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1살이고 쿠팡에서 야간근무 고정으로 인하고 있는 널리고 널린 계약직 중 한명이며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7?search_type=name&search_key=%ED%99%9C%ED%99%9C
제가 적은 고민글 목록이고 순서대로 적어보자면
-그림 꾸준히 그려보고 싶다. 어떻게 하죠?
-계약 종료 되나는데 너무 심적으로 힘드네요.
-계약은 연장됐는데 테니스 엘보 때문에 그림을 못그려요.
-사회 생활에 대한 질문 이렇습니다.
언제나 힘이 되는 댓글과 관심을 가져주셔서 살아가는 거 같고 답을 들어서 힘을 내며 살아간다는 말씀을 드리고싶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다시 고민게시판으로 오게 된 큰 이유는
부모님에게 드리는 돈과 관련해서 입니다.
저의 아버님은 새어머님과 재혼하셨고 아버님과 지금의 어머님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오셨지만 살아오신만큼
빛을 보지못했고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봐오면서 지금도 힘들게 일하시는거 보면 저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제가 부모님에게 드린 걸 쭉 적어보면
1.군대가기 전 알바해서 모은 금액 전부 드림(6개월 오토바이 타며 일함)
2.군대 다녀와서 한창 유행하던 프로그래밍 학원 다녀보겠다고 3~4개월 일했는데 서울에 올라가기 바로 직전에 힘들다고 돈을 달라고
하셔서 드렸다가 학원 1달 만에 망치고 방황
3.하도 안돼서 부모님 자영업하는거 돈 받지는 않고 일하고 있었는데 자영업 망할때쯤 햇살론 500만원 대출받아 달라고 하셔서
대출 받고 갔다 드렸습니다.
4.자영업을 결국 접으시고 각자 다른 곳에서 일하셨습니다. 저 역시 공장에서 지게차 타며 일하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다시 자영업을 하신다고 하는거였습니다. 그 눈빛에는 희망이 깃들어있었고 말에는 미래가 담겨있었기에
저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지만 말이 통하질 않았어요. 다만 한다는 언질은 계속 있었지만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었기에
알면서도 무시했습니다. 문제는 돈을 다 끌어다 쓰고 저한테 와서 돈이 부족하다고 500만원을 달라고 한거죠. 그리고 또 드렸구요.
5.쿠팡에서 일하면서 별 일 없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모님이 아프시다고 돈을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보낼때 마다 70~90만원 보내드리는거 같네요. 아프다는데 별 수 있나요? 보내기 싫어도 보내야지 안보내면 불효새끼에 걍 패륜아 잖아요.
이 논리에 못이겨서 보낸게 더 큽니다. 돈을 보내고 싶지않았어요. 하...
6.그런데 최근 형제 중 1명이 회생신청을 해야할지 모른다. 이런 언급을 하시더라구요. 제 형제자매가 있는데 다들 일을 안한다.
이런 말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저번달에 도와달라고 하셔서 돈 보내드려서 나한테 하는 말은 아니겠지? 했는데 몇 일 뒤에 진짜로
가족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도와달라고 해서 돈 보냈습니다. 차마 거부하기 그렇더라구요... 제가 같은 상황이었으면 도움을 간절하게
바랬을테니까요.
그런데요... 제가 남 좋은일은 했고 도우면 도울수록 제 삶은 나아지질 않네요. 심지어 그게 부모님인데요.
이젠 부모님이 절 어떻게 ATM수준으로 생각하나? 이런 의심도 듭니다. 우울하고
힘드네요. 정말 힘드네요. 부모님이 힘들면 얘기하라고 할 때마다 힘들어 죽겠다고 말 못하는 것도 힘들고
내 미래를 위해 돈을 쌓아둘 수가 없어서 힘들고 상황이 어려워지면 쉽게 우울해지는 거도 힘들고
생전 처음 느껴보는 통증에 심장 협심증 의심된다고 하니까 더 그러네요. 물론 협심증 아닐수도 있죠. 있으면 ㅜㅜ
하...
저도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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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답을 쓰시고 뭘 더 바라시나요. 거리를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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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부모형제의 빚을 니가 대신 빚을 져서 해결해달라"고 하는 시점에서 동의하고 말고 할 단계는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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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답을 쓰시고 뭘 더 바라시나요. 거리를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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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지 않습니다. 여유가 있는 형편이 아닌데 돈을 보내지 않은 이유로 부모가 자식과 인연을 정리할거라 보이진 않아요. 너무 극단적일 필욘 없죠. 만약 정말로 저렇게 생각하는 부모님이라면 지금이라도 빨리 도망쳐야죠. | 23.04.22 04: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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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개인적으론 "부모형제의 빚을 니가 대신 빚을 져서 해결해달라"고 하는 시점에서 동의하고 말고 할 단계는 지났습니다. | 23.04.22 15: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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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에 빈털털이 인거도 엄청문제임 나이40되면 친구들 또래들하고 격차가 엄청 벌어짐 이미 자식인생을 망친부모네요 앞으로 부모님은 더늙을거고 더 쥐어짤듯 | 23.04.22 1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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