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연인과 헤어졌습니다.

[페도를보면짖는개]

정확히 595일 되는날 헤어졌네요

평소에는 일수 같은거 세어보지도 않았는데.. 참 웃깁니다 ㅋㅋㅋ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몇달전에 고민상담 게시판에 글을 썼던 적이 있었죠

그때

저에게 고백했었던 친한 직장 동료 누나의 이간질로 인해서 그 당시 전 여자친구와 한번 헤어지기도 했었고

그 누나가 저에게 고백했던 일을 전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아 다행히 바로 오해를 풀어 다시 만나기도 했었죠

고맙게도 전 여자친구가 그때 자신이 정신을 차렸다면서 속이 내려간거같다는 말을 해주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 여자친구에게 애정을 강요했던것 전부 다 사과하며 다신 그러지 않겠다 약속하며 그 약속도 잘 지키며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이렇게 쉽고 허무하게 또 헤어져버렸네요

너무나 일방적으로 제가 자는동안 헤어짐을 통보받게 되었고

헤어진 이유는 자신이 예전과는 마음이 다르다는 말과 저희 둘은 잘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안이 벙벙하더군요

일단 큰 다툼이나 의견 차이는 없었습니다

놀러갔다온 직후 다음날 헤어지자고 통보하기 직전에 제가 장난친 것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화를 내더군요

일단 저는 1차적으로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제가 최대한 굽히고 들어갔습니다

근대 결국 이렇게 되네요

저와 제 전 여자친구에 대해서 아는 지인들에게 이러한 일들이 있었다고 말해줬는데도 다들 이해를 못하는 상황일 정도로

아주 사소하고 진짜 가벼운 문제였습니다

타인들이 다 판단을 해도 전혀 헤어질 문제는 아니었던 것이죠

충분히 서로 말하고 오해를 풀고 잘 넘어갈수 있는 아주 사소한 것이었는데..

근대.. 

그저.. 여자친구는 구실을 만들고 싶었던 것 뿐이고

속으로는 계속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나 봅니다..

이유라도 전부 다 말해주고 가면 좋았을것을..

그렇게 취미가 맞는게 많았고

그렇게 같이 잘 놀았던 기억들이 많았는데..

항상 저는 여자친구를 대할때 의무적으로 말고

제가 하고싶것들을 좀 안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더라도

여자친구가 원하는것을 더 해주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었고 그렇게 행동했었습니다

너무 사랑하다보니 이런 모습의 제가 정말 처음으로 낯설더군요

저는 참.. 최선을 다 한것 같습니다.. 

주변 지인들도 "네가 아깝다", " 넌 이러 저러 했었고 그러니까 ㅇㅇ이는 최선을 다했지 " "그러니까 다 퍼주지 말라고 한거다 ㅇㅇ아  " 등등

좋은 위로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공통적으로 그 ㅇㅇ이(전 여자친구)가 결국 나중엔 후회할거다, 무조건 다시 연락올거다 이렇게도 위로 해주더군요 ㅋㅋㅋ

신기 했습니다

그만큼 다른 사람들 눈에 보기에도 내가 최선을 다했구나.. 싶더군요

참.. 좋은 사람들이 또 주변에 많아서 전 다른 한편으로 행복합니다 

약간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이별을 하고 갑자기 시간이 남아돌아서 별 관심없던 MBTI를 막 찾아서 보는데

제 MBTI와 전 여자친구 MBTI의 만남,이별,재회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일단저는 ENFJ입니다 전 여자친구는 ISFJ이구요 가끔 일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T가 되버리더군요

제 MBTI에 대해서 몰랐는데 원래 이런 ENFJ가 상대연인에게 몰빵한다는 유형이더군요

저는 당연히 저라는 사람만 좀 특이한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여자친구는 전형적인 회피형.. 예의바르지만 속마음을 남에게 쉽게 터놓지도 못하고

멋대로 생각하고 멋대로 판단하고 멋대로 가버리는.. 그냥 그런 유형이더군요

나쁘게 말하면 정말 이기적더라구요

직접 겪어 봤으니 더 하네요..

