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금 너무 무너진 상태라 어디라도 털어놓고 싶어서 글 써요.
연말 분위기 다들 좋은데, 저는 그냥 버티는 것도 벅차네요.
최근 몇 달 사이에 이런 일들이 한꺼번에 왔어요.
회사 경영 문제로 월급 밀린 게... 두 달째. 월세랑 카드값 걱정 중입니다.
전전 직장은 인간관계 스트레스로 퇴사했었고, 운 좋게 소기업에서 다시 일 시작했는데 여기서도 불안정하네요
호감이 있던 친한 이성 친구한테는 고백하고 거절당한 뒤에 인스타 언팔, 인스타 댓글 삭제까지..
진심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끝은 허무했네요...
허허 어느 정도 각오 했지만 막상 연이 끊어지니 심란하네요
그냥 요즘엔
“내가 뭐 그렇게 잘못한 게 많았나?”
“왜 나는 이렇게 되는 게 없지?”
이 생각만 머릿속에서 반복돼요.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가끔은 그냥 사라지고 싶을 만큼 무기력합니다.
그래도 아직 마음 한 구석에는
“나 다시 잘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남아있긴 해요.
그게 아니었으면 이런 글도 안 썼겠죠.
혹시 저랑 비슷한 시기 겪어본 분들 있다면
어떻게 지나갔는지, 뭘 붙잡고 버텼는지
그냥 아무 이야기라도 좋으니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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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끝은 허무했네요... === 여기 나와 있네요. 진심을 다하니까 허무한 겁니다. 이게 멍개소리지 할 수 있는데 진심을 다하는 사람은 여유가 없습니다. 조급하다는 뜻이죠. 그런데 인간은 각자 자기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에 타인의 상황을 100%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조급하다 = 위기상황이다.' ....의 느낌입니다. 반대로 특정 여성이 글쓴 분에게 진심을 다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우선 부담 될 것이고, 얘가 왜 이럴까 할 겁니다. 그리고 '진심'이라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진심이 거부 당했을 때 엄청난 증오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스타 언팔을 당한겁니다. 위험하다 판단한거죠. 인싸가 인기있는 이유가 가볍게 만나고, 가볍게 헤어집니다. 그러니까 부담도 없고 여유있는데, 그게 또 편안함으로 오해받죠. 여유가 있으려면 '잘하는게' 많아야 합니다. 잘하는게 1개인 사람과 10개인 사람은 눈빛부터 다릅니다. '잘한다'는 것은 게임 스킬과 다르게 한번 찍어두면 영원히 지속되는게 아니라 매일매일 연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바쁘고 바쁘니까 사람에게 쓸 시간이 없고 헤어져주면 고마운 겁니다. 우선 딱 하나 잘하는 걸 만들고 70점 쯤 찍었으면 그걸 3개 만들어 보세요. 3개가 모이면 '복잡계'라고 해서 전혀 다른 성질의 하나가 추가 됩니다. 그럼 사람이 흔들림이 없어요. 그런 사람 자체가 적거든요. 오바마 대통령도 유튜브에서 인터뷰 했죠. 생각보다 사람들은 대단하지 않다고요, 대단해 보이는 사람 많이 만났는데 생각보다 멍청한 사람도 많았다구요. 그렇게 좋은 걸로 주변을 장식하고 있으면 이거뭐에요 하면서 접근하는 사람이 있을 건데 그 분과 인생을 함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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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현재 우울증으로 보입니다. 의사의 상담과 처방을 부탁드립니다. 1. 다행인 건, 본인이 "본인 스스로 우울증" 이라는 걸 알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2. 사람과의 관계 혹은 업무 환경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걸로 보이는데, 힘들면 다른 업무나 직종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반드시 옮기라는 뜻은 아니지만, 도저히 힘들면 극단적인 선택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란 거죠. 유튜브 중에 내향인 기질이 심해서 사회생활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새벽 건물 청소 하루 세시간으로 월 100만원 받고, 집돌이 + 요리 로 취미하는 게 있었습니다. 3. 운동 + 샤워 추천드립니다. 운동도 부정적인 감정이 덜해지고, 샤워도 부정적인 감정이 덜해집니다. 자주 움직이고, 자주 씻으시기 바랍니다. 4. 나는 내가 결정한다. 나의 마음도 내가 결정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대하는 것으로, 내가 기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남이 나를 칭찬하고 사랑하면 기분 좋고, 남이 나를 비난하고 증오하면 기분 나쁘죠. 이것은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내 기분의 주도권을 남에게 주는 것입니다. 남에 의해 나의 기분이 결정되는 것을 넘어서, 내가 나의 기분을 결정할수 있게 되면, 남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자유로워지고,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고민 있으면 얼마든지 글 쓰셔도 됩니다.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언제나 낫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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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같은 운동을 하시면 좀 나아지실 거예요. 땀을 흘리면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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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영 문제로 월급 밀린 게... 두 달째. 월세랑 카드값 걱정 중입니다. -급여 밀리는 회사는 다니지마세요. 여러모로 사람이 초라해집니다. 