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2살 남자입니다.
저는 남들보다 낮은 지능으로 인해 생긴 문제들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남들처럼 살지 못한다는 생각에 최근에는 현타도 많이 오는데요.
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웩슬러 지능검사를 했는데 경계선 지능으로 나왔고 중학교 때 검사했을 때도 경계선 지능으로 나왔어요.
다만 경계선 지능임을 알게 된 건 고등학교 때였어요.
그리고 ADHD(주의력 결핍 장애)도 판정 받았는데 어릴 때보단 좀 나아졌지만 지금도 물건을 깜빡 하고 두고 오거나 아까 있었던 일을 기억 못하기도 하고, 제일 심각하다고 느껴지는 건 다른 사람이 길게 말을 하면 집중이 안될 때가 많다 보니 시간이 지나고 딴소리를 하는 경우도 많아요.
제 어린 시절은 초등학교 때부터 발달이 좀 느려 또래 친구들은 쉽게 하는 걸 못하다 보니 선생님께 늘 혼나고 공부도 고학년 이후로 따라가질 못해서 성적이 바닥을 기었는데 경계선 지능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서야 "내가 이래서 또래 관계도 어렵고 항상 실수를 연발하고 공부도 못하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초4 ~ 초5 때부터 남들과 다르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는지 그때부터 자신감이 확 떨어져서 해맑고 순수했던 성격에서 매사에 부정적이고 자존감, 자신감이 극도로 낮은 성격으로 변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학교에서만 애들하고 못 어울리는 정도였지만 언제부턴가 대인 공포증, 사회 공포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중학교 때 특히 많이 심했는데 미용실에 들어가는 게 두려워 몇 십분을 밖에서 망설인 적도 많았고, 하교할 때도 그냥 버스 타고 가면 되는 건데 그게 두려워 집까지 30~40분 되는 거리를 맨날 걸어다녔던 기억도 나네요.
또한 친척 집에 가는 것도 두려워서 가더라도 한마디 말도 안 섞고 밥 먹을 때만 나와서 같이 먹고 다른 시간에는 구석에 혼자 있는 것을 몇 년을 반복했어요.
학교에서도 몇 년째 반에서 적응 못하고 애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제가 걱정이 되었는지 어찌저찌해서 도움 반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제가 너무 또래 관계에 스트레스 받아하니까 저를 위해서 이런 선택을 한 건 잘 알지만 도움 반에서도 많이 힘들었어요.
애매한 경계선 지능에 걸쳐있기 때문에 도움 반에서도 수준이 안 맞아 어울리지 못하고, 원반에서도 어울리지 못해 이도 저도 아닌 채로 방황을 많이 했었는데 고등학교에 와서는 잘 맞는 친구 3명을 만나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도움 반에 다니면서 알게 된 장애를 가진 친구 둘이랑 어쩌다가 친해졌는데 착하고 성격은 좋지만 그 친구들이랑 있으면서 우려했던 대로 제가 감당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답답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손절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는데 상처 받겠지만 그래도 서로를 위해서 관계를 정리하는 게 맞는 선택이겠죠? (이 부분에 대한 답을 듣고 싶어요)
지금 나머지 친한 친구 셋은 장애가 없는 평범한 애들이고 제가 아무리 소극적이고 낯 가리는 성격이더라도 장애가 있는 친구들하고 어울려서 스트레스 받느니 내가 좀 노력해서 일반적인 사람들하고 어울리면서 사회성을 키워나가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친구 문제 뿐만 아니라 고민이 한 가지 더 있는데 제가 지금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다 보니 장애인 복지관에 있는 직업 훈련 센터에 다니고 있는데 여기도 1년 정도 다니다 보니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 하는 것도 현타 오고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 답답한데 복지관을 그만두고 처음에는 편의점 알바라도 하고 싶은데 경계선 지능에 일머리가 많이 부족하고 사람 대하는 것을 많이 어려워 해도 죽도록 노력해서 편의점 알바 정도는 가능할까요?