처음에 헤어지자고 통보 받았을때

원래 전 여자친구 성격을 잘 알기에 조심스럽게 접근 했습니다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장난친건 그때 사과를 했었고 오해였었고

헤어지더라도 큰 문제로 헤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최대한 이야기를 서로 잘 해서 좋게 헤어지자고 

한번만 전화 하자고 했엇습니다

처음엔 알겠다며 오늘은 너무 피곤하니 다음날 하자고 미루더군요

그러고는 다음날 자신은 이제 할말이 없다며 그만 하자고 또 입장을 바꾸며 일방적으로 톡이 왔습니다

하.. 참 이게 답이 없더군요

이렇게 까지 떼를 쓰니 저도 어쩔수 없었고

주변에선 그냥 가만히 냅두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냅뒀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 성격상 먼저 연락이 올 가능성이 제로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그때의 우리의 상황은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러 이러했었고

나의 이러한 점들이 잘못 됐었고

그리고 그동안 고마웠던 점 미안했던 점 모조리 싹다 적고

진심어린 조언들 그리고 좋은 작별인사까지 다 적어서

이번에는 제가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어쨋든 끝을 내어도 좋은 끝맺음으로 내야된다고 저는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솔직히 서로 바람을 피거나 범죄를 저지르거나 부도덕한 짓을 저지른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깐 더욱 좋게 헤어지고 싶었습니다..

근대..

상대방의 이러한 성격이 정말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솔직히 말해서

저도 초긍정맨이라고 자부하고 살았지만 많이 지칩니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 또한 극복하고 잘 만나는것은 낭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말 못하는점 그러한 부분들도 다 사랑했기에 제가 최선을 다했다는게 후회되지도 않구요

그래도 뭐.. 앞으로 왠만하면 이런 회피형 타입의 사람들은 만나기 조심스러울것 같습니다 ㅋㅋㅋ 

엄청나게 마음이 아프지만

이것도 제가 성장을 위해 겪는 당연한 과정이자 성장통이라고 좋게 생각하고 그려러니 넘어갈려고 합니다

다들 좋은 주말 마무리 하십시오~~

[살로만치킨]

회피형이랑 연애하지 말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잘 추스르시고 더 좋으신분 만나길 바랍니당 ㅠ

[페도를보면짖는개]

어휴 원래 낭만파라서
안맞는 사람이랑도 좀 해보고싶었지만
이게 생각보다 안되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내일은회장님]

남자는 당시 그사건 하나만을 생각하고
원인을 찾으려하고
여자는 몇달을 쌓아오며 상황에 상황을 중첩해가며
계속 미래가 과거와 달라질일이 없다 느끼면 이별을 고민합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사건이 지나가면
그사건은 마무리됬다 생각하며 잊어버리고
여자는 그사건을 쌓아두고 다음 사건이 생기면 중첩시킵니다
사소한 사건이 아닙니다
이미 그 사소함이 산처럼 쌓여있다가 터진겁니다

내가 잘했는데 왜그래? 라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그런 마음이면 다음 연인을 만난다 치더라도
같은이유로 싸우다 헤어질지도 모릅니다

곱씹어 보세요
그리고 두사람의 연애기간 무엇이 잘못되었던가
나 자신 안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학습 하는겁니다
그리고 하나의 연애를 마무리하고 성숙해지는거죠

그런다음에서야 전연인 앞에서
“ 나 달라졌어! 한번만 기뢰를 더 줘볼래?”
라고 말할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페도를보면짖는개]

엥? 본문에도 적어놨지만 저와 제 연인이 다투고 제가잘못햇던 부분은 사과했고 약속했고 잘 마무리 했다고 적어놨습니다.. 뭔가 조언 생뚱맞네요.. 저도 평소에 생각했던 거지만 연애란건 상대방을 알아가기보다 자신을 알아가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장점 단점 그것을 알며 성숙해지는게 가장 중요하죠 거기서 더 중요한건 뭔지 아시나요? 연애나 결혼을 할때 가장 중요한점은 내가 하고싶은것을 안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대로 해주고싶다고 마음이 든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의 어느정도를 손해봐도 된다는 마음이 든다면 그것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증거라고 생각해서요 자격 타령하는것도.. 제가 이미 좋은 끝맺음을 맺을려고 했다는데도..이상한 조언이네요 정말이지 여기 게시판 분들은 자기가 하고싶은 말만 하시네요 ㅋㅋㅋㅋ 못말립니다

[내일은회장님]

네 그러시군요

[페도를보면짖는개]

파이팅 하십시오
회장님 !

