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에도 우파에도 손짓
수행위원들 “추태” 만발
김대중 평민 총재 유럽 순방 뒷얘기
부지영 〈정치부기자〉
“감옥생활 해 답답함 익숙하다”
1등석 사양하고 2등석 합석
평민당 김대중 총재의 유럽순방 17일은 그처럼 많은 뒷이야기를 남긴 야당 총재의 외국 여행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화제의 연속이었다.
지난 1월 31일 서울발 파리행 에어프랑스 「야간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으로 시작된 유럽순방 초기 김 총재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약 26시간이 걸린 앵커리지 경유 암스테르담까지의 긴 여정동안 김 총재는 1등석으로 예약된 자리를 끝내 사양하고 동행 기자들과 함께 이코노믹 클래스에 착석하기를 고집했다. 자리를 옮겨 앉은 뒤 김 총재의 얼굴을 알아본 몇몇 승객들의 인사에 답례하며 김 총재는 유럽 순방일정 첫마디를 이렇게 꺼냈다.
『이래야 다른 사람들과 인사할 수 있고, 긴 여행인데, 이래야 여러분과 이야기도 하고 그러지요…….』
몇 기자가 그래도 불편하지 않느냐며 자리를 편한 데로 옮길 것을 권했으니 김 총재는 『이렇게 좁한 데서 답답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데 익숙해져서 나는 괜찮다』며 자신의 감옥생활과 연금을 빗대어 이야기해 기자들의 말문을 막았다. 이를 두고 한 기자가 『김 총재의 끝없는 정치적 제스처』라고 혼잣말을 했으나, 김 총재에겐 이 말이 들리지 않은 듯 김 총재는 그 후에도 귀국할 때까지 예약된 1등석을 한 번도 앉지 않고 항상 2등석에 합석했다.
이 같은 장면으로 시작된 김 총재의 유럽 순방일정 전체를 놓고 볼 때 김 총재는 첫 방문국인 스웨덴 일정에서부터 이탈리아 로마, 네덜란드 헤이그를 거쳐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일정에서 몇 가지의 중요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그 첫 번째는 국제사회주의연맹(SI, 속칭 사회주의인터네셔널)에의 연내 업저버 가입 의사를 방문국 정부와 정당 관계자들에게 밝히고, 평민당 가입을 위한 협력을 정식으로 요청한 것. 이것은 지난 1월 초 조선일보가 평만당의 SI 업저버 가입 움직임을 특종보도한 이후 이를 「일부 간부들의 검토」로 축소할 정도로 당내에서조차 이견을 보여온 SI 문제에 대해 김 총재가 애초의 계획대로 SI 가입 입장을 최초로 분명히 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총재는 스웨덴의 칼손 총리 등에게 이 같은 평민당의 의사를 공식 전달한 후 로마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목적대로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자신의 SI 업저버 가입 결정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 총재는 『SI와 기독교민주당협회(CDI)는 세계 정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조직으로 과거 일부 혁신계 정당이 업저버를 파견한 일은 있었으나 이 양대 국제기구와 우리의 제1야당이 정식으로 관계를 맺은 일은 자유당 이래 없었고 따라서 이 일은 한국 정당사에 획기적인 일』이라고 정리했다. 김 총재는 2월 16일 귀국성명에서도 이 부분을 이번 유럽 순방의 가장 큰 성과 중의 하나로 지적하며 『방문 기간 중 세계 정치를 대표하는 국제사회주의연맹(SI)과 국제기독교민주연맹에 업저버로서 저희 평민당이 참가하기로 관계지도자들과 합의한 것은 평민당을 국제정당으로 발전시키는 큰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주의연맹 가입 결정
당 운영 구상의 변화 의미
사회주의인터네셔널(SI)은 정치 수단으로서의 혁명이나 독재를 모두 반대하며 복수정당제와 의회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서구(西歐)의 진보사회계 정당 및 국제기구가 망라된 협의체, 서독(사민당) 프랑스(사회당) 영국(노동당) 스웨덴 이스라엘 등 41개국 47개 정당, 3개 국제기구가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의장은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가 맡고 있다.
