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쇼크? 인간관계 정리 제대로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93년생 친구들아]

작년에 모종의 사건으로 인하여 인간관계에 대하여 제대로 쇼크 받고 연락처를 싹다 정리하고 차단하였는데요

그 사건을 겪은시점으로 부터 몇분뒤에 쇼크? 현타?가 제대로 왔을때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시간 아깝네" 혹은 진짜 제3자의 상태에서 타인의 시점으로 내 자신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있더라구요

그 상태가 일주일 정도 가고 난뒤에 정신차린후 연락처 싹다 정리하고 차단하고 나니까

내가 그동안 왜 끌려다니고 눈치봤지? 싶고 필터링 없이 할말 다하고 오로지 저한테만 시간을 투자하니까 안풀리던일들도 잘풀리길래

그뒤로 부터는 업무연락 외에는 사적인 연락등 일체 안받고 제 일만 하면서 퇴근하고 나면 부업하면서 지내고 있고 나름 괜찮은것 같은데

인간관계라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93년생 친구들아]

저도 인간관계 하면서 여러번 참아주고 넘어가주고 눈치보면서 해줄거 다해줬는데
호의가 권리로 변하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구요.
여러모로 어렵네요.

[DeLPiero[Zone]]

취미 ,입주민, 지인별 단톡 수십개, 인스타 계정 다 차단하고 실무말고 커뮤니티는 정리하고 나니 스트레스는 안받고 홀가분한지 1년이네요

[93년생 친구들아]

무슨느낌인지 알것 같습니다, 진짜 뭔가 홀가분 하네요.

[ljeEoq폴3pa]

사람마다 인간관계의 정의가 달라서 .. 이후 댓글에서도 별에별 말들이 다 나올것 같네요.
인간관계는 물건 정리하고 같은게 아닐까 싶은데, 꼭 필요한 물건만 사는 사람, 콜렉션 하는 사람 , 미니멀라이프로 사는 사람.. 등등.
본인이 편한 라이프스타일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인간관계 하나 없는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운 무소유 삶이 좋으신건지.. 기간을 두고 자신을 테스트해보시면 될것 같네요.

[93년생 친구들아]

맞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점차 자신을 알아가는것 같네요

[왓콤]

원래 다 그렇게 정리되는거예요
결국 남이라는걸 깨닿는 과정이죠

[93년생 친구들아]

진짜 평생 갈줄알았던 사람들도 멀어지니 참.. 인간관계라는게 뭔지..ㅋㅋ

[조아요!]

저도 인간관계에 스트레스 받는 시기가 길어지면 한번씩 정리하는 편이죠

[93년생 친구들아]

맞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서 까지 굳이?

[MasterOfNada]

나이를 먹을 수록 그렇게 됩니다. 언제부턴가 친하게 지냈던 주변인들이 꼰대처럼 느껴질거고, 운이좋다면 본인도 그렇게 주변에 비쳐진다는걸 깨닫게 되죠 ㅠㅠ

[93년생 친구들아]

맞는것 같아요, 함부로 타인에 대해서 말하지 말고 그냥 그사람은 그사람인가보다 하고서 넘기고
저한테 가스라이팅 하거나 말도안되는 훈수질 두면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irjfmc]

그 의미라는게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되겠죠. 물론 그 가치에는 서로간 진정성이 자연스럽게 있어야 한다는게 전제조건이죠. 인간관계 정리는 능지가 있다면 자연스러운 겁니다. 친하다는게 벼슬은 아닙니다.

[93년생 친구들아]

여러방면으로 참 어렵네요, 그냥 관계가 쉬운 인터넷친구들이 훨씬더 영양가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HideOn]

사람 만나는걸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살다가 다 정리하고 나니 이렇게 편한건줄 몰랐네요

[93년생 친구들아]

공감합니다

[Outwilder]

내 맘대로 다 할 수 있는데 당연히 좋죠. 다만 외로울 때 만나거나 마음 나눌 사람도 없어지는 게 문제인데
외로움이라는 게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안 그러던 사람도 점점 커집니다
저도 30 중반까지만 해도 주변에 사람도 많고 성향도 그렇고 외로움의 외 자도 몰랐는데
40 넘어서 점점 주변이 옅어지고 혼자도 돼보고 하니까 이게 삶이 허무해지고 진짜 생각했던 거랑 다르더라고요

[93년생 친구들아]

어떤 느낌인지 대충 알것 같습니다.
평생 갈것 같았고 그친구들만 있으면 뭐든 상관없었는데 결국 유통기한이 있나보네요.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더더욱 외롭고 허무해지겠죠...

[겸둥현진]

만남이 있음 이별도 있는거고
이별이 있음 또 만남이 있는거고..

아무리 깊은 사이래도 가족만 못할때가 있고..
얼굴만 아는 사이래도 가족보다 나을때가 있는 법..

스트레스받아서 싹다 정리! 이런것보단 유연하게 만날 사람은 만나고 아닌 사람은 안만나고 그러는거죠 뭐..
나 혼자 살거야 였으면 산속으로 들어갔겠죠.

[93년생 친구들아]

또 다른 인연이 나타나겠죠?
어쨋든 인간은 사회성 동물이니깐요..