[마기바오]

좋은 글 감사해요. 정말인지 답은 다 자신에게서 찾을수있는거 같아요.

[열혈로키]

제가 ISFJ 남자입니다
그리고 작성자님 여자친구처럼 다툴 때는
저도 논리적으로 이겨버리는 'T타입'이 되버립니다

회장님 조언 적어주신 것처럼 남자여자 할 거 없이
다투고 사과해서 사라지는게 아니라 남아있습니다
남아있는 상태에서 또 싸우고 화해하고 또 상처 남고 반복하다보니
'내가 힘들어서' 어떻게든 헤어지려는 구실을 만드는게 맞습니다

그렇다고 작성자님이 잘 못 한 것도 아니고 여자친구도 잘 못 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서로가 안 맞는 거고
다투다보니 좋아하는 감정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헤어지려고 한겁니다

[페도를보면짖는개]

뭐 그 부분은 본문을 잘 보셨던 분들이라면
잘 캐치하시겠지만
제가 그정도도 모르진 않습니다
싸우고 화해하고 그래도 속으로 응어리라는게 남아있을수도 있죠
사람이니까요
근대 그걸 잘 풀고 없애는게 또 성숙해지는 과정인겁니다

그런식으로 응어리 계속 지는게 습관이 되면
잘맞는 사람을 만난다 한들
결국에 자신의 그 안좋은 습관 때문에
성숙해지지도 못한 자신의 행동때문에
좋은 만남이 끝까진 가지 못할테니까요

저도 당연히 저나 여자친구가 서로 뭘 잘햇네 뭘 잘못했네가 아니라

결국 나 스스로를 성찰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나아가 상대방을 위해 자신의 무엇을 내려놓고
무엇을 양보하며 살아가는게
정답에 가까운 것이라고 봐요

참.. 조금이라도 시간을 투자해서 아주 깊게 생각하면
간단한건데
그런걸 생각 못 하는게 안타깝네요

[마기바오]

속상하시겠네요..
지금처럼 힘든시간은..지인들 만나서 얘기 많이 나누며 잘 보내고..
후련하게 잘 대처하시는거 같네요. 멋져요!
당장의 주말이 좋은 주말과 밤이 되시길 바래요!

혹시나지만서도 mbti만 보면 안되요!%,환경,어느방향의 F냐..뒤에가 T/A 등등 너무 변수가 많아서..

[페도를보면짖는개]

넵 감사합니다 ㅎㅎ
지인들하고도 충분히 얘기 많이 나눴고
당분간 지인들이 위로해준다고 약속 많이 잡아놨네요
덕분에 심심할 시간은 없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Mbti도 그냥 저도 재미로 보는겁니다 ㅎㅎ..
뭐 그렇게 맹신하지 않을게요 ㅎㅎ..

[개돌이]

고생하셨어요
끝맺음이 스스로에게 확실하지 않으면 뒤끝이 길게 남더라구요
만나시진 못한것 같지만 그래도 하고싶은 말을 다하셨으니 훌훌 털어버리세요
훨씬 멋진 인연과 함께하는 행복한 나날들이 금방 오실거에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페도를보면짖는개]

감사합니다
얼른 훌훌 털고
멋진 인연 만나고싶네요 ㅠㅠ

[개꿀맛!!]

어느정도 쿨한성격의 여자를 만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듯...뭐 얼마나 더 잘해주고 맞춰줘야 만족하는지...글쓴이님도 보니까 엄청나게 노력하신거 같은데 그 노력을 통째로 물거품 만드는사람은 그냥 안만나는게 좋습니다. 잘헤어지셨어요. 더 좋은사람 만나실겁니다.

[페도를보면짖는개]

제 노력을 고마워했고 아예 안알아준 것도 아니었지만
그저 욕심이 과하고 많았던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일관성있고 더 현명한 분 만나봐야죠 !!
감사함니다 ㅎㅎ

[개꿀맛!!]