현재의 SI는 지난 51년에 재조직된 3차 사회주의인터네셔널로 본부는 영국 런던에 있으며, 한국은 87년까지 김철, 고정훈 씨 등이 진보정당을 대표해 사회주의인터네셔널 대회에 참가해 왔으나 85년의 2·12 총선에서 득표율 미달로 민사당(民社黨)이 새 선거법에 의해 해체됨으로써 한국은 그간 사회주의인터네셔널 대회에 참가할 만한 대표를 갖고 있지 않았다.
어쨌든 비교적 중도우파인 CDI에도 SI와 같이 업저버로 가입할 것을 추진한 것에 대해 당 주변에서는 SI 가입이 결과할지 모르는 불필요한 오해와 충격을 극소화하기 위한 일종의 「희석제」로 CDI를 사용한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음은 일단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김 총재를 수행한 한 당직자가 이번 여행의 큰 줄기 중 하나인 SI 가입 결정에 대해 김 총재의 「승부수」라고까지 평가한 것도 일련의 맥을 같이 하는 것. 좀 더 부연하자면 「SI에 대한 김 총재의 구상=김 총재의 당 운영 구상 변화」로까지 연결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SI 가입 결정을 「김 총재의 유럽 구상」혹은 「김 총재의 승부수」라고 표현한 한 당직자는 그동안 머뭇머뭇하던 SI 문제를 김 총재가 유럽에서 완전히 정리한 것은 일종의 도박이라고까지 비유했다. 그렇지 않아도 남북대화가 팀스피릿 훈련 문제에 걸려 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마당에 「사회주의 인터네셔널」이라는 이름에 역사적인 혹은 관념적인 거부감을 갖고 있는 국민 일부를 생각할 때 자칫 승부수가 「무리수」가 될 것이라는 신중론이 의원들 사이에 있었다는 것. 그러나 김 총재는 앞으로 있을 소련 방문을 앞두고 SI 예비 세미나를 개최해 평민당의 북방외교 노선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재야파의 의견을 수렴해 SI 업저버 가입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는 후문이다.
김 총재는 이 같은 자신의 결정을 굳히고 그 반응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2월 8일 로마에서의 기자간담회 등 기회 있을 때마다 SI 가입에의 의미를 강조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 전과 달리 김 총재가 이번 유럽 여행에서 주춤거리지 않는 분명한 포석 전개의 방향으로 나간 예는 SI 외에 김 총재의 면담 인사 결정 과정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는 로마에서 이탈리아 공산당 소속의 레오닐데 요티 이탈리아 하원의장과의 면담이 이뤄진 것. 현지시간으로 2월 7일 낮 이뤄진 이 일정은 사전계획에는 없었으나 공산당 소속의 요티 의장 측의 면담 요청을 김 총재가 받아들여 당일 이뤄지게 됐다. 애초 요티 의장 측에서 김 총재와의 면담을 요청했을 때 동교동 진영의 의원들은 애초 SI애 부정적 반응을 보였던 것과 같은 이유에서 요티 의장이 「공산당」 소속일는 점을 들어 신중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김 총재는 이 같은 의원들의 태도에 대해 『유럽 공산당도 공산당이냐. 이제는 유럽 공산당의 실체를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며 의원들의 신중론을 일축했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야당 당수로서는 최초로 공산당 소속 정치인과의 면담이 이뤄졌다. 사실 이탈리아 공산당은 마르크스식 폭력노선을 반대하며 오히려 의회민주주의를 통한 진보적 정치이념의 「제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총재의 면담일정이 확정된 후 김 총재 일행의 이탈리아 일정을 주선해 온 이남기 주이(駐伊) 대사도 『유럽 공산당은 공산당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 전 같으면 혹여라도 「오해」될까 두려워 움츠리던 동교동의 평소 행태와 비교해 본다면 분명히 달라진 「자신감」같은 것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김 총재는 실제로 요티 의장과의 면담 시 소련 공산당과 유렵 공산당의 차이점을 중점적으로 질문해 이 점을 명백히 하기를 잊지 않았다.
