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우리집은 엄청 가난했고
내 나이 20대 후반 독립전까지 전세도 살아본적이 없이 항상 월세방돌아다니면서 3가족이 살았었음
학비는 1학년 1학기 사촌이 축하한다고 내준거 말고는 다 학자금 대출이었지
대학졸업하고 약 1년간의 취준생을 거치고 바로 취업함
나름 지방에서 직원수도 빵빵한 중소기업이었고 야근이 잦았지만 어쨌든 야근비 포함해서 월 300정도씩 꾸준히 받으며
돈을 모으고 30초반에 아파트 전세까지 들어옴
이런 상황이 되니 뭐 여친도 생기고 했는데
문제는 역시나 부모님이었다
매달 용돈을 몇십만원씩 받는건 기본에 이번에 전세를 가야하니 돈을 보태라
집을 구했는데 티비가 없다 사내놔라 에어컨이 없다 사내놔라 모든 전자제품은 내가 다 사서 넣어드림 그것만 아니라 다른것도 많지
300정도 받는 남들이 흔히 생각하는 평균적인 월급인데 나 혼자만의 살림뿐아니라 부모님 살림까지 내 용돈으로 커버해야했음
(부모님이 일을 제대로 했으면 덜했겠지.. 60되셨다고 힘들다고 둘다 일안하심)
이러다보니 진짜 결혼은 절대 불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오래 사귄 여친이랑 헤어짐
뭐 어디서는 성인이되면 부모랑 돈관계는 끊어야 된다느니 말들하지만 낳아주고 길러주신 은혜를 어찌 저버리겠음.....
암튼 너무 힘들어서 이런데라도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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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함 때문에 결혼 포기가 아니라, 님선택으로 결혼 포기입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일 뿐이죠. 30살 넘어서의 선택은 오로지 본인 몫입니다. 님은 부모를 선택한거고요. 내가 정한건 하나뿐입니다. 내가 한 선택에 후회따위 필요없다, 후회할 시간에 그 선택을 열심히 살아가거나, 다음 선택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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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쳐야합니다. 제 지인이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제 지인 부모님은 50넘어가자마자 아프다고 힘들다고 일 다 때려치우고 아들하나 보고 살고있습니다. 부모님이 아파트 하나 있는데 그걸로 주택연금 받고 살라고 하니까 막내동생에게 집줘야한다고 그건 싫다고합니다. 장남 하나 잘둬서 장남에게 생활비 100만원씩 받습니다. 생활비 50~60만원 받고요. 사촌동생 결혼이라고 축의금 내야한다고 100만원 요구합니다. 달라는대로 주니까 부모님들이 일안나가고 돈도 안벌고 자식테크 하는거에요. 그나마 제 친구는 결혼했습니다. 문제는 청약받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 실행중인데 이자가 한달 200이상 나가게됩니다. 문제는 부모님의 생활비는 어떻게 할건지 부모님들은 내알바 아니죠. 생활비도 내알바가 아니고 장남만 죽어나는 겁니다. 작성자님...이런말 드리기 쉽지않지만 돈없다고 이제 돈 그만줘야합니다. 나도 내 생활을 해야한다고 해야합니다. 못하시면 제 친구처럼 살다가 그냥 부모님 돌아가시면 인생에 아무것도 없게되는겁니다. 독한놈소리 듣고 좀 독한놈취급받으면서 한달에 30만원만 보내세요. 그리고 그외에는 줄수 없다하고 작성자님을 위해서 저축하고 전세가고 자가 가고...돈을 모으셔야합니다. 그나마 제 지인은 좋은회사 다녀서 틈틈히 돈을 모아서 청약받을 돈이나 재테크해서 살만한거지만 작성자님은 300만 보고서는 다른거 못합니다. 마음 독하게 드셔야합니다.
