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갖고싶은걸 부모가 안사주거나 못갖게 하는게
아이에게 어떤 교육적으로 좋은 경험이 되나요?
갖고 싶은걸 전부 다 갖게 해주면 아이 버릇 나빠진다고 하는데
그럼 갖고 싶은걸, 다는 아니지만 '정말 갖고싶어하는 것'을 못가지면
아이 성격 형성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저는 정말 모르겠거든요.
아이가 별로 흥미도 없고
안사줘도 별로 아쉬워 하지도 않을거라면 사줘도 그만 안사줘도 그만이겠지만
예를들면 아이폰 같은, 정말 갖고싶어 환장하는걸 안사주면
그게 어떤 도움이 되나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을 되뇌어 보면 사실
어릴때 정말 갖고싶은걸 못가진게 두개 쯤 되는데
(골라이온 합체하는거랑 RC카 ㅋ - 마흔 넘어서 사서 갖고 놀았는데 너무 좋았어요 ㅋㅋㅋ)
그 갖지 못했던 경험이 제 성격 형성에 좋은쪽으로 어떤 도움이 됐다거나 하는건 전혀 모르겠거든요?
오히려 갖고싶은걸 갖게 됐을 때 그 순간의 기분은 지금도 생생하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 혼자 생각에는
부모의 가능한 범위 안이라면
여러가지 제품들, 경험들을 겪어보게 해주는게 좋은게 아닌가 싶은데요.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변인들에게 물어보고 여기저기 검색해도 딱 공감갈만한 얘기는 들어보지 못해서
선배님들께 여쭤 봅니다.
(IP보기클릭)114.203.***.***
좋은 경험이 될라면 안/못사주는 이유가 왜인지를 설득시킬줄 알아야하는거겠죠.. 경제적인 여유가 되서 사달라는거 사줄수 있는 상황이면 그냥 사주기보다 목표의식으로 갖게 하는것도 방법이구요.. 경제관념을 심어주는것도 나중엔 도움이 되겠죠...
(IP보기클릭)175.207.***.***
제생각엔 평균을 잘내봐야할것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남들이 가지고있는건 가지고 있어야함 제가 커온 환경을 생각했을때 나이들어서 무슨 콜랙터니 오덕후니 하는거도 어렷을때 결핍이 원인인게 많음 어렸을때 통제하면 커서 한풀이합니다 진짜로 학교갔는데 놀림당하지만 않게 해주세요 본인 어릴적엔 못사는동네에서도 더 못가진이유가 부모님은 잎에 풀칠만 하면 된다는 사람들이어서 가난한자들이 모여있는 학교에서도 특히 없이 학교를 다닐수밖에 없었는데 고등학교때 남들 청바지나 아디다스 추리링 입고 수학여행 다닐때 사촌형이 옛날에 입던 골댄 바지 입고 사복 입고 하는 행사에 갈수밖에 없었는데 전교생이 300명정도 되는데 나혼자 골댄바지 입고있는 수준이면 안되겠죠 남들다 아이폰 아이패드 들고다니면 그정도는 해줄수잇는 여력이 꼭 있으시길 바랄게요 아무리 그게 돈낭비라해도 진짜로 요즘 애들 휴대폰 패드 100에서 200에 육박하는데 다 들고다녀요 특별히 남들이 안하는데 더비싼거 사달라하는경우 컷 하시고 그냥 평범하게 키웁시다 짜게 키우면 어떤인간이 되냐면 저같은 정신병자가 되는거에요
(IP보기클릭)112.149.***.***
보다 많은 물건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주는 것이 교육에 무조건적으로 좋다면, 부잣집 아이들은 인성이 훌륭해지고 반대라면 그렇지 않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죠? 사람이 원하는 것을 획득할 기회는 언제나 유한하며, 어린 시절에 그 유한성을 가르쳐주는 것은 중요한 훈육 중 하나죠. 욕구를 즉시 해결하는 아동보다 참을 수 있는 아동이 잘 살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IP보기클릭)112.149.***.***
제 친구는 정말 애가 원하는거 다 해주고 살았는데요. 애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쯤 어떻게 됐냐면요.. 보드게임 한번 졌다고(이제까지 항상 져줌) 물건을 집어던지고, 침대에 엄마 없으면 잠을 못 자고,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빽 소리치는 애가 되었습니다. 공감갈만한 얘기가 될라나 모르겠네요.