참 이런말씀 드리기 뭐하지만...여자들은 입으로 고마워하는건 고마워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제 경험상 그랬고요. 만약 고마움을 뭔가의 행동으로 보여줬다면 그건 찐으로 고마운게 맞습니다. 입발린소리 많이하는것도 여자니까...고마워 라고 입으로 말한다고해서 안심하시면 안됩니다 ㅎㅎ 뒷끝 쩔어요...윗분이 잘정리해주셨는데 진짜 여자들 스택쌓아서 터뜨리는거 종특입니다. 어쨋든 앞으로 다른분 만나기전 몇가지 교훈챙겨갔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화이팅입니다.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습니다. 걱정안하셔도 될듯

[페도를보면짖는개]

뭐
전 여자친구도
고마움으로 선물 같은거 자주 주기도 했었고
아예 고마움을 모르는 친구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ㅎㅎ
그정도 수준이엇으면 저도 눈치가 있는 편이라
처음부터 냉정하게 제가 쳐냈을거 같네요
일단 파이팅입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뭉치면 이상해지는것들!!?]

보통 뜬금없이 헤어지자면

다른 놈생긴겁니다.

그것도 벌써 갈때까지가고

통보하는게 대세더군요

쉽게말해서 너보다는 이놈으로 결정했다는거죠

[유리탑]

이 말이 정답임.
뜬금없는 이별은
다른 사람 소개받았거나 만난거임.
어차피 들통나거든.
일정이 안 맞으니까.

[페도를보면짖는개]

뭐.. 그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럴수도 잇겟지만..
그 친구가 워낙 일때문에 피곤해하고 힘들어햇거든요
맨날 집에서 누워잇는거 좋아햇고..
뭐 사람일은 모른다지만
그런 이유는 아닌거같네요 ㅠ

[개꿀맛!!]

그리고 한가지더 여기 댓글이 뭐 다른사람 소개받았니 딴남자가 있니 이딴소리는 한 90프로는 걸러들으시는게 좋아요. 자기일 아니라고 어떤사람인지 면상도 안봤으면서 나쁜쪽으로만 글싸재끼는 새끠들 많습니다. 그냥 차단거세요.

[스이_]

여러가지를 쓰다가 결국 다 지웠네요 별로 조언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신거 같네요 바라는거 같지도 않고

상대방분이 배려도 없고 예의도 없네요 그렇게 통보하듯이 보내놓고 이제 끝이야 라니

그냥 그거 밖에 안되는 사람인겁니다 힘내시고 더 좋은 사람 만나실거에요

[페도를보면짖는개]

ㅜ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끝맺음을 좋게해서 그 전 여자친구를 좋게 생각해주고 싶지만
결국 " 아.. 넌 그정도밖에 안되는 얘구나" 싶네요

[페도를보면짖는개]

감사함니다 ㅎㅎ

[고전게임성애자]

회피형... 하..................
할 말이 많지만.. 그저 위로만 드립니다..

[페도를보면짖는개]

ㅋㅋㅋ 감사합니다 ㅎ
전 여자친구도 언젠가는 성장거라고 그냥 믿고있습니다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물개마왕]

보통 연인간의 헤어짐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닙니다

하나둘 뭔가가 쌓이기 시작 하다가 상대에 대한 애정보다 커지기 시작하면

둘 다가 됐던 둘 중 하나가 됐던 이미 헤어짐을 결심하고 그걸 그냥 용기내서 말하느냐 혹은 건수가 생기길 기다리고 있는거죠

그러다보니 상대방 입장에선 갑작스럽게 느껴질 뿐입니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거죠

[물개마왕]

그냥 서로가 끝까지 갈 인연이 아니었다 생각하면 됩니다

누가 잘못했느니 원망스러우니 이런건 아무 의미 없습니다

이미 끝난 인연이니까요

그러니 유게에서 봅시다

[Michale Owen]

뭔가 ..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생각엔 오히려 더 정이 깊어지기전에 이렇게 된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도 듭니다.
화이팅입니다.

[페도를보면짖는개]

뭐 사귄 기간빼고 친하게 알고 지낸게 거의 3년이라
정은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어쩔수없죠 ㅋㅋ

[FC부터 PS6까지]

회피형은 회피형하고 만나면 잘 맞습니다.

