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립의 나이입니다.
결혼 관련해서 질문을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제가 누군가를 만날때는
항상 기준이 되는것은 외모였던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엄청 예쁜 사람들을 만났던것은 아니지만,
제 취향인 외모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 왔었어요.
다만, 대부분이 상대의 마음보다는 제 마음이 더 큰 연애였고, 결과가 항상 좋지는 않았었고,
외모만이 다가 아니구라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연애 경험이 쌓여가면서 아무리 내 기준에 예쁜 사람을 만나도
이전처럼 설레이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어요.
만난지 두달도 채 되지는 않았으나 지금까지의 연애와는 결이 정말 많이 다른 연애입니다.
상대방의 외모가 객관적으로 나쁜것은 아니고 이성적인 끌림이나 설렘이 전혀 없던것은 아닙니다만,
제 취향의 외모는 아닙니다.
다만, 그것을 제외한 모든것이 맞아요. 이렇게 말이 잘 통하는 상대가 없었고,
가치관이 같고 함께 있을때 가장 나답게 있을수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까지의 연애는 제가 항상 주는 연애였고 기다리는 연애였는데,
지금의 연애는 상대방이 저를 더 많이 배려해주고, 저를 사랑해주고, 항상 지지해줍니다.
제가 주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받는 느낌이라는게 정말 묘하더군요. 너무 감사하죠. 감동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저보다 더 잘났으면 잘났지 못나지 않은 사람인데... 저에게는 계산하지 않더라구요.
다만 이전의 외모만 보던 기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제 자신의 모습도 마음 한켠에는 있습니다.
아직 온전히 이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제 자신도 있다고 여겨지더라구요.
제가 이 사람을 정말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요? 또, 외모가 제 취향이 아니더라도
어떤 이성적인 끌림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연애와는 달리 덜하더라도
결혼생활이 만족스러울수 있을지, 기혼자분들이나, 상대방이 나를 더 좋아하는 연애를 해보셨던 분들의
경험을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남자는 자기 기준에 처음부터 맞지 않는다고 느끼면 끝까지 아니라는 말도 있는데,
제 마음에 완전 들지는 않더라도 이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깊어질수 있을지가 궁금해서 질문 여쭈어 봅니다!
이기적인 놈이라고 욕하셔도 됩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네요. 감사합니다.
211.200.***.***
조언 감사합니다. 여러가지로 생각해봤지만, 답은 정해져 있었네요. 저는 이사람과 만나며 느꼈던 감정이 행복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었던것 같아요 막상 저한테 마음 주는 사람 만나니까 좋았던건 다 제쳐두고 또 안좋은 점만 보려고 했던것 같네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어도 그랬었습니다. 이건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극복해봐야 할 감정이었네요. 어떤 미녀를 가져다 놓아도 저는 금방 또 같은 생각을 했을테니까요. 힘들었던 저에게 재고 따지지 않고 먼저 다가와준 이 사람에게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1.135.***.***
아니요..외모 무시 못합니다.
121.88.***.***
본인이 결정해야죠. 그 중요시하는 외모를 찾아 다시 모험을 떠날 것인지.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지만 다른 부분에선 모든게 괜찮아 외모를 감수하며 살 것인지. 이래도 후회, 뭘해도 후회는 합니다. 외모까지 완벽한 여성을 찾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럴리 없겠죠? 천하의 이병헌도 그 어여쁘디 어여쁜 이민정을 두고 한눈을 팝니다. 외모. 중요합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 낳고, 아이를 기르고, 양 부모를 서로 모시고 , 그 외 한해 한해 많은 일들을 서로가 겪으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는 성격, 배려심, 지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섹1스만 하려고 결혼하는건 아니잖아요. 남은 생의 동반자 찾는거잖아요. 본인도 이미 정한 답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대로 행하세요.
121.135.***.***
아니요..외모 무시 못합니다.
211.58.***.***
119.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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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8.***.***
본인이 결정해야죠. 그 중요시하는 외모를 찾아 다시 모험을 떠날 것인지.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지만 다른 부분에선 모든게 괜찮아 외모를 감수하며 살 것인지. 이래도 후회, 뭘해도 후회는 합니다. 외모까지 완벽한 여성을 찾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럴리 없겠죠? 천하의 이병헌도 그 어여쁘디 어여쁜 이민정을 두고 한눈을 팝니다. 외모. 중요합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 낳고, 아이를 기르고, 양 부모를 서로 모시고 , 그 외 한해 한해 많은 일들을 서로가 겪으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는 성격, 배려심, 지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섹1스만 하려고 결혼하는건 아니잖아요. 남은 생의 동반자 찾는거잖아요. 본인도 이미 정한 답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대로 행하세요.
211.200.***.***
222.112.***.***
결혼하면 그런 여자가 가장 후회되지 않음 | 23.06.06 01:24 | |
121.186.***.***
118.235.***.***
123.198.***.***
106.250.***.***
22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