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서울 살다가
통영 내려와 살기 시작한 지 10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중.
서울 살 때 제일 가깝던 종합병원은 고대 안암병원.
걸어서도 20분이면 도착.
마을버스 타고 15분이면 도착.
서울대병원도 버스 타고 5 정거장.
근데 통영 내려와서 애 낳고 살다 보니까
의료편차를 실감하게 됨.
지금은 나아졌지만, 응급실에서 영유아를 안 받아줬음.
그래서 우리 큰애 갑자기 고열 났을 때
한밤중에 고속도로 타고 진주까지 달렸음.
둘째 백일 무렵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고.
내가 갖고 있는 질환도
진주에 가서 검사받고 약 타오기를 여러 번.
듣기로는 이제 통영 내에서 분만가능한 산부인과 의사가 한 명 남았다던가.
이게 단순히 돈을 더 준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님.
서울, 수도권과 비교해서 여러 가지 인프라가 딸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
물론 탈서울 해서 지방에서 유유자적 하는 삶을 살기 위해 오는 의사들도 있음.
근데, 그러다 보니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리 적극적인 것 같지가 않음.
물론 병원이 갖추고 있는 시설도 부족할 수밖에 없음.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검사 받으려면 진주나 창원 가야 하는 게 당연한 일로 인식됨.
거기서도 제대로 된 진단 받으려면 부산이나 대구, 서울로 가라고 하는 건 마찬가지지만.
이런 현상이 단순히 의사 숫자만 늘린다고 해결이 될까?
그렇지는 않을 거라 생각함.
단순히 돈으로 치환되지 않는 욕구가 존재하기 마련이니까.
북유게에 글을 쓰는 의사 선생들이 같은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거기에 대고 비추 날아가는 걸 보고 있으면 참 답답함.
그리고 의협이 변할 것 같지 않은 게 무엇보다 답답함.
적어도 북유게 오는 의사 선생들이나마 기운 내길 바람.
그대들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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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 의료격차 해소는 공공의료 밖에 방법이 없음... 적어도 뇌출혈이나 뇌졸중 골든타임 이내에 이송 - 조치할 수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전국에 있어야 하고.. 거기서 1차 조치하고 나면 대학병원급으로 이송해서 후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하는거지... 일단은 닥터헬기 같은 방법들이 지금 시행되고 있고.. 지역 내 병원급 의료기관 중에 신청 받아서 국비보조해서 응급실 운영도 하고 분만 산부인과 없는 지역은 국비보조해서 산부인과 개설해놓기도 해... 이런건 지금도 하고 있는거임 경북 북부지방을 예로들면 영양군 같은데는 차량으로는 뭔 수를 써도 어려움... 길이 지랄같아서 근데 안동병원에서 닥터헬기 날아가면 됨... 지역 병원급 의료기관이나 119하고 연계해서 닥터헬기 인계점도 여러군데 만들어놓고 실제로 시행 중임.. 지방에 의사들이 살고싶어하는 주변환경을 조성하는건 차원이 다른문제야 해당지역 경제 자체가 살아나서 인구가 늘고 번화가가 생기고 그래야 편의시설들이 생기는거니까... 그런데 지금도 대부분의 지방소도시들은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지역 경제는 뭐 말할것도 없는 수준임...
(IP보기클릭)121.143.***.***
응 나도그래서 지방에 의사들을 보내려면 보낼수있게 환경을 조성해야된다고생각함 부산옆에 양산 부산대병원만봐도 그주위에 인프라가 빠방함 정부에서 공공기관 지방으로 보내는거를 이거랑합쳐서 지방국립의대(기피학과중심)과 대학병원을 같이 지으면서 공공기관까지 보내면 좋을거라고 생각함 사람들이 살고싶어하지않은데 거기에 병원이 생겨도 의사들이 안가려고 하지 당연히..
(IP보기클릭)27.1.***.***
그냥 국립의대를 만들고 등록금 면제 조건하에 지방의무근무 10년을 제도화 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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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척은 안했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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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이 디게 안좋아진거 같음... 내부적으로 자정 못한면 개신교 루트 밟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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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도그래서 지방에 의사들을 보내려면 보낼수있게 환경을 조성해야된다고생각함 부산옆에 양산 부산대병원만봐도 그주위에 인프라가 빠방함 정부에서 공공기관 지방으로 보내는거를 이거랑합쳐서 지방국립의대(기피학과중심)과 대학병원을 같이 지으면서 공공기관까지 보내면 좋을거라고 생각함 사람들이 살고싶어하지않은데 거기에 병원이 생겨도 의사들이 안가려고 하지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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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대도시 사는 애들이 의대가는 비율이 높으니까 | 20.08.07 09: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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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이 디게 안좋아진거 같음... 내부적으로 자정 못한면 개신교 루트 밟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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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 의료격차 해소는 공공의료 밖에 방법이 없음... 적어도 뇌출혈이나 뇌졸중 골든타임 이내에 이송 - 조치할 수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전국에 있어야 하고.. 거기서 1차 조치하고 나면 대학병원급으로 이송해서 후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하는거지... 일단은 닥터헬기 같은 방법들이 지금 시행되고 있고.. 지역 내 병원급 의료기관 중에 신청 받아서 국비보조해서 응급실 운영도 하고 분만 산부인과 없는 지역은 국비보조해서 산부인과 개설해놓기도 해... 이런건 지금도 하고 있는거임 경북 북부지방을 예로들면 영양군 같은데는 차량으로는 뭔 수를 써도 어려움... 길이 지랄같아서 근데 안동병원에서 닥터헬기 날아가면 됨... 지역 병원급 의료기관이나 119하고 연계해서 닥터헬기 인계점도 여러군데 만들어놓고 실제로 시행 중임.. 지방에 의사들이 살고싶어하는 주변환경을 조성하는건 차원이 다른문제야 해당지역 경제 자체가 살아나서 인구가 늘고 번화가가 생기고 그래야 편의시설들이 생기는거니까... 그런데 지금도 대부분의 지방소도시들은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지역 경제는 뭐 말할것도 없는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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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척은 안했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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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국립의대를 만들고 등록금 면제 조건하에 지방의무근무 10년을 제도화 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