서로 부담을 안주고 마치 일본인들이 연애하듯이 서로에게 편한 시간들을 줍니다 ㅋ

혼자 있는 시간도 많이 필요합니다

한국인들 보통과는 잘 안맞죠. 특히 E의 사람들과는

그래도 600일 가까운 기간이면 오래 연애하셨네요

[페도를보면짖는개]

ㅋㅋㅋㅋ
저도 혼자 있는 시간 좋아해서..
일이 고되서 가끔 혼자 쉬는걸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여자친구 혼자 시간도 많이 보내게 해주고
제 개인 시간도 많이 챙겼었죠

정말 생각보다 600일정도 잘 온거같네요
최소 2년은 만나지 않을까 했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루리웹-6648782206]

MBTI로 사람 따지면안되지만
경험상 N이랑 S는 안맞습니다. 결이 달라요

[페도를보면짖는개]

약간 공감되네요 ㅠㅠ
S라고 무조건 현실주의자도 아니고
제가 n이라고 현실적이지 않은것도 아니지만

약간 사람 자체가 결이 다른것 같습니다 !

[천번대]

사람이 다 다르듯 서로 맞춰가는거라지만 너무 상대방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배려하다보면 한도끝도없더라구요.
그저 본인 마음 가는대로 표현하고 마음껏 사랑하며 사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인연이 있겠지요~

[페도를보면짖는개]

ㅎㅎ
사랑이라는 감정이 일부러가 아니라
상대를 위해 자연스럽게 배려하는 감정의 일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자기자신만 표현한다면
그건 일방적인 애정에 가깝다고 보고있습니다
일단 감사합니다 ㅎ

[클라크 켄트]

사귀는 기간동안에는 서로 없어서 못 살것 같고 올곧이 내 중심이 이 사람과의 관계 위주로 흘러가는것 같더라도
알게 모르게 외부적으로 스트레스도 받고
무언가 탓을 할게 필요하고 허심탄회할곳도 없고
나 스스로도 감당이 안되는데 상대에게 이걸 짊어주기는 싫고
근데 이성적으로 누구의 탓도 아닌데 원인을 찾으려 방황하다 뜻도 까닭도 없이 관계 악화로 이어져 헤어지는 경위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돼요.
다음 사람은 분명 지금같은 진심은 못 나누겠지. 소모적인 관계. 연애에 지쳐 누군가에게 진정 사랑 주기란 힘들지 않을까
진절머리 나다가도 또 새로운 인연 다가오면 금세 희망이란걸 품게되더라고요.
부디 잘 이겨내시고 긍정적인 마음에 다시 불지펴서 그 힘이 좋은 인연을 닿을 수 있는 원천이 되길 응원합니다.

[Luther Vandross]

커플 외 다른 남녀 이슈로 한번 다툼이 있었으면 그걸 극복하는 커플은 많지 않습니다. 화해했다고 생각해도 보통 내상을 입어서 소위말하는 PTSD 같은게 생기거든요.
심지어 3자의 직접 개입으로 이별까지 한번 하셨으면 단순 오해를 해결한 수준도 아니었을거 같네요.

이런 관계에 있어 내상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입장을 완전하게 이해하게 되거나, 혹은 내가 이렇게까지 아프며 이어갈 관계가 아니다 둘중 하나의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대부분 정말 한쪽이 아무 책임도 없었던게 아니라면 후자로 귀결 됩니다. 글만 봐서는 이간질로 이별까지 하셨으니 여자분이 결국 후자의 결론에 다다른것은 어찌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평소보다 예민해지는것도 이미 마음은 떴고 어찌해야 하나 머리 굴리는 상황에서 이런 저런 맘에 안드는 인풋이 들어오면 별것도 아닌 것에 터질 수 밖에 없죠. 말씀하신대로 마음은 이전부터 수습해오고 정리해왔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누가 낫다 아깝다라는 말은 사실 주변 지인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본인의 연애는 본인이 가장 잘 알고 나와 연애했던 상대방도 주변 지인이 아니라 내가 가장 잘 알거든요. 여기서 주는 조언들, 사람에 따라 어떤 면에서는 위로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별은 그냥 순수하게 행동하세요. 감사했던 일들은 감사하고 정말 밉다면 그냥 미워해버리세요. 그러는 동안 지나가고 결국 다른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페도를보면짖는개]