(IP보기클릭)49.169.***.***
제 여동생과 비슷한 상황이셨네요. 제 여동생은 가난한 남친과 사귀었었습니다. 한 15년 전 이야기지요. 꽤 오래 사귀었고 그쪽 집안 사정도 다 알 정도였죠. 매우 가난했고 남친이 가장 노릇을 했어요. 동생들 뒷바라지도 해야 했고요. 우리 집에서는 딱히 서로 좋으면 반대는 안한다 했지만 우리 집도 크게 여유가 있지는 않아서 도와주지는 못한다고 했지요. 그 가난을 인정하고 남친과 잘 살 수 있다고 생각되면 결혼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결국 결혼 안 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만 그 이후로 여동생에게 결혼하라는 소리는 금기가 됐지요. 나이 50이 다 되가는 지금도 싱글입니다. 참 슬픈 이야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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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아주고 길러주신 은혜? 저대로 가다간 다같이 망하자는 꼴밖에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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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 제목을 바꾸세요. 가난함 때문에 결혼 포기한 사람 -> 부모님때문에 결혼을 포기한 사람. 대학생 아들 앞둔 아버지로써 조언 드리자면, 싸질러 애낳았다고 다 부모는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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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아주고 길러주신 은혜? 저대로 가다간 다같이 망하자는 꼴밖에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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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래서 여자친구랑도 헤어졌습니다 저 하나 인생 좀 고달프게 살다가 가면 끝날거 제 아내가될사람과 제 자식에게 물려주긴 싫어서요 | 23.05.16 13:13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19.193.***.***
플스엑박스위치아뒤사용중일줄이야
후.. 감사합니다 | 23.05.16 1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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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함 때문에 결혼 포기가 아니라, 님선택으로 결혼 포기입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일 뿐이죠. 30살 넘어서의 선택은 오로지 본인 몫입니다. 님은 부모를 선택한거고요. 내가 정한건 하나뿐입니다. 내가 한 선택에 후회따위 필요없다, 후회할 시간에 그 선택을 열심히 살아가거나, 다음 선택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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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이 맞음. 본인이 다른거 다포기하고 부모를 택한거지 가난탓할거 없음 | 23.05.16 15: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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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디테일힌 상황까진 모르겠지만... 부모님과 갈등을 피한 선택임. 부모님이 건강하시고 전세 거주지 정도 있으시면 어느 정도 용돈/생활비 선에서 선을 그어야 하는데 부모님과 갈등도 싫고 나쁜 자식 되는 거 같고... | 23.05.16 15: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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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쳐야합니다. 제 지인이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제 지인 부모님은 50넘어가자마자 아프다고 힘들다고 일 다 때려치우고 아들하나 보고 살고있습니다. 부모님이 아파트 하나 있는데 그걸로 주택연금 받고 살라고 하니까 막내동생에게 집줘야한다고 그건 싫다고합니다. 장남 하나 잘둬서 장남에게 생활비 100만원씩 받습니다. 생활비 50~60만원 받고요. 사촌동생 결혼이라고 축의금 내야한다고 100만원 요구합니다. 달라는대로 주니까 부모님들이 일안나가고 돈도 안벌고 자식테크 하는거에요. 그나마 제 친구는 결혼했습니다. 