(IP보기클릭)106.247.***.***
마시멜로 테스트는 사실 그냥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가십으로 바뀌게 된지 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욕구를 즉시 해결하는 아이들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문제 해결을 해소하고싶어 하는 아이들로 크기도 하구요. 그냥 케바케라 이건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부잣집 아이들은 인성이 훌륭해지고 반대라면 그렇지 않을까 라는 질문에 오히려 마시멜로 테스트의 결과에 조금 섞어 말씀드리자면, 마시멜로를 먹은 아이들중에 일부는, 배가 고프거나 참을성이 없어서 먹은게 아니라, 이따가 오면 마시멜로 2개를 준다는 말을 믿지 못해서 먹었다, 라는 케이스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결과로 나온 논문에서 그들은 “불안정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먹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명언을 남기며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일수록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좀 더 오래 기다리는 경향이 있다’고 해석했었죠. 아이들의 성향과 성장에 관한건 너무나 다른 요인들이 많기에,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여러부분에 있어서 계속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P보기클릭)114.203.***.***
좋은 경험이 될라면 안/못사주는 이유가 왜인지를 설득시킬줄 알아야하는거겠죠.. 경제적인 여유가 되서 사달라는거 사줄수 있는 상황이면 그냥 사주기보다 목표의식으로 갖게 하는것도 방법이구요.. 경제관념을 심어주는것도 나중엔 도움이 되겠죠...
(IP보기클릭)59.21.***.***
아... 목표의식으로 아이 행동을 유도하는건 생각도 못했네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23.03.30 23:51 | |
(IP보기클릭)175.207.***.***
제생각엔 평균을 잘내봐야할것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남들이 가지고있는건 가지고 있어야함 제가 커온 환경을 생각했을때 나이들어서 무슨 콜랙터니 오덕후니 하는거도 어렷을때 결핍이 원인인게 많음 어렸을때 통제하면 커서 한풀이합니다 진짜로 학교갔는데 놀림당하지만 않게 해주세요 본인 어릴적엔 못사는동네에서도 더 못가진이유가 부모님은 잎에 풀칠만 하면 된다는 사람들이어서 가난한자들이 모여있는 학교에서도 특히 없이 학교를 다닐수밖에 없었는데 고등학교때 남들 청바지나 아디다스 추리링 입고 수학여행 다닐때 사촌형이 옛날에 입던 골댄 바지 입고 사복 입고 하는 행사에 갈수밖에 없었는데 전교생이 300명정도 되는데 나혼자 골댄바지 입고있는 수준이면 안되겠죠 남들다 아이폰 아이패드 들고다니면 그정도는 해줄수잇는 여력이 꼭 있으시길 바랄게요 아무리 그게 돈낭비라해도 진짜로 요즘 애들 휴대폰 패드 100에서 200에 육박하는데 다 들고다녀요 특별히 남들이 안하는데 더비싼거 사달라하는경우 컷 하시고 그냥 평범하게 키웁시다 짜게 키우면 어떤인간이 되냐면 저같은 정신병자가 되는거에요
(IP보기클릭)59.21.***.***
말씀 듣고보니 정말 요즘 아이들 평균을 생각해 봐야겠네요. 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 | 23.03.30 23:52 | |
(IP보기클릭)112.149.***.***
보다 많은 물건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주는 것이 교육에 무조건적으로 좋다면, 부잣집 아이들은 인성이 훌륭해지고 반대라면 그렇지 않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죠? 사람이 원하는 것을 획득할 기회는 언제나 유한하며, 어린 시절에 그 유한성을 가르쳐주는 것은 중요한 훈육 중 하나죠. 욕구를 즉시 해결하는 아동보다 참을 수 있는 아동이 잘 살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IP보기클릭)59.21.***.***
세상에... 그런 연구 결과도 있었군요! 댓글이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3.03.30 23:53 | |
(IP보기클릭)112.149.***.***
루리웹-0512249725
제 친구는 정말 애가 원하는거 다 해주고 살았는데요. 애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쯤 어떻게 됐냐면요.. 보드게임 한번 졌다고(이제까지 항상 져줌) 물건을 집어던지고, 침대에 엄마 없으면 잠을 못 자고,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빽 소리치는 애가 되었습니다. 공감갈만한 얘기가 될라나 모르겠네요. | 23.03.30 23:54 | |
(IP보기클릭)59.21.***.***
와... 좀 무섭네요. 정말 제 생각을 다시해야겠습니다. ㄷㄷㄷ | 23.03.31 00:00 | |
(IP보기클릭)106.247.***.***
나인Nine
마시멜로 테스트는 사실 그냥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가십으로 바뀌게 된지 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욕구를 즉시 해결하는 아이들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문제 해결을 해소하고싶어 하는 아이들로 크기도 하구요. 그냥 케바케라 이건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부잣집 아이들은 인성이 훌륭해지고 반대라면 그렇지 않을까 라는 질문에 오히려 마시멜로 테스트의 결과에 조금 섞어 말씀드리자면, 마시멜로를 먹은 아이들중에 일부는, 배가 고프거나 참을성이 없어서 먹은게 아니라, 이따가 오면 마시멜로 2개를 준다는 말을 믿지 못해서 먹었다, 라는 케이스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결과로 나온 논문에서 그들은 “불안정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먹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명언을 남기며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일수록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좀 더 오래 기다리는 경향이 있다’고 해석했었죠. 아이들의 성향과 성장에 관한건 너무나 다른 요인들이 많기에,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여러부분에 있어서 계속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3.03.31 09:03 | |
