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씨와 부원배 숙청하고 '고려 왕'으로 돌아갈 때다! 일신아. 너만 믿는다!→어 아직 안되잖아?→일신아... 니가 거시기 해야겠다...(조일신의 난)
2. 이얍! 고토 회복 가즈아! 인당! 너로 정했다!→인당: 옙. 8참 수복은 잘 되고 있습니다 ㅎㅎ→원나라: 바얀티무르 시캬. 디질래?→ 헐 ㅅㅂ 그래도 아직 원나라 무시 못하지 ㅎㄷㄷ 인당아... 니가 미국 가야겠다(댕겅)
3. 어휴 홍건적 새키들 미쳐돌았네→ 정세운, 안우, 이방실, 김득배: 으아아아 개경 수복! 고려를 지켰다! →어 근데 얘들 인기가 웨케 높아?→오. 보니까 나머지 세 장수가 정세운 싫어하네?→대충 알아들었지 서로 죽여라(3원수가 정세운 킬)
4. 안우 이방실 김득배가 뭐 3원수? 왜구새끼들 쳐들어오는 이 시국에 무슨 원피스 찍냐? 김용아...→김용: 폐하 명이다. 너네 세명 다 모가지→근데 김용 저새키 저거 감당 안되는데?→김용: 만약 각하 아니 폐하께서 날 버린다면...(흥왕사의 변)
5. 유숙(볼모 시절부터 따른 충신)아 너 나 요즘 피하는 거 같다?→ 폐하 저 소원 있는데 한 가지만 ㅎㅎ 저 그냥 나갈게요 ㅎㅎ→....그래.→이후 신돈의 명을 표면으로 교살
6. 홍건적이다 왜구다 이새키들 때문에 무장세력이 많이 커졌어. 특히 최영 저놈 찜찜해... 흥왕사 변 이후로 마이 컸고.→신돈아... 저들도 적폐세력이다(최영 고문 후 유배)→근데 왜구놈들 침략 안그치고 중원 형세도 복잡하게 돌아가네?→"내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비는 네 모습이 보고 싶었느니라!"(신돈 킬)
7. 공주 ㅠㅠㅠㅠ 불쌍한 마이스위트허트 ㅠㅠㅠ 공양이라도 해야지 ㅠㅠ 영전 더 크게 지어!→유탁(외교관, 흥왕사의 변 진압 공신, 왜구 토벌 활약 등 만능 관료): 폐하 제발 그만 좀 하세요.ㅠㅠ→ 아 ㅈ까(댕겅)
8. 어... 익비가 홍륜이의 애를 벴다고? 그럼... 이거 아는 놈들 싹 다 죽여야지. 만생아. 너도 이 말 들었으니까 니 목도 따야겠구나 ㅎㅎ 넝~담 ㅋ→최만생: 자제위 여러분 이러다 우리 다 죽는다구요!!!!→홍륜과 자제위: 폐하 좀 대국적으로 하십쇼!(본인이 사망)
반원 개혁군주 이미지나 노국공주와의 로맨스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상 알고 보면 인간불신도 심했고 멘탈도 두부멘탈인 티가 많이 나서 고려사에서도 의심이 많고 잔인해서 신하를 함부로 죽였다는 평가가 근거 없는 평가는 아니라는 걸 많이 보여준 왕.
신하 다루는 것만 놓고 보면 거의 언럭키 선조임;;;
솔직히 폭군 소리 들어도 할 말 없고.
물론 공민왕은 당시 고려의 현실 파악은 정확하게 했고 어느 방향으로 고려가 나아가야 할지를 모르지는 않았음.
근데 자기가 정면에 나서서 책임은 안 지려고 하고 대표격 인물 내세웠다가 위기가 닥치면 그 대표격 인물을 주저없이 숙청해 버리는 방식을 너무 자주 사용했지.
문제는 오늘날에도 공민왕 스타일로 사람 다루는 사람들은 사람 목숨만 대놓고 빼앗지 않을 뿐이지 정치판이건 어느 조직이건 적지 않다는 거겠지만.
아마 공민왕이 진심으로 신뢰했던 사람은 노국공주가 유일했을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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