전전 직장은 인간관계 스트레스로 퇴사했었고, 운 좋게 소기업에서 다시 일 시작했는데 여기서도 불안정하네요 -내잘못 아님 걍 재수없는놈 피해 이직했는데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다들 이런상황인거임 호감이 있던 친한 이성 친구한테는 고백하고 거절당한 뒤에 인스타 언팔, 인스타 댓글 삭제까지.. -고백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충분히 확인하고나서 고백해도 엥??난 니를 친구로 여겼는데 할수가 있어요. 내가 최선을 다한다고 연애가 해결되지않습니다. 상대가 동해야합니다. 상대가 동하지 않았고 작성자님께 여지를 주기 싫어서 차단한건데 이거에 상처받으면 안됩니다. 오히려 그런 성격인줄 몰랐다는게 더 문제입니다. 상대가 어떤사람이고 어떤성격인지 어떤걸 싫어하고 어떤걸 좋아하는지 그 사람을 제대로 안건 맞는지 의아합니다. 이성문제는 내 상황이 좀 해결되고나서 생각해보세요. 급할수록 여유로워야합니다. 월급도 밀려서 월세 카드값걱정되는데 이성이라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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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선순위를 좀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녀에게 마음 쓰느라 정작 저를 돌보지 못했는데, 이력서랑 포트폴리오 다시 정리하다 보니까 생각이 달라졌어요. 제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스스로 보잘것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력서 하나하나 적다 보니까 열심히 살아왔네라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이제는 남보다 저 자신을 먼저 챙기려고요, 먼저 일자리부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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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을수있었던 생각은..내가 죽으면 엄마가 많이 슬퍼하겠지... 였던거 같아요.. 한 1년전부터 되뇌이는 말로는 아무것도 아닌것들에게 상처받지않아도 된다. 일만 잘하고 집에 잘가자.그럼 잘한거다. 일만 집중하자. 그랬던거 같아요. 유투브로 재밌는것도 보고 귀여운 동물 영상도 보고 웃는일이 있으시길 바래봐요.. | 25.11.10 1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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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생각을 좀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 25.11.11 0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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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바오
본인이 현재 우울증으로 보입니다. 의사의 상담과 처방을 부탁드립니다. 1. 다행인 건, 본인이 "본인 스스로 우울증" 이라는 걸 알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2. 사람과의 관계 혹은 업무 환경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걸로 보이는데, 힘들면 다른 업무나 직종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반드시 옮기라는 뜻은 아니지만, 도저히 힘들면 극단적인 선택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란 거죠. 유튜브 중에 내향인 기질이 심해서 사회생활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새벽 건물 청소 하루 세시간으로 월 100만원 받고, 집돌이 + 요리 로 취미하는 게 있었습니다. 3. 운동 + 샤워 추천드립니다. 운동도 부정적인 감정이 덜해지고, 샤워도 부정적인 감정이 덜해집니다. 자주 움직이고, 자주 씻으시기 바랍니다. 4. 나는 내가 결정한다. 나의 마음도 내가 결정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대하는 것으로, 내가 기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남이 나를 칭찬하고 사랑하면 기분 좋고, 남이 나를 비난하고 증오하면 기분 나쁘죠. 이것은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내 기분의 주도권을 남에게 주는 것입니다. 남에 의해 나의 기분이 결정되는 것을 넘어서, 내가 나의 기분을 결정할수 있게 되면, 남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자유로워지고,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고민 있으면 얼마든지 글 쓰셔도 됩니다.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언제나 낫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 25.11.11 1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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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조언 감사해요..상담은 몇개월 진행하였구 앞으로도 진행해보려해요 지금은 감정상태가 좋긴한데 상담사님이 일시적으로 해가 뜬거일수있으니 계속 오라구 권유하시더라구요 항목하나하나에 공감하며 좋다구 생각하며 감사해요! 묵시록님의 글에 힘을 얻어요.저또한 같이 행운을 빌께요! | 25.11.11 2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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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같은 운동을 하시면 좀 나아지실 거예요. 땀을 흘리면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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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것도 있었던거 같아요 다이어트 때문에 뛴거긴하지만 진짜 엄청 뛸때 그 후련함.. 자유로움..