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한국 게임계 터닝포인트라 할만한 근래 대표작이 뭐라 생각함?

[사씨남바위]

최근 들어 한국도 스팀 및 패키지게임 시장을 적극적으로 노리기 시작하면서

가챠뽑기 게임이 아닌, 작품성으로 평론받을 만한 갓게임들이 제대로 고개를 들게 됐잖음.

한 20~30년 뒤에 대한민국 게임사를 연구할 때

우리 시대의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대표할 만한 게임들이

뭐뭐라고 생각함?

1. P의 거짓

2. 산나비

3. 숲속의 작은 마녀

4. 던그리드

5.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정도가 내가 아는 것 다라서...

더 아는 겜덕분들 좀 가르쳐주세여

[쾰른 대성당]

데이브 더 다이버는 우짼겨?

[사씨남바위]

아 그걸 빼먹었네. 감사해요
제가 초밥이나 요리게임을 안좋아해서 깜박했음

[쾰른 대성당]

잠수부 게임인데....흑....

[철봉이풍부한조개젖국]

이재명 게임이지

[E사람아]

엄청난 겜덕은아닌데 저위에선 aa급으로 보여준건 p의거짓이고 인디겜으로서 변화의 시발점을 보여준건 스컬 정도 아닐까

[사씨남바위]

생각해보니까 aaa급과 인디쪽을 나눠서 봐야겠구나
근데 인디쪽은 스컬 말고도 꽤나 선택지가 다양한데 aaa쪽은 피구라 하나뿐이라는 게 아쉽네

[날백수는 뒹군다.]

근래는 아니지만 한 20년 전으로 돌리면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

[사씨남바위]

나도 90년대 환상서유기나 임진록 창세기전 등등을 괜찮게 보긴 하는데

그 시절 패키지게임은 IMF와 온라인 게임시장 이후로 맥이 전부 끊어져 버려서 후세 한국 게임계에 거의 영향을 못 끼쳤잖음.

지금 p의 거짓이나 데이브 더 다이버 이런 애들은 , 환상서유기 같은 애들로부터 계승된 게 아니라 맨땅에 헤딩 급으로 리셋된 땅에서 하나부터 다시 만들어지는 중이고.

[오토_폰 비스마르크]

데이브 더 다이버라고 생각함.
리니지 원툴로 돈 벌어서 한국 주식시장 대장주급까지 올라갔던 NC랑은 다르게,
넥슨은 돈 안되는 게임류들에도 꾸준히 투자를 했고, 그러던 결과가 나온게 데이브 더 다이버라고 보거든.

그러면서 게임회사들이 '돈이 안되는 컨텐츠도 투자해볼 만 하다' 라는 것으로
사고가 확 돌아선 계기가 된 게 아닌가 싶음.

반대로 NC는 그런 마켓 확장을 위해 엔트리브도 사고 개발팀도 여럿 구성했는데, 그걸 한 5년만에 다 엎어버리고 익숙한 BM의 게임에만 집중하니 그 결과가 이제 나오는것 같고.

[사씨남바위]

그래서 엔씨는 개고기 탕후루밖에 못만드는 회사가 된 거구나

생각해보니 넥슨은 예전에도
크레이지 아케이드 오락실판, BNB어드벤처, 메이플스토리 DS 등등 비온라인/비모바일 게임 제작 시도도 많이 했었지.

요새 마영전 소울라이크 만든다며?

[오토_폰 비스마르크]

개인적으로 넥슨의 시도 중 가장 인상적인게 허스키 익스프레스였음.
컨텐츠 부족으로 금방 없어지긴 했지만 넥슨이 돈만 보는게 아니라 장르도 다양하게 시도한다는 증거처럼 보였거든.

반대로 NC는 엔트리브 인수, 자체 개발팀 구성 등으로 개발여력 및 IP가 있는 상태인데도 '돈이 안된다' '결과물이 안 나온다' 라는 이유로 팀들을 다 날려버리거나 IP를 이상하게 개발해서(트릭스터M, 프로야구 H2, H3 등) 개발비도 못 건짐.

[사씨남바위]

생각해보니 개썰매라는 것 자체가 게임계에서 보기 힘든 아이템인데 그걸 아예 장르화했다는 건 정말 창의적이네.

[토모에타마오/9공수여단]

블루아카이브

[사씨남바위]

걔는 가챠뽑기지 패키지가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