오 통찰력이 뛰어나시네요
맞습니다
저도 전 여자친구가 "내가 이렇게까지 아프며 이어갈 관계가 아니구나 " 라고 판단 했다고 여겨집니다

일단 밑의 조언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전 여자친구한테 고마웟던 점들은 고마웟다
미워햇엇던 감정들도 다 속 후련히 얘기했고
지금은 아주 많이 덤덤해졌습니다
슬픔과 미련은 아주 조금 남아있고
그저 씁쓸함만이 자리잡고 있네요

[카우킹]

문제생길때마다 이런곳에 고민질문글 올리면 연애못합니다

[페도를보면짖는개]

힘내십쇼 파이팅입니다 !

[zaxpower]

아 이전에 장거리 커플이시네요. 안타깝네요. 저도 이별통지 받고 MBTI 상성 같은거 고민해보고 막 별에별 생각 많이 들더라구요. 물론 작성자님처럼 오래 만난사이에서 이별통보는 아니였지만.
제 생각엔 상대방이 지금 연애 결혼에 큰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둘이 잘되려면 한명만 목적의식이 강한게 아닌 둘다 강해야
결혼까지 이어진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싸우고 하지만 목적의식이 같으면 트러블이 생겨도 화해하고 이해하고 하거든요

작성자님이 이랬으면 좋았나? 등 자책 하지마시고 서로 만나는 거리나 성격, 관심사등 담엔 이사람이면 나를 포용해주겠구나 하는 안목을 쌓으시면 됩니다.

[페도를보면짖는개]

오 일단 맞습니다
전 여자친구가 결혼에 대해 민감하긴 합니다
주변 친구들이 이제 하나둘씩 결혼을해서 자기도 슬슬 가야된다는 식으로 말했었거든요
하지만 그렇게 말한것은 주변 시선이나 의식을 해서 그런거라고 말해주더군요
즉 주변에 맞춰 살아가는 좀 피곤한 타입이긴 합니다

본인 속마음은 아직 결혼에 대해선 준비가 안되서 망설여진다고 하기도 했었고
주변 친구들이 결혼을 어느정도 많이하면 가고싶다고 결혼 시기에 대해서 늦추자고 했었거든요
이렇듯 좀 자기 주관도 없습니다
선생님 말대로 둘다 결혼에대한 목적이 있고 확고해야 결혼이 바로 쉽게 이어질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좀 더 그러한 분을 찾아보면 더 수월하긴 하겠네요

[리듬엔블루양꼬치엔]

좋은 경험 하셨습니다.
그런 유형의 상대와 연애를 하면 상당히 지치는 것을 넘어서, 자존감까지 낮아질 수가 있더라구요.
초긍정맨이셨던 분이 이러실 정도로요.

이런 경험을 자양분 삼아 더 좋은 분과 더 성숙한 연애를 통해 이상적인 결혼을 하실 수 있으리라 응원하겠습니다.
낌새가 이상하면 빨리빨리 정리 해야 한다는 게 제 모토입니다 ㅎㅎ

[페도를보면짖는개]

ㅠㅠ
저는 끝까지 포기하고싶지 않습니다
저라는 사람을 부정하게 되서 더욱 기분이 안좋아질것 같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할려구요!
감사합니다

[Di.Fm]

페도님 레벨이랑 획득 아이콘을 보니까 솔직히 여친 필요없으실거같은데;; 걍 유게이 그 자체이신데.....

[페도를보면짖는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뻘하게 웃기네요
요샌 나이먹으니 유게도 잘안하게 되드라구요

[cammy ai]

100% 딴 남자 생긴듯. 그렇지 않고서야 갑자기 헤어지자는 게 납득이 안되요. 진작에 딴남자 만나고 있는데 언제 헤어지자고 할까 간보다가 그남자가 닥달한 걸지도 모름.

[페도를보면짖는개]

아니요 그건 아닌거같습니다ㅋㅋㅋㅋ
확신합니다 이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