남들처럼 살지 못한다는 게 스트레스 받고 스스로가 원망스럽지만 그래도 적어도 제가 복지관에서 이러고 있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부모님께 그만 다니고 싶다고 진지하게 얘기하는 게 나을까요?
직업 훈련 센터에 있다가 취업을 하는 거면 그쪽 사정상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그곳에 있어야 하는 건데 그때까지 버틸 자신이 없네요..
2가지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1. 장애가 있는 친구랑 친하게 지냈지만 잘 안 맞는 것 같고 스트레스도 많이 주는데 상처 주는 거 생각 안하고 손절하는 게 맞을까요?
2. 장애인 복지관에 다니고 있지만 제가 있어야 할 곳은 아닌 것 같아서 그만두고 편의점 알바 같은 거라도 하는 게 저를 위한 길인지 궁금해요.
(경계선 지능에 비해서도 일머리가 없고 사람 대하는 걸 힘들어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노력으로 편의점 알바가 가능한지도 궁금하구요)
글을 잘 못 쓰지만 수정해가면서 열심히 써봤는데 전달이 잘 됐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11.114.***.***
경계선 아닌 사람들도 안맞는 사람하고는 손절 많이 합니다. 모두와 억지로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사람은 없어요.
175.207.***.***
그냥 진짜 쓴소리 하자면 님은 장애인 복지관에서 장애인들과 어울리는게 창피하고 이러고 있을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 님이 세상에서 소외된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세상사람들이 님을 그런 이유로 멀리했는데 님도 그런이유로 장애를 가진 친구를 멀리한다면 내로남불인겁니다 사람은 급이 있다고 믿는 순간 똑같은 사람되는거에요 고민게에 이런 고민 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어떤 무리들이랑 어울리지 못하는데 그게 고민이다 저는 항상 그이야기를 합니다 그건 자신의 문제가 아닐수있다 아마 그집단에서 무시당해서 말이 안나오는거일수있다구요 나는 저사람들하고 어울리고 싶은데 자기보다 급이 높은 사람들 자기보다 급이 낮은 사람들하고 나는 어떻게 어울리냐 아무튼 혐오감이 생긴 모양인데 님도 혐오에 당하면서 왜 그러시는지
116.45.***.***
1. 친구로서는 좋지만 자신도 부족한데 더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이 부담스럽다고 느껴지네요. 이 문제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 남에게 선택을 부탁할 문제는 아닙니다. 지금 당장 판단을 못하겠으면 올바른 판단을 할때까지 미루세요. 2. 직업 훈련 마치고 직장을 찾는게 최선같지만.. 지금 당장 문제가 있다면 알바를 할수도 있죠. 그렇지만 편의점 업주 입장에선 준비된 알바생을 선호하지.. 일을 시키면서도 힘든 알바생을 원하지 않을겁니다. 좋은 경험이 되고 대인장애 극복에 도움이 될수도 있지만 쓰라린 경험을 할수도 있어요. 각오하고 시작하면 의외로 너무 쉬울수도 있는게 인생입니다.
122.47.***.***
글 조리 있게 잘 쓰시는데요? 글로 이쁘게 전달 하는 것에 재능이 있으신거 아닐까요? 글 내용에 대해서 말씀 드리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마주하고 깨닳는 것 자체가 발전의 첫 걸음이라 생각 됩니다. 자신이 부족하고 모자른 부분을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죽을때까지 인정조차 안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들 각자의 삶을 살다가 그렇게 가는거죠. 글쓴이 님은 자신을 맞이 할 수 있는 힘이 있으니 남들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완을 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버릇을 들인다면 결국 원하시는 일도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인간 관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각자 포용 할 수 있는 부분이 천차 만별이라 생각이 됩니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계속 잊으시는.부분은 메모나 시간을 내서 외우거나 이미지 트레닝으로 머리가 잊어도 몸이 기억할테까지 중요한 부분은 잊지 않도록 반복하면서 보완을 해야겠죠. 그 노력이 싫으면 글에서 처럼 걱정하는 그냥 그런 사람이 되는 길을 스스로 택하는 겁니다. 각자 삶은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 최대한 자기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고 만족 하시면서 살아가세요.
