세계(특히 유럽의) 각광을 받게 되었고,
유럽대륙의 여러 국가원수들이 작가를 만나 국정 운영에 대한 새로운 시각들을 얻으려고 한다네.
대표적으로는 덴마크의 총리 프레데릭센,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이 있다고 함.
프레데릭센은 작가와 핫라인으로 전화를 할 정도고, 마크롱은 사우디 국빈 방문과 이번 유엔 총회 기간 때 작가를 순방길에 대동시켰을 정도.
물론, 작가는 그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대신에 차기작 집필에 필요한 자료들(+관련 사건들을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기회)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함.
?? : 대통령이 국정 운영 하느라 바쁜데 책 정도는 안 읽어도 양해가 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