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두 번째 검찰 인사 폭풍이 임박했다. 법무부는 오는 6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어 검찰 고위간부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한 뒤 이르면 당일 오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검찰인사위는 지난달 30일로 예정됐지만 하루 전날 취소됐다. 구체적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8·사법연수원 23기) 거취 등에서 법무부와 청와대 간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주 안으로 고위간부 인사가 발표되면 이달 내 순차적으로 차장·부장 등 중간간부 인사, 평검사 인사도 단행될 전망이다.
검사장 이상 직책 46석 중 현재 공석은 11석이다.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찰청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다.
이 중 고검차장 자리 일부는 비워둘 가능성이 있다. 법무부는 지난 1월 인사에서 대전·대구·광주고검 차장은 고검 기능개편 및 검사장 직급폐지 필요성 등을 감안해 공석으로 유지했다.
지난 1월 인사에선 부임 6개월 만에 윤석열 검찰총장(60·23기) 참모진이 사실상 전원 보직이동됐다. 앞선 인사에서 주요 보직에 전면배치됐던 '특수통' 검사들이 전보 조치 등으로 밀려났다.
추 장관은 2번째 인사에서도 형사·공판부 발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인사결과에 따른 윤 총장 입지를 비롯해 이 지검장의 고검장 승진 또는 유임 여부, 중앙지검 1~4차장의 검사장 승진 여부, 서울고검 지휘부 인사 등에도 검찰 안팎 시선이 쏠린다.
민주정부에 의한 통제 한번 맛좀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