자기효능감 등이 참 좋았던거 같아요 | 25.11.10 1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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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번 시작해봐야겠어요... | 25.11.11 09: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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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힘든 것도 언젠가 지나가겠지요 | 25.11.11 0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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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끝은 허무했네요... === 여기 나와 있네요. 진심을 다하니까 허무한 겁니다. 이게 멍개소리지 할 수 있는데 진심을 다하는 사람은 여유가 없습니다. 조급하다는 뜻이죠. 그런데 인간은 각자 자기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에 타인의 상황을 100%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조급하다 = 위기상황이다.' ....의 느낌입니다. 반대로 특정 여성이 글쓴 분에게 진심을 다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우선 부담 될 것이고, 얘가 왜 이럴까 할 겁니다. 그리고 '진심'이라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진심이 거부 당했을 때 엄청난 증오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스타 언팔을 당한겁니다. 위험하다 판단한거죠. 인싸가 인기있는 이유가 가볍게 만나고, 가볍게 헤어집니다. 그러니까 부담도 없고 여유있는데, 그게 또 편안함으로 오해받죠. 여유가 있으려면 '잘하는게' 많아야 합니다. 잘하는게 1개인 사람과 10개인 사람은 눈빛부터 다릅니다. '잘한다'는 것은 게임 스킬과 다르게 한번 찍어두면 영원히 지속되는게 아니라 매일매일 연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바쁘고 바쁘니까 사람에게 쓸 시간이 없고 헤어져주면 고마운 겁니다. 우선 딱 하나 잘하는 걸 만들고 70점 쯤 찍었으면 그걸 3개 만들어 보세요. 3개가 모이면 '복잡계'라고 해서 전혀 다른 성질의 하나가 추가 됩니다. 그럼 사람이 흔들림이 없어요. 그런 사람 자체가 적거든요. 오바마 대통령도 유튜브에서 인터뷰 했죠. 생각보다 사람들은 대단하지 않다고요, 대단해 보이는 사람 많이 만났는데 생각보다 멍청한 사람도 많았다구요. 그렇게 좋은 걸로 주변을 장식하고 있으면 이거뭐에요 하면서 접근하는 사람이 있을 건데 그 분과 인생을 함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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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5.11.11 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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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빨리 탈출해야겠어요.. | 25.11.11 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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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먼저 돈부터! | 25.11.11 1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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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영 문제로 월급 밀린 게... 두 달째. 월세랑 카드값 걱정 중입니다. -급여 밀리는 회사는 다니지마세요. 여러모로 사람이 초라해집니다. 전전 직장은 인간관계 스트레스로 퇴사했었고, 운 좋게 소기업에서 다시 일 시작했는데 여기서도 불안정하네요 -내잘못 아님 걍 재수없는놈 피해 이직했는데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다들 이런상황인거임 호감이 있던 친한 이성 친구한테는 고백하고 거절당한 뒤에 인스타 언팔, 인스타 댓글 삭제까지.. -고백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충분히 확인하고나서 고백해도 엥??난 니를 친구로 여겼는데 할수가 있어요. 내가 최선을 다한다고 연애가 해결되지않습니다. 상대가 동해야합니다. 상대가 동하지 않았고 작성자님께 여지를 주기 싫어서 차단한건데 이거에 상처받으면 안됩니다. 오히려 그런 성격인줄 몰랐다는게 더 문제입니다. 상대가 어떤사람이고 어떤성격인지 어떤걸 싫어하고 어떤걸 좋아하는지 그 사람을 제대로 안건 맞는지 의아합니다. 이성문제는 내 상황이 좀 해결되고나서 생각해보세요. 급할수록 여유로워야합니다. 월급도 밀려서 월세 카드값걱정되는데 이성이라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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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람은 무조건 돈이 있어야합니다. 돈없어지면 진짜 여친없는거랑 비교 못할정도로 더 삶이 초라해집니다.. | 25.11.11 1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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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선순위를 좀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녀에게 마음 쓰느라 정작 저를 돌보지 못했는데, 이력서랑 포트폴리오 다시 정리하다 보니까 생각이 달라졌어요. 제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스스로 보잘것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력서 하나하나 적다 보니까 열심히 살아왔네라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이제는 남보다 저 자신을 먼저 챙기려고요, 먼저 일자리부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25.11.11 12:48 | |
(IP보기클릭)122.46.***.***
굿굿~! | 25.11.12 1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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