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피어너 팔, Fine Gael: 피너 게일, Sinn Fein: 신페인, Greens: 녹색당, Labour: 노동당, Ind Alliance: 무소속동맹, Sol/PBP: 반긴축동맹, SocDems: 사회민주당, Renua: 새로운 아일랜드, Ind/Other: 무소속/기타 정당)
2020년 아일랜드 차기 총선 정당 지지율
피어너 팔(중도-중도우파): 32%(+5)
피너 게일(중도-중도우파): 20%(-7)
신페인(좌익민족주의): 19%(-1)
녹색당(중도좌파): 7%(+1)
노동당(중도좌파): 4%(-2)
무소속동맹(초당파주의): 3%(+1)
반긴축동맹(반자본주의): 2%(-1)
사회민주당(중도좌파): 1%(=)
새로운 아일랜드(좌익): 1%(+1)
무소속/기타 정당: 10%(+1)
집권 제2여당 피어너 팔 12%p차 1위
조사기관: Behavior and Attitudes/The Sunday Times
조사기간: 1/4-14
표본크기: 923명
표본오차: +/-3.3%p
아일랜드 차기 총선이 한 달도 안 남은 가운데, 집권 제2여당인 피어너 팔(공화당)이 집권 제1여당 피너 게일(통일 아일랜드당)과의 격차를 확연히 벌리고 있음
2016년 총선 결과 혹독한 긴축정책에 대한 반발로 기존의 어느 당도 단독 과반을 얻는데 실패하자, 피너 게일과 피어너 팔이 오랜 반목을 잊고 대연정(신임과 보완 형식)에 동의하면서 아일랜드 정치는 크나큰 지각변동이 일어남
본래 중도 양당 간의 노선 차이는 그리 크진 않았으나, 아일랜드 독립방식(불완전한 자치, 북아일랜드 분리)에 대한 갈등 문제로 1920년대에 갈라진 이후 지난 2016년 총선 이전까지 수십년간 한번도 서로 연정 했던 적이 없었던 만큼, 연정이 성립된 것은 큰 이변이었음
이 와중에 아일랜드 통일을 지향하는 강경 민족주의 성향의 신페인이 2016년 총선에서 기존에 아일랜드 좌파를 대변하고 피너 게일의 연정 파트너로 활동하던 노동당을 누르고 3위로 올라섬. 그리고 이후론 브렉시트로 촉발된 북아일랜드 문제 대형이슈화를 기회로 호시탐탐 2위를 노리는 등, 3당 구도로 흘러가게 됨
그러던 중 2019년 5월 24일 치러진 아일랜드 지방선거에서 금융위기 이후 기세를 올리던 통일 강경파 및 급진 좌파 신페인의 득표율이 급락했습니다. 경기가 호전되며 안정을 중시하게 된 아일랜드 유권자의 표심 변화가 원인으로 보임
신페인의 부진으로 친EU 중도 양당 구도는 다시금 확고 해졌으며, 그 사이를 기후변화 불안감을 공략한 녹색당이 침투하면서 같이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3위를 하는 돌풍을 일으켰음. 반면 주류 정당이던 노동당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의회 4위 자리도 위태로워짐
이후 보수적인 가톨릭 국가였던 아일랜드의 첫 번째 동성애자 총리가 된 피너 게일의 리오 버라드커 총리가 브렉시트에 관련된 성공적 대응, 높은 경제성장률 등을 내세워 차기 총선 승리를 노리고 있음. 반면 피어너 팔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 불만, 치솟는 월세 등 주택시장 정책 실패 등을 공격해 정권을 탈환하려 하는 중
현재 지지율 추세를 보면 피어너 팔 측의 전략이 더 성공적인 것으로 보이며 피너 게일은 지지세를 재회복한 신페인에게도 밀릴 위기이나, 어느 당이든 단독 과반이 힘든 만큼 연정 구도에 따라 승패가 완전히 바뀔 수 있음
아일랜드는 내각제의 성격이 강한 이원집정부제 국가이며 현 대통령은 노동당 출신의 마이클 D. 히긴스. 아일랜드 총선은 올해 2월 8일 치러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