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하지만 환빠가 아니고 환빠글도 아니며 환빠랑 개 죶도 무관함을 알림.
1402년에 태종 시대에 제작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의 필사본으로 류코쿠 대학에 소장중인 지도다.
(현재 지도를 펼칠때 날아간 안료를 복원하여 연구중이며 연구결과로는 복원된 지명들이 1320년대에쓰이던 지명이라는 걸 알아냄.)
필사본은 1480년대에 제작된것으로 알려져있다.
어릴때 학교에서 국사나 세계사를 배울때 우리가 간과한것이 무엇이었을까??
전문적이지 않아도 알수있는 하나는.
유럽에서 바르톨로메오 디아스가 아프리카 희망봉을 발견한게 1488년이라는거다.
그런데 오른쪽에는 아프리카가 명확하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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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기서 전문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아프리카 대륙에 길게 나일강이 그려져있고 거기엔 산이 있다.
우간다에 있는 르웬조리산. 100여년전의 영국탐험대가 나일강의 수원지라고 밝힌 이곳.
유럽의 탐사대가 아프리카 내륙으로 탐사를 할수 있었던건, 말라리아를 극복한 이후부터인데
조선의 지도에 이게 나와있는건 뭘까?
(혼간지라는 일본 사찰에서 발견된 저 지도의 필사본에는 산의 이름까지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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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후 9세기 페르시아의 알 콰리즈미의 나일강과 고지도
여기서는 산의 이름을 ""달의 산"" 이라고 부른다.
비슷하게 그려진 1152년의 이슬람지리학자 알 이드리시의 지도
여기서도 아랍어로 달의 산 이라고 되어있다.
그럼 달의 산 이라는 지명은 어떻게 나온것일까?
비잔틴 도서관에 잠들어있던 책에서 발견한 내용인데.
이 것 조차도 기존 지식에서 나온 것으로
프톨레마이우스는 아프리카에 대한 지리정보를 그리스의 선구적 지리학자
마리누스(Marinus of Tire, 70~130)의 글에 기초로 작성했고
여기에 '달의 산' 정보가 수록되어 있으나
마리누스의 글은 전해 오지 않기 때문에
프톨레마이우스의 <지오그리피>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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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은 그리스의 학문을 배우는데 열정적이었으며 프랑스에는
기원전 4세기의 그리스 수학자 유클리드의 저술을
아랍어로 필사한 책이 보관되어 있음.
그리고 이슬람종교 발원 이전부터 그리스와 많은 교류를 한 아랍인들이
해양을 탐사하고 상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를 한바퀴 돌았고, 한반도의 신라까지 닿았다고 함.
알 이드리시의 다른 지도에는 확대해보면 아랍어로 신라 라는 이름이 나온다고 함.
그러한 지식과 지도의 유산이 조선으로 전해져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가 탄생한것으로 추측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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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재미있게 봤다.
정리를 제대로 못했지만.
환빠같은거 절대 아니니 안심하고 봐도 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