[유리탑]

제3자의 상태에서 타인의 시점으로 내 자신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있더라구요
===
이런걸 '메타인지'라고 합니다.
나 자신을 다른 사람이 보는 것처럼
제3자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거죠.
이게 가능한 사람과 불가능한 사람이 있는데
보통 고학력자나 고지능자는 메타인지를 갖고 있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찾고 학습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중2병이란 말이 있는데 중2병은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고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메타인지는 객관적으로 보는 거죠.

.....그리고 '인간관계가 의미가 있느냐 없느냐'는
본인의 상황에 따라서 다릅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재산과 능력이 다르니까요.
돈이 많고 능력이 많은 사람과
아무것도 없는데 인맥까지 없는 사람의 인생난이도는 꽤 다르니까요.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사람은 동물입니다. 동물은 늙고병들고죽는 존재입니다.
글쓴 분이 지금 느끼는 감정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끝났을 때 아차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진 카자마]

이분 말씀 그것도 마지막 한줄이 정답이네요..인간의 감정이 항상 같을 순 없는데 그렇게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구름아이i]

제일 가까운 아내와 가족 이외 타인에게 큰의미 두지 않습니다. 기대가 없으니 인간관계 때문에 실망할 일도 없죠

[93년생 친구들아]

이말이 맞는것 같네요, 가족 이외 타인에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배워갑니다.

[진 카자마]

이말도 세월이가면 정답이 아니라는걸 알게되요 가족도 결국 더욱 더 친한 친구 일 뿐이구나

[짱큰학원다니는사람]

가끔은 그런법도 있는거죠. 나쁜게 아니라고 봅니다.

[연쇄생인마]

인간관계는 재산이며, 터전이며, 활동무대이며, 돈줄이며, 마음 교류의 장이며, 복전이며, 온갖 감정의 보고이며, 만사의 기초이며, 그들과 나를 배우는 기회이며, 서로의 진리를 전하고 받는 귀한 대상들입니다. 소중하게 가꿉니다.

[연쇄생인마]

쳐낼 건 쳐내면서요.

[93년생 친구들아]

쳐낼 건 확실히 쳐내야겠네요.

[연쇄생인마]

너무 성급하게 쳐내거나, 무자비하게 쳐내는 건 자제하면서요.

[마제스팅어GT]

사람이라는게 생각보다 의존적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자 있으면 불안해 하고 낙오된 느낌을 받죠..
내가 싫어 하는 사람이더라도 정기적으로 관계를 맺지 않으면 나만 인상한 느낌..

뭐 틀린 말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사람들이 그렇게 사니까요...

10년 전쯤 가장 친한 친구와 연을 끈고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과도 거의 연을 끈었습니다.

외롭지 않냐구요? 전혀요~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들의 앞과 뒤가 다른 모습
그리고 일상에서의 무지함. 비계획적인 삶.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도
그것이 잘못된걸 모르는 상황 등등...그런 것들이 너무 싫어 져서
오히려 지금은 혼자 있는게 너무 편합니다.

좋은 사람과 연을 굳이 끈을 필요는 없죠..
하지만 주변에 나쁜 사람 밖에 없다면 모두다 잘라 버리고
혼자 인편이 훨씬 낫습니다.

혼자 인것이 편하다고는 했지만 사실 나보다 나은사람. 배울게 있는 사람과는
함께 있고 싶습니다.

[pazzzzz]

저도 20년지기 친구와 연을 끊고 지낸지 2년이 넘어가는데 살아가는데 아무 문제 없더라구요.
제일 친하고 말 잘통하는 친구 1명과 연락하고 지내는데 인간관계 쾌적하고 좋습니다.
결혼하고 가족 챙기기도 바쁜데 인간관계 신경쓰면서 관리하면서 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빅세스코맨김재규]

스트레스 반응 중에 '이인증'이라는게 있습니다.
만약 주관적 고통과 불편감이 심하시면
병원 홈페이지 등에서 제공하는 우울증 자가 검사 같은 것을 해보세요.

[93년생 친구들아]

듣고싶은말만 듣는게 아니라 의문 댓글 달면 많이 귀찮아질까봐 안달았습니다.

[식중독!]

저도 충격먹고 회사내에서 한 그룹이라고 해야되나, 그런 사람들 싹 투명인간 취급하고 있는데
내가 왜 괜히 신경쓰면서 스트레스받고 괴로워했나 생각하고 있네요.
어려울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쉬워서 진작 그럴껄 하고 오히려 후회하는부분은 있네요.
본인이 행복하고 남에게 피해만안 준다면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빅세스코맨김재규]

'적당한 거리두기'는 정신건강의 필수요소죠

[카미유비단]

뭐든 적당한 게 좋죠
근데 살다보면 자연스래 정리되드라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두세요
남을 인맥은 남고 떠날 사람은 자연스래 떠납니다

[마기할멈]

보통은 앵간치 공통된 주제가 없으면 딱히 누구랑 말을 안섞지 않나
인간관계도 필요 해야 맺던지 하긋죠?
시간만 낭비하고 존나 얻는게 1도 없으면 아 시발 카톡은 왜 자꾸 쳐해 라는 느낌이가 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