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보다는 시민 개인의 방역 책임을 강조하는 언론보도가 나와야 될 것 같은데..
(데이터소모량 줄이려고 시뮬레이션 GIF 화질을 많이 낮췄음. 양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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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행병 치료제는 확산세를 매우 빠르게 진압함.
(시뮬레이션상 치료제 효과를 감염기간(Infection Duration)이 5일 →1일로 줄어드는 것으로 구현)
분홍색: 감염자(Infectious)
청록색: 면역력이 없는 사람(Susceptible)
진회색: 사망자 혹은 완치자(Removed or Recovered)
R은 '재생산지수'로, 감염자 1명이 만들어내는 2차 감염자수 평균을 의미.
2. 치료제가 없다면, 정부 차원의 역학조사ㆍ검사ㆍ격리 조치만으로 대응.
100% 격리 성공 시, 치료제가 있을 때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유행 종식.
3. 하지만 현실 세계엔 치료제가 아직 없음.
역학조사의 한계나 일정 확률로 존재하는 트롤러 때문에 100% 격리 역시 불가능.
사회적ㆍ경제적 이유로 사람들의 모임 역시 완전히 없앨 수 없음.
그러니 소규모 유행은 반복될 수밖에 없음.
만약 정부의 적극적인 역학조사ㆍ검사ㆍ격리가 없었다면
아래 시뮬레이션과 같이 중심지*를 통해 금방 대유행으로 발전했을 것.
그렇게 되면 병원의 수용능력을 넘어서는 환자 수가 생기고,
이는 의료시스템의 마비로 이어짐.
최악의 경우 코로나가 아닌 일반 중환자가 중환자 병상이 없어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수술 직후 중환자실에서 회복되어야 하는데 병상이 없음)
그렇게 되면 거리두기나 격리로 인해 발생하는 손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다.
*아래 시뮬레이션에서 작은 사각형으로 표시된 부분.
사람들이 일정 확률로 작은 사각형을 방문하도록 설정되어 있음.
현실 세계의 직장, 학교, 쇼핑몰 등을 의미.
4. 지금은 시민 개인의 방역이 중요한 시점.
정부의 역학조사ㆍ검사ㆍ격리 정책이 없는 경우라도
시민 각자가 '거리두기 + 중심지 방문 줄이기 + 개인 위생'에 신경썼을 경우
확진자 100% 격리 상황에 준하는 결과가 나온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의료시스템 마비를 방지하기 위해
소규모 유행을 최소화하는 생활 방역은 시민의 몫.
※ 시뮬레이션 설명
- 사회적 거리두기: Social Distance Factor. 사람들(점으로 표시된) 간 간격이 멀어지는 것으로 구현
- 중심지 방문 줄이기: Shopping Frequency(중심지 방문 빈도)를 5분의 1 수준으로 설정.
- 개인 위생: 위생을 신경썼을 때 Infection Rate(감염 확률)이 2분의 1로 낮아지는 것으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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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출처:
Simulating an epidemic
3Blue1Brown | 2020. 0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