211.114.***.***
경계선 아닌 사람들도 안맞는 사람하고는 손절 많이 합니다. 모두와 억지로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사람은 없어요.
175.207.***.***
그냥 진짜 쓴소리 하자면 님은 장애인 복지관에서 장애인들과 어울리는게 창피하고 이러고 있을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 님이 세상에서 소외된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세상사람들이 님을 그런 이유로 멀리했는데 님도 그런이유로 장애를 가진 친구를 멀리한다면 내로남불인겁니다 사람은 급이 있다고 믿는 순간 똑같은 사람되는거에요 고민게에 이런 고민 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어떤 무리들이랑 어울리지 못하는데 그게 고민이다 저는 항상 그이야기를 합니다 그건 자신의 문제가 아닐수있다 아마 그집단에서 무시당해서 말이 안나오는거일수있다구요 나는 저사람들하고 어울리고 싶은데 자기보다 급이 높은 사람들 자기보다 급이 낮은 사람들하고 나는 어떻게 어울리냐 아무튼 혐오감이 생긴 모양인데 님도 혐오에 당하면서 왜 그러시는지
175.195.***.***
119.206.***.***
119.206.***.***
이렇게 상담글 요청 남기시는거 보면 평범한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그리고 1번 손절보단 진심으로 다가가 보세요^^ 어떻게 보면 표현이 솔직해서 그럴겁니다. 2번 무슨일든 할수있을거 같아요^^ 우선 편이점에서 일해보시고 서빙도 해보세요^^ | 23.05.28 18:32 | |
121.175.***.***
122.47.***.***
글 조리 있게 잘 쓰시는데요? 글로 이쁘게 전달 하는 것에 재능이 있으신거 아닐까요? 글 내용에 대해서 말씀 드리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마주하고 깨닳는 것 자체가 발전의 첫 걸음이라 생각 됩니다. 자신이 부족하고 모자른 부분을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죽을때까지 인정조차 안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들 각자의 삶을 살다가 그렇게 가는거죠. 글쓴이 님은 자신을 맞이 할 수 있는 힘이 있으니 남들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완을 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버릇을 들인다면 결국 원하시는 일도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인간 관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각자 포용 할 수 있는 부분이 천차 만별이라 생각이 됩니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계속 잊으시는.부분은 메모나 시간을 내서 외우거나 이미지 트레닝으로 머리가 잊어도 몸이 기억할테까지 중요한 부분은 잊지 않도록 반복하면서 보완을 해야겠죠. 그 노력이 싫으면 글에서 처럼 걱정하는 그냥 그런 사람이 되는 길을 스스로 택하는 겁니다. 각자 삶은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 최대한 자기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고 만족 하시면서 살아가세요.
14.32.***.***
116.45.***.***
1. 친구로서는 좋지만 자신도 부족한데 더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이 부담스럽다고 느껴지네요. 이 문제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 남에게 선택을 부탁할 문제는 아닙니다. 지금 당장 판단을 못하겠으면 올바른 판단을 할때까지 미루세요. 2. 직업 훈련 마치고 직장을 찾는게 최선같지만.. 지금 당장 문제가 있다면 알바를 할수도 있죠. 그렇지만 편의점 업주 입장에선 준비된 알바생을 선호하지.. 일을 시키면서도 힘든 알바생을 원하지 않을겁니다. 좋은 경험이 되고 대인장애 극복에 도움이 될수도 있지만 쓰라린 경험을 할수도 있어요. 각오하고 시작하면 의외로 너무 쉬울수도 있는게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