문제는 청약받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 실행중인데 이자가 한달 200이상 나가게됩니다. 문제는 부모님의 생활비는 어떻게 할건지 부모님들은 내알바 아니죠. 생활비도 내알바가 아니고 장남만 죽어나는 겁니다. 작성자님...이런말 드리기 쉽지않지만 돈없다고 이제 돈 그만줘야합니다. 나도 내 생활을 해야한다고 해야합니다. 못하시면 제 친구처럼 살다가 그냥 부모님 돌아가시면 인생에 아무것도 없게되는겁니다. 독한놈소리 듣고 좀 독한놈취급받으면서 한달에 30만원만 보내세요. 그리고 그외에는 줄수 없다하고 작성자님을 위해서 저축하고 전세가고 자가 가고...돈을 모으셔야합니다. 그나마 제 지인은 좋은회사 다녀서 틈틈히 돈을 모아서 청약받을 돈이나 재테크해서 살만한거지만 작성자님은 300만 보고서는 다른거 못합니다. 마음 독하게 드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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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인이 그래요 사는맛이 없대요. 연말정산 환급받으면 부모님께 절반 보내드려요. 회사에서 상여금이나 상품권 받으면 그거 다 갖고있다가 부모님드리거나 처가 부모님드립니다. 자기가 쓴적이 없어요. 자긴 사는 재미를 모르겠다고합니다. 그와중에 둘째는 갖어야하는데 둘째갖으면 배우자 회사 쉬어야하는데, 그럼 양가에 들어가야할돈은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왜 양가냐고요? 한집에만 어떻게 줍니까? 처가에서도 매번 영양제니 생활비니 매주 외식하고 소고기 먹으러가야하고..양가에서 난리부르스입닏. 양가 아니였으면 제 친구는 진즉에 서울이 자가 하나 샀을겁니다. 사고도 남았어요. 근데 그게 안되요. 양가에서는 자식테크 끝내주게 합니다... 그렇게 살지마세요. 본인만 고통받습니다. 좀있음 내친구들자식들은 다 결혼해서 며느리가 해준밥먹고 손주 재롱보면서 사는데 니는 뭐하니 소리 나옵니다. 돈 착취해가놓고 하는말이 다 니탓이다 내가 언제 달랬냐? 니가 좋아서 줘놓고 이렇게됩니다. 좀있어봐요 여기저기아프다고 수술할대마다 천만원 이천만원 나갑니다. 저도 부모지만 저는 죽어도 그렇게 안살겁니다. 자식 등골빼먹고 안살겁니다. 돈을 아예 주지말라는소리 아닙니다. 30만원 40만원만 드리라는 소리에요. 이거 말고는 이제 돈이없다 코인해서 돈 다 날렸다. 죽는소리 하면서 무조건 돈없다고 죽겠다고 하면서 사셔야합니다. | 23.05.16 16: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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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 제목을 바꾸세요. 가난함 때문에 결혼 포기한 사람 -> 부모님때문에 결혼을 포기한 사람. 대학생 아들 앞둔 아버지로써 조언 드리자면, 싸질러 애낳았다고 다 부모는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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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동생과 비슷한 상황이셨네요. 제 여동생은 가난한 남친과 사귀었었습니다. 한 15년 전 이야기지요. 꽤 오래 사귀었고 그쪽 집안 사정도 다 알 정도였죠. 매우 가난했고 남친이 가장 노릇을 했어요. 동생들 뒷바라지도 해야 했고요. 우리 집에서는 딱히 서로 좋으면 반대는 안한다 했지만 우리 집도 크게 여유가 있지는 않아서 도와주지는 못한다고 했지요. 그 가난을 인정하고 남친과 잘 살 수 있다고 생각되면 결혼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결국 결혼 안 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만 그 이후로 여동생에게 결혼하라는 소리는 금기가 됐지요. 나이 50이 다 되가는 지금도 싱글입니다. 참 슬픈 이야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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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을 낳는 선택을 했지 왜 자식이 부모 뒷바라지를 해야함? 태어낳음 당한 죄로 자식이라는 굴레를 뒤집어씌워서 어디 도망가면 불효자 만들어버리는 세상이 본인이 선택한 거라고요? 부모라면 자식을 책임져야죠 팔다리가 썩어 문들어갈때까지는요 자식을 낳기로 선택한건 본인들이잖아요 선택한걸 책임지는게 어른 아닙니까? | 23.05.18 16: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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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을 낳는 선택을 했지 왜 자식이 부모 뒷바라지를 해야함? : 그러니까요. 제 말이 그말입니다. | 23.05.18 18: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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