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른 둘 남자입니다.
3년 전에 서울에 있는 회사에 취업한 이후로 지방에서 상경하여 3년정도 살고 있고,
현재 여자친구와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습니다. 교제한지는 1년 조금 넘었습니다.
평소에는 여자친구와의 공감도 하면서 이성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였고
약간의 트러블이 있다고 하면 여자친구가 서운하기 전에 같이 대화로 잘 풀어가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계속 이대로 하면 되겠다. 라고 생각했던게 지금까지의 상황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평소 불안감을 쉽게 느끼고 안정적인 방향성을 많이 추구하는 편입니다.
공무원을 하고 있고 집안도 조금 보수적인 편입니다.
그리고 부동산과 미래에 대해 관심사가 많아서 강의, 독서 모임에도 자주 나가는 편입니다.
제가 자기계발 하는 것을 말리는 것은 아닙니다만, 여자친구가 주관성이 조금 약하다보니
남들이 이렇게 해야한다. 라는 부분에 많이 믿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이 해당 부분에 이야기 할 때,
강의나 독서 모임에서 내껄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받아들이고 스스로 나랑 맞지 않는 부분은 덜어내면 된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습니다. (저도 독서 모임이나, 자기계발을 하고 같은 관심사 분야에 대해서 서로 동일한 책을 읽고 이야기 하는 편입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몇달 전만 하더라도 저는 여자친구보다 미래에 대해 불안감이 덜 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여자친구가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결혼하고 경기남부로 와서 살게 되더라도
서울로 출퇴근하면 편도로 1시간 20분정도 혹은 1시간 정도 걸릴텐데 너무 멀다고.
왕복하면 평균 2시간 30분 정도 될텐데 이게 계속 누적되면 제가 많이 힘들 거라고(여자친구는 경기남부에 거주 중입니다.)
그래서 저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지금 사는 곳은 서울에서 조금 변두리인데 출퇴근으로 편도로 50분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광역버스도 있고 제가 여자친구가 직장에서 더 가까워도 괜찮으니 괜찮다고 안심을 시켰었습니다.
체력도 계속 기르고 있고, 가는 길에 북토크 같은 걸 들으면 좀 괜찮다. 등으로도 말을 했었죠.
그런데 여자친구는 미래가 안 그려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신뢰를 잘 못 준 탓이었을 거 같습니다.
저는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약간 압박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지방과는 전혀 다른 인프라에 일도 IT기업이다보니 좀 변동성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더 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만연합니다.
여자친구가 사람의 감정을 잘 파악하다보니 그게 느껴졌었나봐요.
스스로 짐이 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부담이 되는 거 같다고.
그래서 여자친구가 결혼하지 말자고. 연애만 생각하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말에서 부담감을 내려주어서 고마웠던 반면 아, 내가 남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건가.
신뢰가 없어졌나보다. 등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말을 계속 이어가더니 갑자기 만나지 말까,
만나면 안 되는 거였을 까 등 자책을 하더라구요. 저는 그 말 듣고 정말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그릇이 안되는 거 같다는, 아직 결혼 준비를 하는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급한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 여자친구가 불안감을 잘 느끼다보니 본인은 내적으로 더 단단하고
준비된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조급해하지말고 차근차근 해보자고 말했지만, 이미 신뢰가 깨진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놓아줘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이 일이 있었던 건 어제였습니다.
여자 나이가 30, 결혼에 대해서 많이 생각이 들 것이라고도 생각하구요.
결혼하셨던 분들의, 혹은 내적으로 결혼 준비가 되셨던 분들이 계실까요?
