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헤어진 건 지지난주 일요일이었어
처음엔 연락없이 지내다가 그러지 그 다음주 금요일부터 매달렸어
역시 잘 안풀리더라..
그래서 시간을 갖고 기다렸어
근데 도저히 못참겠어서 지난주 금요일 그녀가 퇴근시간에 내리는 버스를 기다렸어
그녀가 내렸어
그녀는 내가 올 줄 알았다는 듯이 태연하게 대답했어
몸이 좋지는 않았지만 난 이 기회를 놓치기 싫었어
그녀와 밥도 먹었는데 어쩌다가 하룻밤도 같이 보냈어
예전으로 돌아간건 아니지만 적어도 최악은 면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어젯밤 그녀와 톡을 나누다 그녀가 내게 이렇게 물어봤어
"계속 연락할거니?"
나는 대답할 수 없었어. 응. 그녀가 불편하다고 말하는 것 같았거든.
그리고 대답없는 12시간 후, 연락처가 차단됐어
그녀의 SNS도 사라진 거 같고...이젠 정말 끝인가 봐
후련해. 근데 한편으로는 내가 그녀를 또 힘들게 만든 거 같아서 미안해
찾아가서 사과하고 싶지만 이젠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아
기다리면 올 사람이 아닌 걸 알기에
붙잡아도 올 사람이 아닌 걸 알기에
후회없이 사랑한 사람이기에...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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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면 고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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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맙지만 스물아홉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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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ส็็็็็็็็็็็็◐
요즘 이래서 좀 싱숭생숭했어. 한동안 커뮤질도 그만두고 살았음 | 19.11.18 13: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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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맙지만 스물아홉이라오 | 19.11.18 13:4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