수행원 3명 소(蘇)에 미리 입국
김 총재 방소(訪蘇) 사전준비 지시
이번 유럽 여행의 두 번째 특징이라 할 만한 이 같은 김 총재의 「자신감」 또는 「분명한 구도의 결정」의 속사정과 관련, 김대중 총재가 요즘 사석에서 자주 사용하는 「날개론」은 크게 주목된다. 김 총재의 「날개론」이란 『평민당을 새에 비유하자면 좌측날개와 우측날개를 모두 사용해 중도(中道)로 날아가는 새와 같다』는 것. 로마 등에서의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에는 중도좌파도 있고 중도우파도 있다』고 해, 수행의원들 사이에 『나는 어느 쪽이냐』는 말이 유행어가 된 것도 같은 맥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여행 중 임시대변인 역을 한 유인학 의원은 김 총재의 이 같은 날개론에 대해 『김 총재가 재야파와 기존 재래파가 혼재하는 현재의 평민당을 앞으로 어떻게 핸들해 나갈 것이냐는 것을 상징적으로 압축하는 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 여행 중 분명히 평민당의 가입 의사를 표시한 SI가 일종의 「좌측 날갯짓」이라면, SI와 중도우파적인 CDI를 곁들인 점이나 헝가리 방문 일정 중 현재 사회주의 국가의 비능률과 모순을 비판하고 한국의 발전이유를 설명하면서 국민들의 안정욕구와 높은 교육열 등을 중점적으로 지적한 것 등은 일종의 우측날갯짓이었던 셈이다. 김 총재가 순방국마다 항일열사 유적비나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 등을 빠뜨리지 않고 찾아다니고 혹여 TV 카메라가 안 따라올라치면 대변인을 호되게 문책한 것도 이 같은 「우측날갯짓」으로 이해할 수 있다.
SI 업저버 가입 문제와 여기서 보여준 김 총재의 자신감 외에 이번 여행에서의 큰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앞으로 있을 소련 방문에의 대비 부분. 김 총재는 자신을 소련에 초청한 소련과학아카데미 소속 미(美)·캐나다연구소의 알바토프 소장과 이번 여행 중 잠시 기착한 소련 모스크바 공항에서 면담할 것을 소련에 들어가기 전 순방국에서 계속 시도했다. 결국 알바토프 소장이 신병관계로 나오지 못해 연구소 부소장인 마케엘 노소프가 모스크바 공항에 나와 이희호 여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으나, 김 총재는 수행 일정 중 권노갑 의원과 최운상 특보 등 3명을 소련에 입국시켜 김 총재의 소련 방문을 준비토록 했다. 평민당은 유럽 순방 중 경쟁적으로 민정당의 박준규 대표와 민주당 김영삼 총재 등의 소련 방문 일정이 발표되자 김 총재의 소련 방문을 재검토하기까지 했으나 『가장 먼저 초청을 받은 만큼 중복을 피하면서 가장 빨리 소련 방문이 이뤄지거나 아니면 아예 늦췄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소련 측에 표시키로 했다.
각국 호화호텔만 골라서 숙박
기자들 곤혹스런 항의
이처럼 평민당 측이 몇 가지 중요한 입장을 결정하고, 김 총재의 언급대로 『한국의 정당 당수가 여러 외국의 집권당 초청에 의해 각국의 집권자와 의견교환 기회를 가진 것은 한국 정당외교에 신기원을 여는 큰 의미가 있는 일』 등은 굳이 인색한 평가를 내릴 필요는 없다 하겠다. 그러나 이처럼 평민당 측이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하는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행에 들어간 여러 가지 비용에 비해 그 성과를 잠식하는 해프닝들이 연이은 점을 간과할 수는 없겠다.