가능하다면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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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연예 안해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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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갈 동반자로는 안 보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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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개불 이ㅅㄲ 걍 차단하셈 나도차단함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개소리나 늘어놓는 정신나간 놈이니...걍 차단하시길...뭐라고 써제꼇는지 차단해서 모르겠는데 님 반응보니 그리 정상적인 덧글은 아닌듯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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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로 님 여자친구와 같은 불안감 맥스 인간입니다! (쨔쟌!) 게다가 교제하던 중 당시 남친이 무려 '해외발령'을 받게 되었고, 연애만 하다가 헤어져야 하나, 아니면 지금 헤어져야 하나 고민하고 오락가락 하면서 울고불고 하여간 난리굿을 했는데 처음에 자주 한국으로 보러올께 하던 남친이 제가 '나는 그렇게 못 기다려' 하자 곰곰히 생각하더니 '그럼 결혼해서 같이 가자' 하고는 본격적인 결혼플랜과 앞으로의 계획을 짜왔길래 어? 그럴싸 한데? 하고 듣다보니 결혼식장이었습니다. (...?) 시간을 달라고 하더니 본격적으로 언제, 어떻게, 왜 결혼을 해야 하는지 정리해서 이야기 하고 가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거, 자기가 해야 하는 거 등등 설명하는 거 듣다보니 결혼해도 되는거군! 하고 결혼한 것 같네요. 어느 부분이 불안한지, 그거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방법, 나의 해결해야 하는 부분, 상대가 해결해야 하는 부분 딱 정해서 알려주니 그런가? 하고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구남친/현남편은 IT종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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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헛소리들 많은데, 판단은 자기가 하시는거니 여러번 거듭 생각하시고 여친분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내시고 신중하게 결론내시기 바랍니다. 출퇴근 시간은 사람마다 다 다른지라 뭐라 할수가 없네요. 지인들도 결국 못 버틴 사람도 있고 20년 넘게 계속 잘 다니는 사람도 있고 그러합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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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로 님 여자친구와 같은 불안감 맥스 인간입니다! (쨔쟌!) 게다가 교제하던 중 당시 남친이 무려 '해외발령'을 받게 되었고, 연애만 하다가 헤어져야 하나, 아니면 지금 헤어져야 하나 고민하고 오락가락 하면서 울고불고 하여간 난리굿을 했는데 처음에 자주 한국으로 보러올께 하던 남친이 제가 '나는 그렇게 못 기다려' 하자 곰곰히 생각하더니 '그럼 결혼해서 같이 가자' 하고는 본격적인 결혼플랜과 앞으로의 계획을 짜왔길래 어? 그럴싸 한데? 하고 듣다보니 결혼식장이었습니다. (...?) 시간을 달라고 하더니 본격적으로 언제, 어떻게, 왜 결혼을 해야 하는지 정리해서 이야기 하고 가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거, 자기가 해야 하는 거 등등 설명하는 거 듣다보니 결혼해도 되는거군! 하고 결혼한 것 같네요. 어느 부분이 불안한지, 그거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방법, 나의 해결해야 하는 부분, 상대가 해결해야 하는 부분 딱 정해서 알려주니 그런가? 하고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구남친/현남편은 IT종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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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도 딱 30대 초반에 결혼에 대해서 불안과 강박... 정도로 가졌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대부분 여자들이 30대 초반에 다 그러더라구요. 여자친구분이 유달리 불안이 심한게 아니라 그 나이는.... 다 그렇습니다.... | 25.05.10 15: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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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제 능력부터 키워야하지 않나 싶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25.05.10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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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길어지는데,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저도 여자친구분이랑 똑같은 말을 구남친에게 했습니다. 내가 짐이 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 차라리 사귀지 않았어야 하는데 (친구로 오래 만났습니다) 나는 장구벌레다(?) 등등. 그게 자존감이 낮아서 그래요. 이 사람이 괜찮다고 하는 것이 진짜로 괜찮은 건지 못 받아들이고 나 때문에 힘들다만 계속 생각나고 혼자 그게 커지고 그러면 자책하고 다 나 때문이다. 하게 되거든요. 마음이 떠나셨다면 어쩔수 없지만 밑에서 말하는 환승은 아닐껍니다. 실제로 저는 결혼하고 난 다음에도 자책 많이 했었는데 계속 현남편이 차분하게 괜찮다고 설명을 해줘서 지금은 괜찮습니다. 결혼 n년차! 잘 살고 있습니다! | 25.05.10 2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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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런 생각도 들 거 같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25.05.10 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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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가는개불
