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으음..제대로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루리웹-847595681254]

일단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자면

학교 졸업 후 1년정도 it업계에서 일하다가 일본에 가서 5년정도 it일 했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지금까지 계속 it일 하고 있어요.

(뭐 경력만 한 20년 정도...)

계속 it일 하다 보니까 지급도 올라갈만큼 올라간거 같고...(현재 임원)

결혼도 하고 돈도 벌만큼 번거 같은데.(서울에 40후반대 아팟 하나 소유 & 제네소유)

문제는 최근 뭔가에 집중하거나 그런게 잘 안되네요.

매너리즘에 빠진 건지..

전엔 일에 빡 집중해서 이것저것 해가며 임원까지 올라 온 거 같은데.

올라오고 나니 뭔가 목표가 사라졌달까...

이 글도 어떻게 보면 기만 글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른분 들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열심히 살아온다고 살아 왔는데 이정도면 어느 정도는 성공한 걸까요?

이제 앞으로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냥 이대로 쭉쭉 가면 괜찮은걸까요?

아님 취미라도 하나 가져야 할까요?(현재까지는 특별히 하고싶은 취미가 없네요...끙...)

[청룡기사단]

원래 목표 다이루면 허무해지고 무료 한거임 그래서 불교에선 아무것도 하지말고 이룰려고 하지말라는 가르침이 있음 아무리 목표를 이뤄봤자 또 목표로 안가면 심심해서 못버팀 그렇다고 불교처럼 다 내려놓고 아무것도 안하면 또 아무것도 안해서 심심한거임 그게 닝겐임

[청룡기사단]

목표를 이루고 이정도면 됐다고 만족한 순간 엄청난 현타와 무료감이 찾아오는거임 그건 상상외로 가혹함 무료함때문에 인류가 발전했다고 봐도됨 무료해서 먼가 계속 하기 때문 또 너무 많이 하면 힘들어서 쉬고 또 너무 쉬면 심심해서 다시 움직임 계속 왔다갔다 하는거임

[환경보호의중요성]

나중에 저거 다잃고나서 엉엉울지마시고 지금처럼 열심히 지켜나가며 살면됩니다.
그게 영원할거같지만 진짜 사라지는건 순식간임.

[루리웹-0078057858]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야 할듯 같은일만 계속하면 그렇게 현타 오는 순간이 옵니다.

[비묘]

'나는 잘 살고 있다.' 라고 믿으면 그냥 되는게 아닐까요. 근거 같은건 그 다음에 생각하구요.
쓰레기같은 힐링서적에서나 나올 얘기가 아니라,
죽을뻔한 일 겪고 나니 그냥 남들과의 비교 자체를 멈추게 되네요.

[루리웹-6535281318]

취미라는게 딱 갑자기 생기는 것도 아니라서, 무난하게 운동 시작하시면 어떨까요?

[왓콤]

그냥 자랑글이군요 하하..

[늙은 청년]

그냥 자랑글로 보이네요... 니들은 아파트 못 샀지? 아니면 영끌인가? 나는 대출업고 30~40평대 가지고 있고 그리고 차도 고급세단 타고 있다 부럽지? 여기 이것저것 세상 살기 힘들어서 고민글 올리는 사람들 많습니다 같은 고민글인가? 하고 봤는데.. 제 인생 한심하고 현타만 오네요

[jave]

저도 40말에 20년 넘게 한 장르 일로 파고 있습니다
비슷하신 분 만나니 괜히 반갑네요
제 느낌엔 번아웃 오신 거 같은데 번아웃이 의외로 전조도 없이 그냥 쓱 온다고 하더라구요
장기 목표 새로 잡으시고 (요새 90 넘게 살게 되잖아요)
중기 목표 짜시고 단기 목표 수정하시면 다시 의욕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 년 전에 아는 형님께 비슷한 얘기 드렸더니
한참 지난 나중에 괜찮은 얘기였다고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파이팅 하시고 잘되길 바라겠습니다

[매지션스레드]

현재 임원에서 웃으면 되는건가

[선생님저요]

형님... 전 이제 곧 마흔인데 아직도 대기업 대리입니다.
매너리즘이라뇨 사치예요

[예니퍼^^]

임원이면 슬슬 짤리면 뭐 할지 준비하시면서 시간 보내시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