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사업을 진심으로 접어야 하는 단계에 온 거 같네요.

[아하하하핳]

10년을 어머니랑 해오면서

정말 잘 버텼다 생각했지만

작년에 업체 한 곳이 부도를 내면서

장사도 인생도 모두 다 엉망이 되더군요.

물건 받아오는 본사에도 미수금이 많이 쌓였고

타 거래처들에도 몇백씩 쌓인 상황에

세금, 대출, 건보료, 아파트 관리비 등

뭐 하나 밀리지 않은게 없네요.

가족들에게도 손 빌리며 어떻게든 끌어오다가

이번에 본사에서 선결제 후 물건 출고 시키겠다고 하는 상황에

이젠 정말로 한계가 온 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 

업체들에게 결제 받고 준비된 물건들을 바로바로

보내면서 일을 돌려도 그렇지 않은 업체들은

물건부터 줘야지 뭘 하지 않냐 하는데

다 맞는말이죠. 저의 무능을 전가하는 꼴에 지나지 않으니 ...

당장에 어머니가 가게 운영에 보태라고 준 

카드값에 대출금 까지 이번주 안으로 다 막아야 하는데 

진짜 .... 너무 막막하네요. 

어떻게 풀어나갈 지 정말 고민됩니다.

도움 주신분들에게 신세를 다 갚아야 하는데

손을 놓을수도 없고 참 ....

[식사하셨어요?????]

힘내세요...ㅜㅜ

[아하하하핳]

솔직히 ....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동생도 이달말에 돈 필요하다고
빌려간 돈 달라고 하는데 ... 어디서 어떻게
꼬였는지 ...

[식사하셨어요?????]

힘내시란 말 조차도 무책임 한 응원같은데, 드릴말씀이 없네요.

[아하하하핳]

마음 써 주시니 그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Barret Wallace]

사업은 진짜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처럼 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물론 일이 돌아갈 수 없는걸 돌려라는 갑질이 아니라 다음 방안도 생각해두지만 쪼을수 있는건 쪼을수 있을때까지 쪼으고 해야하는것 같습니다.

국가에서는 세금등 돈 안내면 그냥 가압 등 때려버리니 이건 또 이거대로 답이 없구요
세금이 쌓이면 가산세도 어마무시하게 붙어버리고 소위 루리웹 사람들이 말하는 고액불체자 쓰레기가 되는거지요
그래도 사람들은 내 사정 따윈 모르니 니가 잘했어야지라는 평가니까요
사업적으로는 절대 다른사람 사정 봐줄것 없고 나와 내 가족이 가장 중요합니다.

미수금만 받아도 충분히 우리가 사는데라는데 라고 하며 버티다가 잘나가고 좋은 이슈 많던 기업들도 엎어지는거 많이 봤습니다.
소송을 걸어도 상대가 돈이 없으면 못 받는거니까요

[아하하하핳]

ㅁㅊ놈 소리 들어도 제 할일 하려구요.
여기서 무너져서 욕 먹고 뚜드려 맞나
먼저 결제 받고 진행 시키는 걸로 ㅁㅊ놈 소리듣나 똑같으니까요

[아하하하핳]

업체들에게도 상황 설명하고
아직 출고 못 한 업체건도 다시 부탁은 했는데
편의를 봐줄 수 없다고만 하니 참 막막하네요.
외상을 깔고 가는 건 이제 리스크가 너무 큰지라
막막합니다. 다시 힘내봐야죠.

[운영자관리안하냐]

아이고...

[아하하하핳]

오전 내내 침울 했는데
그냥 개같이 ㅁㅊ척 하고
일 하렵니다. 죽기살기로

[시마.]

금리올라서 여파입니다. 다들 돈들이 없어요 ㅠ

[아하하하핳]

저도 뭐 돈 줘야 할 곳이 한 둘이 아니니
무조건 들이받아야죠 그냥 ㅋㅋ..

[산들바람공기]

힘내십시오

[아하하하핳]

힘내서 ㅁㅊ놈 소리들어도
다시 올라가야죠 ㅎㅎ

[태고의괴인]

인근의 법조단지 돌면서 파산쪽으로 특화된 변호사 사무실 몇 군데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안받는 곳도 있지만 상담료 몇만원 낸다고 생각하시고)
버틸때까지 버티다가 너무 늦게 찾아와서 파산 진행할 자금마저 바닥나 못하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아하하하핳]

솔직히 지금이 그 상황같아 보이네요 ㅎㅎ..
어머니가 이곳저곳에서 끌어 온 돈들과
지인들에게 빌려서 끌어온 돈 막아보겠다고
이렇게 버티다가 무너지는거라서 ..

[루리웹-2696049156]

미수1달 이상 되면 거래량을 줄이시던지 거래를 안하시던지 하셧어야. ㅠ

[아하하하핳]

계속 일감이 들어오고 있던 상황이라
쉽사리 그만두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죠 ..
결국은 제 잘못이니 제가 책임져야 할 거 같습니다.
어떤 방법이 되었든지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