이정도면 연예 안해본거 같은데,..... | 25.05.10 23: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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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 25.05.11 0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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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개불 이ㅅㄲ 걍 차단하셈 나도차단함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개소리나 늘어놓는 정신나간 놈이니...걍 차단하시길...뭐라고 써제꼇는지 차단해서 모르겠는데 님 반응보니 그리 정상적인 덧글은 아닌듯함 ㅋㅋㅋ | 25.05.11 1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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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내역+타임라인 이라는 좋은 기능이 루리웹에 있어서 다행이야 | 25.05.11 15: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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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리고 스스로를 학대하면서 베타남이 되지 마세요.. 아니면 아닙니다. 그럴때는 오히려 강하게 나가야 여자가 얕보지 않습니다. 오답: 응 내가 너한테 믿음을 주지 못했나보다. 내가 더 부족한 남자야.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정답: 너가 믿음이 없는 건 내 잘못이 아니고 너의 애정이 부족하거나 니 잘못임. 그럼 지금까지 왜만났음? 응 잘가. 나는 다른 여자 만날께. | 25.05.10 2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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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떻게 보면 연애나 결혼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글쓴분 자신감이나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문제를 발견해야한다면... 몇가지 발견했는데 1. IT라서 뭔가 불확실하다-> 요즘 세상에 확실하지 않은 직업이 어디있습니다. 그나마 IT면 먹고 살만 합니다.... 2. 여자친구가 사람의 감정을 잘 파악하다보니 그게 느껴졌었나봐요. 스스로 짐이 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부담이 되는 거 같다고. 그래서 여자친구가 결혼하지 말자고. 연애만 생각하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말에서 부담감을 내려주어서 고마웠던 반면 아, 내가 남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건가. 신뢰가 없어졌나보다. 등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말을 계속 이어가더니 갑자기 만나지 말까, 만나면 안 되는 거였을 까 등 자책을 하더라구요 -> 이부분이 가장 빡칩니다. 정상적이고 괜찮은 여자면 남자 자존심 깍으면서 이렇게 얘기안합니다. 대놓고 이렇게 얘기 안합니다. 그냥 딴 남자 생겼고 맘 떠났다 그만만난자 합니다. 여기서는 문제가 뭘까요? 내가 잘못된 여자를 3년 동안 만났다는 겁니다. 님이 착하고 예민하고 불안하고 남 감정 파악잘하는게 이기적이고 나쁜 여자란 말입니다. 내 탓을 해야해요. 내가 3년 동안 허비하면서 잘못된 여자를 만나고 있었구나 그리고 처음부터 리드 했었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구나. 처음 부터 나는 이러니까 너가 만날려면 만나고 아니면 말아라. 내가 너 만나는거 니 허락 필요한것도 아니고 내가 너 좋아서 만나는거 니까 알아서 해라. 이런식으로 예를들어 자신감을 표현 해야지... 내가 부족해서 미안.. 이걸 32에 이렇게 나오면 누가 와도 헤어집니다. 내 자신을 탓해야합니다 .32에 이런걸 모르고 아직 이런건 아직 남자가 안됬다는 겁니다. 이런걸 보통 스무살 초반이나 늦어도 중반에 끝나요.... | 25.05.10 2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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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에 PsycHacks 라고 채널 있는데 영어 지만 한글자막도 나올거니 추천함 | 25.05.10 2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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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헛소리들 많은데, 판단은 자기가 하시는거니 여러번 거듭 생각하시고 여친분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내시고 신중하게 결론내시기 바랍니다. 출퇴근 시간은 사람마다 다 다른지라 뭐라 할수가 없네요. 지인들도 결국 못 버틴 사람도 있고 20년 넘게 계속 잘 다니는 사람도 있고 그러합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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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면 진짜 사람을 만나도 2~3명을 만날수있어요. 제발 그 여자가 인생의 마지막 여자라고 생각하지마시고 빠르게 다른분 만나세요...나이먹으면 만날사람 생기지도 않아요. 결혼이 목적이시라면 빠르게 행동하셔야 됩니다. 근데 이런말씀 드려봤자 잘 이해도 안되실거고 공감도 안되실겁니다. 압니다...왜냐면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렇게 5년을 만났으니까요...제발 님이라도 행복해지시길... | 25.05.11 1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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