우선 비용면을 보면 40여 명의 인원이 방문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따라서 값이 그 나라에서 가장 비싼 최고급 호텔에서 방문일정의 대부분을 보냈다. 특급호텔이라는 스톡홀름의 쉐라톤 호텔은 오히려 그중 낮은 급이었고, 로마의 엑셀시오르, 네덜란드 헤이그의 호텔 데스인데스 등은 유럽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최고의 호텔들. 외무부 본부에서 국무총리급의 최우선 대우를 하라는 전문이 각 공관에 두 차례나 떨어졌고 한국의 제1야당 총재가 그같은 정도의 외교적 비중을 과시해 「세상의 변화」를 느끼게 해 준 점은 일단 좋았다. 그러나 이에 따라 대사관 측에서 준비한 호텔의 급이 높아 수행비서진들의 얼굴을 울상(?)으로 만든 것도 이번 여행 중의 한 에피소드였다. 2인 1실에 하루 숙박이 평균 2백~3백 달러 수준이었고, 한 번 김 총재가 현지 교민을 초청해 간담회를 하면 1백50명 이상의 식사와 장소가 필요해 하룻저녁에 6천 달러(약 4백만 원)씩 들기도 했다. 이 같은 「성황」과 엄청난 비용을 놓고 한 현지공관 직원은 현지에서의 김 총재 일행의 씀씀이를 들어 여행 전체에서 약 2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 같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평민당 측에서는 소요액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김 총재 자신도 『참으로 많은 액수가 소요됐고 성과도 많았던 여행』이라고 자평한 이번 여행—. 평민당 측이 강조하는 그같은 「성과」를 반감시킨 것이 하나 있었다면 그것은 국제적 의원외교 주체로서의 자질을 결여하다 못해 『상식조차 없다』는 혹평을 받은 일부 수행의원들의 행태였다는 것이 동행 기자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비례(非禮)인 줄 알면서도 비행기 안에서 맨발로 돌아다니는 의원, 공관당 3, 4인의 적인 인원으로 뒤치다꺼리에 진땀을 흘리는 공관원들에게 40여 개나 되는 자신들의 짐을 『치우라』고 맡기고, 자신은 김 총재 주변에서 사진기나 TV 카메라에 얼굴 하나 어떻게 찍혀볼까 하고 배회하다가 나중엔 유유히 맨손으로 공항게이트를 빠져나가는 의원, 교황을 『헤이』라고 부르고는 나중에 기자들로부터 지적을 받자 『당황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에 없다』고 사실이 아니라고 잡아떼는 의원,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보이는 알프스산맥을 보며 자신있게 『음, 로키산맥이군』이라고 해 주변을 아연케 한 의원, 외국에 나온 기분과 장난기에서 나온 행동으로 이해하기에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호텔 로비의 외국인 귀부인에게 한국말로 『너 ×× 좋아해?』라고 묻고는 당황해하는 부인을 향해 다시 한국말로 『알았어 좋아한다구?』라고 돌아서는 희롱과 추태를 서슴지 않는 의원……. 이런 의원들이 있다면 그것은 「어글리 코리안」의 대표단이라고 명명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 동행 기자들끼리 회의를 갖고 『다시는 한국인의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게 의원들에게 정식으로 항의하자』고 결의할 정도였다.
또 하나 평민당의 예상과는 달리 대접을 하고도 신통치 않은 반응을 얻은 것은 김 총재가 스웨덴과 로마에서 주최한 교민 초청 간담회였다. 특히 로마의 교민 간담회 때는 간담회 도중 김 총재가 농민 노동자 중산층을 대표하는 당이라고 연설하는 대목에서 『최고급 엑셀시오르에 묵으면서…….』라고 혼잣말하는 교민도 있었고, 공개질문의 순서가 시작되자 『단일화 실패의 책임을 지고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사퇴할 용의는 없느냐』 『사퇴 용의가 있다면 후계자는 누구로 생각하느냐』는 직설적인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때문인지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마지막 교민 간담회 때는 친동교동계라고 불리는 서독의 교민 30여 명이 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분위기를 돋우어 앞의 두 차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의 교민 간담회는 『한국의 유일한 민주지도자이신 김대중 선생께서 오늘 이 자리에 참가해 주신 것에 삼가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로 시작된 현의 교민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문제」(?)의 소지가 있는 공개질문 순서 없이 약 1시간가량의 김 총재 연설로 채워졌다.
막대한 비용을 써가며 제1야당총재가 여러 면에서 색다르게 시도한 성과를 반감시키는 이 같은 의원들의 추태와 외국에 나가서도 기존 지지자들만을 안을 수밖에 없는 평민당의 한계를 보면서 느낀 점은 사뭇 많았다. 그러나 귀국하는 모스크바발 도쿄행 비행기에서까지 사라지지 않은 생각은 결국 이 같은 문제는 기본적으로 의원들의 자각에 앞서 유권자인 우리가 그같은 자질밖에 없는 사람들을 의원으로 뽑은 까닭이라는 자괴감으로 이어졌다.
지역당과 의원들의 자질문제—. 항상 존재해 온 야당의 숙제이긴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이변 여행 성과의 뒷모습에 대해 김 총재는 어떻게 느끼고 앞으로 어떤 해답을 모색해 나갈지 김 총재에게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