(IP보기클릭)59.21.***.***
아 저게 또 간단히 받아들일 실험이 아니었나보네요. 댓글 읽어보니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이 키우기가 이렇게 어려운지 정말 몰랐네요. ㅠ.ㅠ 자세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생각할 거리를 얻어갑니다. | 23.03.31 13:20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59.21.***.***
진실되게살자좀
아이가 아기일 때 이 문제로 아내랑 한번씩 충돌 했었는데 댓글을 보니 아내 말을 듣는게 옳았겠다는 생각이 확 드네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23.03.30 2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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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이가 어린 제 입장에서 새겨 들을 얘기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23.03.30 2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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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말씀이 짧지만 강하네요. 새겨들어야 겠습니다. | 23.03.31 0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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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육아 너무 어려워요. 이렇게 어려운줄 정말 몰랐습니다. 말씀 듣고보니 제가 너무 단편적으로 생각 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우리 애들도 커서도 아빠한테 뽀뽀해주게 키우고 싶습니다. 너무 부럽네요!! ㅠ.ㅠ | 23.03.31 04: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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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말씀중에 저에게 충분히 생각할 거리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23.03.31 1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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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이 키우기 너무 어려워요.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ㅎㅎㅎ 원래 이런가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 23.03.31 1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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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를 대할 때 일관성을 가지려고 하는데 이게 참 쉽지가 않네요. ㅎ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 23.03.31 1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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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상성으로 사주는건...아이에게 그럼 이거 해주면 뭐사줄건데??가 되기 때문에 한달에 정해진 금액안에서 사주되, 아이가 잘했건 잘못했건 사줘야합니다. 정해진 예산안에서는 아이가 잘못했다고 용돈을 없애는건 부당한일과 마찬가지인거죠. 정말 큰 잘못을 한게 아닌이상은.... 어째든...좀 균형을 잡아주시고 보상의 의미로 사주는게 습관들이면 이건또 이거대로 상황이 좀 그렇더라구요. 육아가 참 쉽지않은것같습니다. | 23.03.31 09: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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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말씀 듣고보니 보상이라 해도 아빠가 주는 요령이 또 필요하겠네요. | 23.03.31 1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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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뒷통수 한대 맞은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때 쉽게 가졌던건 정말로 기억에 크게 남아 있지가 않네요??? 오~ 이 말씀은 정말 감사합니다. 스스로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23.03.31 12:21 | |
(IP보기클릭)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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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섯살 때 본 골라이온 로보트가 마흔 넘어서 까지 갖고싶어 미칠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 23.03.31 13:22 | |
(IP보기클릭)1.252.***.***
(IP보기클릭)59.21.***.***
심플하고 강력한 공식이 있었군요!! 참고하겠습니다. ㅎ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 23.03.31 20:48 | |
(IP보기클릭)1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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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현명한 방법이 있었네요!! 꼭 실천해 봐야겠습니다. 너무 좋은 방법이네요!! 기가막힌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23.04.01 16: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