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심장 벌렁벌렁한 일이 있었는데 제가 과민반응인가 여쭤보고 싶어요.
오늘 남편이 서너시까지 안 일어나길레, 계속 흔들면고 부르면서 깨웠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침대 위에서 제 가슴을 무릎으로 짓누르고는 얼굴을 손바닥으러 몇 번인가 세개 밀어붙였어요. 저는 아프다고 소리질렀고요.
남편이랑 침대에서 암바 걸고 놀때랑은 다르게 온 체중을 실어서 무릎으로 누르는 게 느껴졌어요. 아프고 무섭고, 어 지금 폭력인가..? 싶어서 혼란스러운(?) 기분도 들었어요.
10초 정도만 일어났던 일이네요. 그러고선 담배 한 대 피우고 오더니 미안하다고 비몽사몽했다고 하네요...
(못 자고 힘든 사람 깨운 거 아니고, 어제 플스하다 새벽 네시에 잔 걸 오늘 낮 네시에 깨웠어요. 맞벌이라 매주 일요일에 같이 청소하고 장보는 게 일과라 서요)
남편이 이런 식으로 힘으로 찍어 누른 건 연애 결혼 합쳐 칠년동안 두 번 있었어요.
말싸움 하다가, 갑자기 열받아서 벽에 밀어붙인 거, 오늘이랑 비슷하게 소파에 넘어뜨리고 쿠션으로 얼굴을 찍어누른 거.
둘 다 멍이 들정도도 아니지만, 아프고 공포심이 느껴졌었네요.
의견 여쭙고 싶은 건, 이런 이삼년에 한 번 있는 남편의 난폭한 행동이, 폭력으로 이어질 만한 행동인지, 아님 보통 남성분들은 발끈하면 이 정도의 거친 행동을 할 때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남편이 첫 연애에 부부싸움도 거의 안하고 잘 지내와서(상기한 두 케이스가 전부),
살다보면 있을만한 해프닝에 내가 너무 과민반응 하는 건지, 좀 경계를 해야 할 만한 상환인지 판단이 안 서서요.
남은 일요일 잘 보내시구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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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말싸움 하는 정도가 폭력으로 진행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평범한 남자는 아무리 열이 받아도 집기를 파손한더거나 하지, 폭행을 하진 않아요 조금 좋지 않은 신호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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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은 위험한 징조라고들 얘기하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분명 좋지 않은건 맞지만 7년여동안 두번, 심지어 한번은 자다깨서 그런경우라면 실수라고 봐도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넷 여론에 휩쓸려 남편분을 판단하지 마시고 그간 지켜봐왔던 남편분의 행동을 돌이켜보거나 따로 시간내서 본문의 상황을 진지하게 대화 나눠보세요 그래도 불안하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권해드리겠습니다 인터넷 여론은 항상 극단적이지만 사람은 자체는 그렇게 극과 극으로 나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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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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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생각이 많이 정리가 됐어요. 남편하고는 어제 얘기를 나눴고, 남편이 피곤할 땐 제가 좀 더 배려를 해주고, 남편도 홧김에라도 난폭한 행동을 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 또 조심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희가 체격이 비슷해서 평소에 몸장난을 많이 치는데, 남편 왈, 그런 과정에서 제가 여자고 자기보다 약하다는 걸 깜빡하는 거 같다고.. -.,- 앞으로는 장난으로도 서로 때리거나 밀거나 안 하기로도 약속했습니다. 진지하고 친절한 조언들 감사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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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ㅁㅣ친새끼네요. 조만간 귓빵망이도 올릴 기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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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ㅁㅣ친새끼네요. 조만간 귓빵망이도 올릴 기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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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말싸움 하는 정도가 폭력으로 진행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평범한 남자는 아무리 열이 받아도 집기를 파손한더거나 하지, 폭행을 하진 않아요 조금 좋지 않은 신호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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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구요. 같은 행동을 남자친구들 한테도 가끔 한다?...그것도 나이먹고?. 그럼 절교각입니다. | 23.07.02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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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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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쿠포
그냥 화 못참으면 분노조절장애 인줄 아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런건 분노조절장애가 아니에요 그냥 인간이 덜된거지 | 23.07.03 01: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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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은 위험한 징조라고들 얘기하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분명 좋지 않은건 맞지만 7년여동안 두번, 심지어 한번은 자다깨서 그런경우라면 실수라고 봐도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넷 여론에 휩쓸려 남편분을 판단하지 마시고 그간 지켜봐왔던 남편분의 행동을 돌이켜보거나 따로 시간내서 본문의 상황을 진지하게 대화 나눠보세요 그래도 불안하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권해드리겠습니다 인터넷 여론은 항상 극단적이지만 사람은 자체는 그렇게 극과 극으로 나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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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위험한 징조 맞습니다 폭력은 실수가 아닙니다 자각하고 벌인 행위이지 실수로 폭력을 저지르는 사람이라면 더 위험해요 자기 행동이 통제가 안된다는 거니까 폭력을 몸의 대화라고 반장난식으로 말하기도 하죠? 사실 맞는 말입니다 대화로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거나 대화가 번거롭고 상대가 만만하다 판단이 되면 폭력을 씁니다 말싸움하다가 벽에 밀어붙인거, 소파에 넘어트리고 쿠션으로 얼굴을 찍어누른거 같은 남자에게 했으면 서로 주먹다툼일어났을 일입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셔야 될 일입니다 폭력을 실수라고 하는 댓글에 추천수가 이리 많은게 놀랍네요 | 23.07.14 02: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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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경험을 말하면서 중요한걸 빼먹었네요 저는 호로몬이 과다 분비되서 흥분을 하는 사람입니다 호로몬 분비가 과다해져서 정확히 말하면 저는 우울증인데 머리에서 도파민이 적게 분비되기도하고 많이 분비되기도해서 폭력적으로 변했다가 순해졌다가 하는데 님남편도 우울증이나 도파민 과다 분비같은거 의심해봐야하지 않알까요 뭐 우울증환자의 단편적인 의견이긴합니다 내가 그러니까 님남편도 그럴것이다 이런 의견일수도있는데 남편이 우울증이라던지 아니면 감정기복을 잘살펴보는거도 중요할것같네요 | 23.07.03 0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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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년에 2번이면 가끔도 아니죠; | 23.07.03 1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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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결되었다니 다행입니다 | 23.07.03 14: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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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행입니다. 많은 대화가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결혼생활 화이팅이에요 | 23.07.06 1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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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저런 상황에서 아내에게 폭력을 가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힘으로 제압한거에요. 힘으로 여자를 눕혀서 무릎으로 가슴을 압박하소 손바닥으로 얼굴부위를 제압한거죠. 남의일이니까 저도 그냥 남일이니 하지만 내 가족이나 내딸이였으면 저건 충분히 문제제기해도 이상없는 사안입니다. | 23.07.18 1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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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결했다는 글 이전까지의 의견은 충분히 그럴 수 있죠. 저는 저 글 나온 이후의 답글에 대해서 이야기한 겁니다. 힘으로 제압한거 맞죠. 그런데 대화로 잘 풀었다고 하셨으니까요. 이후엔 저 분들의 의견을 존중해야겠죠. | 23.07.18 1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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