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렉스] 학원 선생님 찾아가기가 부끄럽네요

[루리웹-4916747407]

제가 학생일때 공부를 너무 안하고 놀러다니고 해서 선생님한테 좋은 학생은 아니었거든요

결국 목표 대학 못가고 고졸이지만 나름대로 안정적인 자리 잡고 제대로 살고있는데

한번쯤 찾아가볼까 싶다가도 너무 죄스럽네요 열심히 해주셨는데 대학도 못가고..

뵐 낮이 없는데 뵙고싶네요...

[해-바라기]

걱정 말아요 ~
놀라시지 않게 미리 연락드리고 찾아뵙구요.
제가 목표 대학은 못갔지만, 선생님께서 지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습니다.
이렇게 마음 표현해드리면 정말 좋아하실 것입니다.

[매지션스레드]

선생을 찾아가는 제자를 마다 할 선생이 있을까?

[죄수번호-2052922750]

교육이 꼭 성적뿐만 아니라 인생공부도 있어서 엄청 좋아하실겁니다
실제로 교육계에 있어도 찾아오는 제자는 1프로도 안된다네요

[치코리타짱짱몬]

저언혀 문제 없고 마주 반가워 하실겁니다 밝은 모습 보여주시면 그게 최고입니다

뭐 호두과자같은 선생님들끼리 나눠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까지 챙겨가심 매우 좋구요~~

[한국소년]

찾아가면 반가워하지, 꼴통왔다고 꺼지라면서 소금뿌리지 않아. 형~
보고싶으면 찾아가.

[심바만난 날라쟝]

오히려 얘가 사람됐네 생각하면서 좋아할 것 같은데

[겸둥현진]

대학을 갔던 못갔던 중요하지 않습니다.
학생을 많이 만날수록 기억하기 힘들고.. 만약 땡땡이 학생으로 낙인 찍혀 있었다면 오히려 지금 잘 살고 있네로 칭찬받을수 있죠.

또한 선생입장에서 내가 가르친 학생이 나중에 날 찾아와 준다면 그것 역시 교육자로써 뿌듯합니다.
복수심에 찾아온게 아닌이상 학생이 잘되었던 안되었던 선생을 기억해주고 찾아온다는게 고마운거죠..

[루리웹-7756465254]

현직 학원 강사입니다. 몇년전에 제가 가르치다가 도저히 못 가르치겠다고 포기했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떤 루트를 통해서 그 아이 소식이 들리면 그래도 그 아이가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어쩌다 길 가다가 우연히 그 아이 어머님이랑 같이 가는 걸 만났는데 그래도 매우 반갑더라구요. 반갑게 인사하고 이러저러한 소식 묻다가 결과적으로 걔 동생들은 또 우리 학원에서 공부하게 됐습니다.
어쨌든 어떻게 결과가 나든 한번 가르친 학생은 선생님에게는 누구나 소중한 기억이 됩니다.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