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난 부모님한테 맨날 하는 말이 제발 좀 버려라임.

[이름쓰기귀찮아]

어르신들이 뭔가 짜잘하게 계속 쌓아둠...

예를 들면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본죽 그릇 같은거 보면 1회용이더라도

여러번 쓰기 좋게 생겼잖슴?... 그럼 그거 설거지해서 계속 쓰실려고 함...

진짜 방에 한 6층 높이로 쌓여있는거 보고 말이 안나오더라...

아버지 같은 경우에는 옷이나 신발같은거... 

여기저기서 잘 얻어오시는데 ㄹㅇ 내 옷이 5벌이면 아버지 옷은 50벌정도 있는듯...

그래서 안입는 옷이나 안맞는거 헤진거는 제발 좀 버리라고... ㅇㅇ...

쿨타임 돌때마다 계속 얘기함...

안그럼 안버림... 계속 말하고 직접 치우기도 하고 그래야됨...

진짜 집에 공간이 부족함 -_-......

[덥구만]

원래 그러셨어? 나이드시고 어느순간 그러시는거야?

[이름쓰기귀찮아]

음... 아버지는 뭐 예전부터 그러셨는데
그래도 나름 엄청 쌓아놓고 그러지는 않는데
어머니가 좀... 나이드시고 뭔가 쌓아두는 느낌임 -_-;;;

[이름쓰기귀찮아]

아 아버지는 그냥 옷을 좀 좋아하는 느낌임 ㅇㅇ
그래도 나름 꾸준하게 사이클? 돌려서 입으시긴 해서
뭐 그냥저냥 괜찮은데...

[덥구만]

원래 그러셨던거면 뭐... 그런것도 유전이 아닐까? 하는 현상을 주변에서 보긴 했는데,
안그러셨던 분이 갑자기 그런 모습을 보인다던가 정도가 심각해졌다면, 가볍게는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되고
심각한경우 뇌신경관련 질환을 의심해봐야되는거라 물어봤어
치매나 조현병같은 질환의 증상으로 저장강박이 나타난다고 본 적이 있어서...
그런 심각한거다 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스트레스나 우울증에도 저장강박이 생기는건 흔하니깐
그래도 다그치기 전에 한번 살펴보는게 낫지 않을까 해서
특히 어머니의 경우 갱년기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니깐...

[이름쓰기귀찮아]

뭐 아버지는 안버리는건 아닌데
뭐라고 해야되지 버리는... 커트? 가 좀 빡심 ㅋㅋ
정말 좀 많이 헤져야지 버리는 느낌?.. .
난 적당히 입고 버리라고는 하지만 .. 더 입으시지... ㅇㅇ;;..
5년 입을거 7년 입는 느낌?...
어머니는 뭐... 갱년기인거 같기도 하고
또 피드백을 안받으시는게 아니라 나름 정리를 또 하시니까
괜찮은거 같기도 함...

[덥구만]

원래 나이먹으면 그런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는거니깐
그냥 한번 정확한 상황은 잘 모르니깐.. 작성자가 알아서 잘 살피겠지만 그냥 한번 참견해 봤엉!!

[이름쓰기귀찮아]

아냐 떙큐떙큐
나도 부모님 볼때마다 가끔 가슴 철렁일때가 있어서
ㄷㄷㄷ... 참... 나이드는게 뭔가 슬프더라 ㅠ...

[붕개]

우리집은 쓰레기통이다 물건 버리면 세상이 무너지는줄 아나봐

[이름쓰기귀찮아]

분기나 년단위로 집 청소할때마다
보고 하나씩 버려야됨 ㄹㅇ... 안그러면 계속 쌓아둠

[블화군]

내가 공익복무하던 시절에 복무하던 복지관에서는 간혹 그게 심한 사람들을 저장강박이 있는 것으로 분류해서 관리하는거같던 기억이 있음

[이름쓰기귀찮아]

ㅇㅇ... 이게 진짜 티비에 나올정도로 심한 사람들이 하나 생기면
그 주변 주택가는 ㄹㅇ 지옥이 되버림...
위생, 미관, 등등 다 나락가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