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고민보다는 거의 푸념이겠네요.
하지만 이젠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뭔말을 쓰는건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거의 저 혼자 하는 헛소리로 봐주셔도 무방합니다.
제 고민의 시작은 어떤 의미로 보면 참 오래 되었지만, 그동안 스스로 회피하고 살았던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몇일전에 우연한 계기로 어떤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만, 그 만남 이후로 제 머릿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던 생각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난 여태까지 뭘 한거지?'
이 생각이 들때마다 스스로를 비난 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으니까요.
워낙 소심한 성격에 자괴감도 심했습니다.
실수는 죄악이라며 조심하며 살아가야 했고요.
(그래도 실수는 많이 했었네요.)
그래도 누군가를 비난하기 보다, 나 스스로를 비난하고
그래도 누군가를 폄하하기 보다, 나 스스로를 폄하하고
뭔일이 있으면 '미안합니다''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며
으로 참아가며 살다가도, 어느샌가 분노를 이기지 못해
험한 말을 하며 누군가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또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하니까
우연한 기회로 일을 할수 있게 되었지만, 살아가기 위해
대학을 중퇴하고 졸업장이라는 "증표"도 없는 자신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9년 넘게 다니던 직장에서 월급받고 살고 있지만,
부모님 집에 살며 독립도 못하고 있는 자신
37살 되도록 모아둔 돈도 없고,
누군가에게 상처주기도 싫었으니까 연애도 싫다고 하고,
그냥 지금의 생활이 편하다 하면서 그저 안식에 머물렀던 자신
문서 쓸 능력도 없고, 누군가를 설득하지도 못하고,
심지어 이 직장을 그만둬도 어디갈 곳도 없을거 같은
아니, 당연히 아무도 뽑아주지 않는 제 자신.
그런 제가 그냥........변화를 갈망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제가 지금 그냥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못했던거 아니 안했던거, 미뤄왔던거 하나씩 시작하고 있습니다.
5년넘게 장농속에 있던 면허를 꺼내고, 운전 연수를 하려고 하며, (차는 다행히 구할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잘하다가도 그만두고 싶던 운동도 다시하려고 합니다. (덤으로 다이어트도 하고)
그리고, 사직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래라면 다음 직장을 구하고 나서 사직서를 제출해야 겠지만, 지금은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스스로에게 변화를 주려고 하는 제 자신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폭주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감정에 휘둘려 사는게 아닐까, 아님 도대체 내가 뭘 원하는가,
지금의 나는 내가 맞을까?
심지어 이 글을 쓰는 나는 나인가?
참 여러모로 쓸때없는 말들의 향연이네요.
그래도 이제는 담아두지 않고 꺼내고 싶었습니다.
그냥....이러는 제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하하하하하.
쓸때없는 푸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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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럴댄 발닦고 자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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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변화를 주려고 하는 제 자신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폭주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변화는 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몸은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습성 때문에 어느 정도의 변화는, 그냥 자연스럽게 원상 복구 됩니다. 이거 안되면 죽는다는 각오로 죽어라 해야 될까말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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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운동하시다보면 뭐가 됐든 멘탈이 달라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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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럴댄 발닦고 자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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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만, 이젠 자는것도 무서워요. 제가 없어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해서요. | 22.12.02 14: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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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변화를 주려고 하는 제 자신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폭주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변화는 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몸은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습성 때문에 어느 정도의 변화는, 그냥 자연스럽게 원상 복구 됩니다. 이거 안되면 죽는다는 각오로 죽어라 해야 될까말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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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뭐라도 안하면 안될거 같더라고요. 좀 욕심이긴한데, 돌아간다고 한들 지금이라도 뭘 하지 않으면 제가 만족하지 못할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속할수 없는 순간이라고 해도 그냥... 뭐라도 바꾸고 싶은 마음입니다. | 22.12.02 14: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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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운동하시다보면 뭐가 됐든 멘탈이 달라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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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어제 불안증세? 때문인가, 잠을 못자겠더라고요. 그래서 야밤에 걷다 뛰다 했습니다. 하하하. | 22.12.07 10:29 | |